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귀회장님의 카톡에서]
2월
오세영
'벌써'라는 말이
2월처럼 잘 어울리는 달은 아마
없을 것이다.
새해 맞이가 엊그제 같은데
벌써 2월,
지나치지 말고 오늘은
뜰의 매화 가지를 살펴보아라.
항상 비어 있던 그 자리에
어느덧 벙글고 있는 꽃,
세계는
부르는 이름 앞에서만 존재를
드러내 밝힌다.
외출을 하려다 말고 돌아와
문득 털외투를 벗는 2월은
현상이 결코 본질일 수 없음을
보여 주는 달,
'벌써'라는 말이
2월만큼 잘 어울리는 달은
아마 없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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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월 대보름
김영국
천지인(天地人)
신과 자연과 사람이 하나로 화합하고
한 해를 계획하고 길흉을 점쳐보는
정월 대보름 달이 만삭의 몸이로다
지신(地神)밟기로
못된 잡귀들아, 물러서거라
이명주(耳明酒) 귀밝이술로 귀가 밝아지고
부럼 깨기로 부스럼이 나지 말고
동무들아 내 더위 사가거라
가가호호(家家戶戶) 오곡밥에 아홉 가지 나물
아홉 번 얻어먹고
무병장수(無病長壽)하니
달집 태우며 이루고자 하는 소원
운수대통(運輸大通) 만사형통(萬事亨通)을
정월 대보름 달님께 빌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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月下獨酌(월하독작)
이백(李白)
天若不愛酒(천약불애주)
하늘이 만약 술을 사랑하지 않았다면
酒星不在天(주성부재천)
하늘에 주성이란 별이 없었을 것이고
地若不愛酒(지약불애주)
땅이 만약 술을 사랑하지 않았다면
地應無酒泉(지응무주천)
땅에는 주천이란 샘이 없었으리라
天地旣愛酒(천지기애주)
하늘과 땅도 이미 술을 사랑했거늘
愛酒不傀天(애주불괴천)
내가 술을 사랑함이 하늘에 부끄러울 게 없도다
已聞淸比聖(이문청비성)
이미 들었다네 청주는 성인에 견주고
復道濁如賢(복도탁여현)
다시 탁주는 현인과 통한다는 것을
聖賢旣已飮(성현기이음)
이미 현인과 성인을 마셨거늘
河必求神仙 (하필구신선)
어찌 따로이 신선을 구할것인가
三盃通大道(삼배통대도)
석 잔이면 큰 도를 통하고
一斗合自然(일두합자연)
한 말의 술이면 자연과 하나 되니
俱得醉中趣(구득취중취)
이 모두가 술에 취한 중에 얻은 것이니
勿爲醒者傳(물위성자전)
깨어있는 사람에게는 전할 생각은 마시오
^(^
굿모닝 입니다.
주말을 앞둔 금요일 아침입니다.
봄이 오시는 소리가 들리지 않나요..?
내일이 입춘 우수 경칩이 차례로 봄은 머지 않았습니다.
이번 일요일에는 보름달이 뜰텐데요.
소원도 빌어 보죠.
봄과 달....
아직 봄꽃은 멀었지만 일찍 봄의 향연을 시작한
복수초를 비롯하여 눈꽃에 자태까지 황홀한 동백...
매화... 봄은 오시기 마련입니다.
자..금요일 아침음악을 들어보죠.
우선 약속한 킹 허베스트의 댄싱 인 더 문나잍.....
얼마전에 들었던 동명의 원조곡 입니다.
다음곡은 저의 추천곡입니다.
루킹 글래스의 브랜디 라는 곡을 들어 보죠.
이곡은 1972년 빌보드차트 1위에 진입했던 곡입니다.
브랜디 라는 여자를 찬양했어요. 맹목적인...ㅎㅎ
그냥 연애 노래인데요.
사운드는 지금 들어도 전혀 어색함이 없는 팝의 고전입니다.
다음곡은 중화권의 대표 여가수였었죠.
등려군의 월 량 대 표 아 적 심
이곡과 이태백의 월하독작을 읊조리면 마치 황산에서 선녀가 구름을 타고 내려올것 같습니다만..... ㅎㅎ
마지막 곡은 미국의 자랑이였던 글랜 밀러 악단의 문나이트 세레나데..... 경음악입니다.
보름달아래 손잡고 걸어 보세요....
누구랑..... ?
가족 친구 연인도... 꽤 괜찮은 그림입니다.
혼자 사색해도 좋겠어요.
구름에 가려진 달빛아래 산책이라....감기 걸리기 십상이죠.ㅎㅎ
전국 곳곳에서 대보름 달맞이 행사가 있을 예정입니다.
건조하여 불조심 해야겠네요.
부럼도 깨시고 나물 찰밥등 대보름 음식 드시고 올여름 건강을 기원하겠습니다. 주말 행복하게 보내세요.
오늘도 복된날 멋진날 축복받는 건강한 하루를 시작합니다.
^)^
https://youtu.be/dN8B0ZLiRck
https://youtu.be/Ep7FWnbAaCI
https://youtu.be/4ZbXI5Hq3Pw
https://youtu.be/9Ws6DdrDty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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