팬들 뒷목 잡게한 송지효 패션 잔혹사…“도대체 어땠길래?”
[앳스타일 이민경 기자]
지난주 내내 포털사이트를 뒤흔들었던 송지효 패션.
송지효가 자신의 SNS에 이어 SBS ‘런닝맨’까지 여배우 스타일링이라고 믿을 수 없는 쥐 파먹은 듯한 숏컷 헤어스타일로 등장하며 논란이 됐고, 이는 팬들이 송지효의 패션 및 스타일링을 규탄하는 성명서를 발표하는 사상 초유의 사태를 불러일으켰다.
송지효의 패션과 헤어 스타일링에 대해 참을 만큼 참았으며 팬으로서 더 이상 좌시하지 않을 것, 스태프 교체를 요구한다는 내용이었다.
송지효 측은 이에 대해 아직까지 아무런 해명이나 공식 입장을 내놓지 않은 상태다. 송지효는 논란을 의식한 듯 팬들의 성명서 발표 후 첫 공식 석상이었던 ‘2021 AAA 시상식’에서 “저는 앞으로도 늘 그래왔듯이 씩씩하고 건강한 모습 보여드리겠다”며 수상 소감을 밝혔지만, 그녀의 시상식 패션은 또 한번 팬들의 공분을 사고 말았다.
레드 카펫에서부터 뜯어져 있던 코트 밑자락이 시상식 무대 위 수상소감을 말할 때까지 수선되지 않은 채 그대로 방송을 탄 것. 팬들의 호소문 발표에도 전혀 나아지지 않는 송지효의 스타일링 논란에 팬들의 분노는 당분간 사그라들기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송지효의 패션이 도대체 어땠길래 그녀의 팬들은 이렇게 크게 분노하고 있는 걸까. 사실 송지효가 언제나 ‘최악’의 패션만 선보인 건 아니다. 송지효의 미모를 완벽하게 살린 스타일링도 존재했기 때문에 최근 스타일링에 팬들이 더욱 실망할 수밖에 없었던 것. 팬들을 울고 웃게 만든 송지효의 공식 석상 룩 계보를 정리해 봤다.
▲2021 AAA 시상식_팬들의 공분을 샀던 코트 스타일링. 이너 없이 맥시 기장의 블랙 코트와 롱부츠의 조합으로 파격적인 패션을 선보인 송지효. 옆구리가 훤히 드러나는 커팅 디테일로 섹시하면서도 카리스마 넘치는 룩을 보여줬지만 수선되지 않은 코트 밑단이 문제가 됐다. 실밥이 다 풀려 원단이 밑으로 삐죽 튀어나오고 만 것. 완벽해야 할 시상식 무대에 배우가 실밥이 다 뜯어진 의상으로 올라가다니, 팬들의 원성이 자자한 이유를 납득할 수 있었던 스타일링이었다.
▲드라마 ‘마녀식당’ 제작발표회_송지효의 글래머러스한 매력을 한껏 깎아먹은 점프 슈트 스타일링. 잘록한 허리라인은 사라지고 어정쩡한 핏만 남았다. 화이트, 골드의 컬러 조합은 완벽했지만, 파이핑 디테일부터 큼지막한 포켓 장식까지 투머치한 상의 디테일과 링클 디테일이 산만하게 느껴져 아쉬웠던 공식 석상 룩.
▲드라마 ‘우리, 사랑했을까’ 제작발표회_송지효 특유의 사랑스러움이 물씬 느껴졌던 스타일링. 화사한 파스텔컬러 패턴이 믹스 매치된 새하얀 맥시 드레스를 선택한 송지효. 페미닌한 퍼프 장식과 드레이프 디테일, 언밸런스한 스커트 기장 사이로 살짝 보이는 미니멀한 디자인의 새하얀 샌들까지, 머리부터 발끝까지 러블리한 매력이 넘치는 완벽한 스타일링을 선보였다.
▲영화 ‘침입자’ 언론시사회_글래머러스한 매력이 돋보이는 투 톤 컬러 조합의 맥시 드레스를 선택한 송지효. 상의 부분 깊은 절개 디테일로 보일 듯 말 듯 한 노출이 눈길을 사로잡았다. 별다른 액세서리 없이 페미닌한 무드가 돋보이는 발목 스트랩 슈즈로 깔끔한 스타일링을 완성했지만, 사선 모양의 그린-브라운 컬러 조합이 승려복을 연상시킨다며 몇몇 팬들의 아쉬움을 자아내기도 했다.
▲영화 ‘침입자’ 제작보고회_피팅을 보고 오지 않은 듯 송지효에게 너무 커 보였던 스타일링. 소매는 손을 거의 다 가리고 벨트를 꽉 졸라맨 의상 뒷부분은 라인은 온데간데없이 우글거리기만 해 남의 옷을 빌려입은 듯 보였다. 헤어 볼륨도 들쑥날쑥 정리되지 않아 클로즈업할수록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사진2=2021 AAA 시상식, 사진3=tvN, 사진4=JTBC) 이민경 emlilili@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