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조그만 사무실에서 아르바이트를 하고 있습니다. 거기 구성원은 26세 휴학생인 저를 빼면
30대 초반 남자 직원 1명, 30대 중반 여자 아르바이트(임시직) 1명, 그리고 40대 총괄하는 분 1명
이렇게 3명입니다. 저는 그 중 주로 30대 중반 여자 분과 함께 일을 하는데요, 제가 조만간 그만두게 되어서
그러는 건지 엄청 신나게 갈구네요. 그 사무실은 업무 시작 전에 5분 정도 청소를 합니다. 청소랄 것도
없이 대걸레질 한 번 하고, 책상 닦으면 되는 일인데 원래 처음에는 그 여자 분과 같이 하다가 날이 춥고
이러니깐 슬슬 안 하시더군요. 뭐 어쩌겠습니까? 짬도 안 되고, 쌀도 안 되는 제가 뜨신 물 나오도 않는
화장실에서 걸레 빨고 합니다. 뭐 그것까진 괜찮습니다. 어차피 이것도 업무이니까요. 그런데 한 번은
9시까지 출근하는 사무실에 58분에 왔다고 나를 무시하냐, 잘 해줬더니 알아서 하는 맛이 없니 이렇게 말하는
거예요. 좀 아니 꼬왔지만 다른 직원들이 다 나와있고, 제가 제일 늦게 도착한 거여서 잘못했을 거라고 생각하고
죄송하다 그러니깐 갑자기 제가 언제 그만두냐고 묻더라구요. 그래서 어느 정도에 그만둔다 그러니깐 곧 그만
둔다고 해이해졌다 그러는 겁니다. 그 말 때문에 진짜 마음이 많이 상했어요. 그래서 그 전까지는 점심도 계속
같이 먹고(도시락을 맨날 싸왔음) 그랬는데 왠지 그럴 마음이 싹 가시더라구요. 그래서 도시락도 안 싸가고 계속
사먹으러 다니고 그랬죠. 그렇게 한 동안 별 일 없다가는 그제 오후랑 어제 내내 그 분 어머니께서 아프시는 바람에
그 여자 분이 결근했습니다. 결근해도 돈은 다 주는 분위기 같고, 더군다나 저는 다른 사람 일에 크게 관심 갖거나
신경 쓰는 편이 아니라서 별로 의식하지 않고 있었습니다. 더군다나 아침부터 청소에 발송 등등으로 일이 좀 있던 상황이라서
이틀 만에 본 그 여자 분한테 "안녕하세요" 인사만 하고 계속 제 일을 했죠. 그러더니 다짜고짜 제가 너무 냉정하다, 그렇게
행동하면 나중에 욕 보이는 거다 이러면서 또 갈구네요. 아 진짜 제 원래 성격이 이런데 자꾸 갈굼 먹으니깐 정말 빡 도네요.
마음을 어찌 다스려야 될까요?ㅠㅜ 이건 정말 노처녀 히스테리 아닌가요?
첫댓글 여성분이 뭔가 피해의식있는듯;
그냥 곧 나오실거면 생까고 나오세요. 히스테리 맞네요.
정상은 아니네요.. 정신과 치료를 권해드려야 겠어요
아 어이없네요;;
성격 참 이상하네요... 화내도 괜찬은 상황이면, 저같으면 나가기전에 한소리 하고 나올거같은데.. 물론 그만두기 바로 전날에하면 좀 없어보이니까 시간을 좀 두고 해야겟죠
세상엔 별 희한한 사람 많습니다. 가만히 길 걸어가고 있는데, 째려봤다며 시비거는 사람도 있는 걸요 뭐.... 물론, 쳐다 본 적도 없는데 -_- 말입니다. 그냥 마음 착한 내가 참는다 한 세번 되내이고, 참으시면 됩니다 ㅠㅠ
제가 원래 생긴거에 비해 마음이 그리 독하지는 않아서 윗사람이었던 사람한테 싫은 소리 못하고, 그냥 혼자 분을 삭이다 보니 점점 지치네요. 사실 제가 남 일에 관심 안 가지는 걸 떠나서 좀 무심한 경향이 있는데 그 이유가 바로 이런 일들로 데인 경험이 많아서 그런거거든요. 그냥 조용히 있다가 나오는게 수겠네요;;
혹시 그 분이 님에게 마음있는 건 아닐까요...
전혀 그래 보이지도 않고, 나이도 10살 차이 납니다. 그 정도 나이인 사람이 사춘기처럼 이렇게 유치하게 자신의 마음을 표현할까요? 그럴 일도 없고요
그렇다면 저에게 소개시켜주시면 제가 해결을 해드릴... 죄송 ㅠㅠ
농생님 ㄷㄷㄷ 얼마나 급하시면 ㅎㅎ
저도 글보고 그 생각했는데........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원래 나이 들어도 유치한 사람은 유치해요....
이건머..제가 더 빡칠라 그러네요 -_-;;
노처녀 히스테리까지 단정하긴 좀그렇고 뭔가 어딘가에서 받은 스트레스를 나우시카님에게 풀려는 걸로 보이네요
그렇긴 그렇습니다. 첫번째 갈굼은 왠지는 모르겠지만, 오늘 아침 같은 건 전날 병 간호하다가 와서 그런 것 같네요. 그런데 아침부터 그렇게 갈굼 받는 저는 또 뭐가 됩니까ㅜ 그냥 노처녀 히스테리로 생각하고 쌩깔래요
남자의 모습을 보여주세요.
곧 그만둘테니까 그냥 갈구기나 하자 그런 심보네요. 글중간에도 나오지만, 철판 깔수 있는 성격이라면 잘해주면서도 욕먹으면 한귀로 흘리고 웃으면서 넘어갈수 있을텐데 힘들어 보이구요....그냥 서로 썡 무시하는게 좋을듯합니다.
그냥 넘어가세요. 그렇게 대단한 사람도 아니고 대단한 상황도 아니니깐요. 세상을 조금 더 살아보니까 희안한곳에서 희안한 타이밍에 희안한 사람을 다시 만나는 경우가 있습니다. 엄청나게 피해를 입는게 아니라면 마음 유하게 드시고 그 분이 뭐라고 하면 그냥 웃어 넘기세요. 좀 길게 뭐라 하면 속으로 애국가 한번 부르셔도 되구요.^^ 힘내세요.
글쓰신분은 열받으시겠지만, 사실 사회생활 하면서 별것도 아닌 일 같은데요. 곧 그만두신다니 그냥 쿨하게 넘기세요~ 그리고 그 여자분의 입장에서는 약간 서운했을수도 있겠네요.(물론 저렇게 표현하는건 잘못된거지만..)
너무 신경쓰지 마시고 그래도 같이 일하는 나이 많으신 어른이니까 끝까지 정중하게 웃으면서 비위 맞춰주세요 끝나는 마지막날에 편지나 카드 하나 써주는게 좋을 겁니다. 카드에다가 그동안 고마웠습니다 섭섭한거 있으면 다 용서하시고 잘 지내세요 그리고 "안생겨요" 라고 적어 주시면 됩니다.
그만 두시는 거고, 더이상 상종할 일이 없다고 판단되서면, 한번 엎어 버리는 것도 답이라 생각이 듭니다. 6년전에...., 비슷한 상황이 있었는데 ㅋㅋ; 그 후로 주닥입니다. 대신 남은 기간동안 별소릴 다 들으실 겁니다. 사람이 저럴 줄 몰랐다느니, 챙겨 준다고 나름 노력했는데 결과가 이렇다느니, 당사자 앞에서는 주닥인데.. 뒷다마 신나게 까더군요. 좀 짜증났지만, 앞에서 알짱거리지 않으니, 오히려 편했습니다. ㅋㅋ
하와이언 파도같은 여성분들의 마음입니다. 상상하는 것 이상의 대응이 기대되기도 하고요, 그냥 좋게좋게 지내는 게 좋죠. 빵도 사먹이고 커피도 사먹이고, 알면서도 다 받아주는 게 남자의 마음. 아 젠장
본인이 참을만 하시면 오히려 보는 사람 앞에서 (다른 사람이 볼 때 얄밉지 않을 정도로)생글생글 웃으면서 대수롭지 않게 받으면서 잊어버리십시오. 그럼 다른 사람들은 NOW시카님을 더 좋게 볼 테니. 참을만 하지 않으시면 화가 나는 점을 분명히 얘기하시는 게 좋아 보입니다.
임시직이라는 명함이 있지만, 같은 알바끼리 참을 일이 있고 없고가 있는 겁니다. 저도 대학생 시절 사무실 알바 몇달했었는데, 내 일 똑바로 하는데 나이 많은 형이 갈구려고 시도를 하길래 쌩까고 물먹여버렸습니다. 근데 진짜 궁금한 게 알바끼리 누가누굴 갈구고 그걸 견디나요? 고과를 받는 것도 아니고 왜 안 개겨요?
알바긴 한데 그 사람은 일단 나이가 너무 많고, 일한지도 오래돼서 제가 괜히 개겨봤자 더 피곤해질 것 같더라구요. 특히나 떠나는 마당에 그냥 짖어라 이러고 한 귀로 듣고 한 귀로 흘리고 그러고 있어요
혹시 그 사무실 강남구청역에 있는 곳 아닌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