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일 아침, 해민이 집 현관을 노크한다.
어제 부모님과 진료는 잘 다녀왔는지 연신 궁금해하니 가방으로 답한다.
금요일에 짐 챙기는 것을 도왔는데, 이렇게 어딘가로 떠날 때면 돌아온 가방을 보고 상황을 짐작하곤 한다.
아쉽게도 준비한 질문지는 그대로 돌아왔다.
그래도 오며 가며 살펴 참고하시지 않았을까?
궁금한 내용 정리해 두었으니 통화하며 여쭙기 좋을 것 같아 전화하기 한결 마음이 편했다.
짐 정리를 돕고 어머니에게 전화했다.
내색하지 않으며 질문지를 흘긋 살피며 통화한다.
이후 어머니가 전하신 진료 내용을 정리했다.
1. 척추 보조기
- 등교할 때 착용하지 않고 하교 후 1~2시간 착용 도움
- 간간이 착용 어려운 때 있어도 무방
- 벨크로, 다이얼 등은 수선하지 않고 착용 후 적당한 때 중단 고려
2. 다리 보조기
- 고정형 보조기는 깔창 넣지 않고 착용, 관절형처럼 사용하기 위해 준비 중
- 기존 관절형 보조기는 폐기
3. 결과
- X-ray : 보조기 착용 후 서 있을 때 11도→15도, 앉았을 때 15도→20도로 진행
- 골반 각도 악화는 어쩔 수 없는 부분. 좋아지기보다 유지에 초점
- 척추 보조기도 성장기라서 맞춘 것이기에 이제는 큰 효용 기대하기 어려움.
- 새 깔창 제작(보조금 없음) → 다이얼 있는 하이탑 운동화 필요해 어머니가 마련.
- 22일(화)에 깔창, 고정형 보조기 수령 예정
마침 24일 목요일에 소아신경과 뇌파 검사와 혈액 검사가 예정되어서
부모님이 22일 화요일까지 시간을 내실 수 있을지가 관건이다.
동행이 어려우시다면 도은주 선생님과 함께 갈 수 있을지도 의논했다.
도은주 선생님이 참여하시는 공부 모임이 있는 날인데, 진행을 맡은 날이라 동행이 어려우실 것 같다.
다녀와서 검수 내용 잘 전하기로 한다.
등교할 때 보조기 착용을 돕지 않아도 되는 것은 나름 획기적인 일이다.
공통업무에도 포함되는 만큼, 공통업무 취합을 담당하시는 임우석 선생님과도 공유한다.
마지막으로 월평빌라 단체 대화방에도 공유와 감사 인사했다.
“그간 지원하시며 애써주셔서 감사했습니다. 덕분에 양해민 군이 보조기 잘 했습니다.”
2025년 7월 15일 화요일, 서무결
어머니께서 전해주신 내용을 보니 서무결 선생님께서 궁금해했던 핵심적인 내용은 다 담겨 있는 듯합니다. 병원 진료하며 의사 선생님이 질문지에 직접 수기로 내용을 채울 만큼 진료 시간이 여유 있지 않았을 수도 있을 것 같아요. 그래도 자료 덕분에 어머니께서 진료하며 필요한 것들 잘 전하고 물어보셨으리라 짐작합니다. 고맙습니다. 신은혜
부모님께서 진료 동행해 주셨다니 감사합니다. 선생님께서 준비했던 질문지를 참고하신 듯합니다. 월평
양해민, 재활(언어재활) 25-1, 연결 지어 반복
양해민, 재활 25-2, 벌써 읽어보셨다니
양해민, 재활 25-3, 아는 것 같던데요
양해민, 재활 25-4, 척추 보조기 수선
양해민, 재활 25-5 재활의학과 ① 부모님이 다녀오는 대신
양해민, 재활 25-6, 재활의학과 ② 질문표 작성과 수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