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전산회계 2급부터 시작하여 이번 53회 세무사 1차 시험을 합격하고 최종 동차 합격 발표를 기다리고 있습니다.
그런데 이제와서 생각해보니 혼자서만 공부를 했던 저는 기초 때 많은 부분을 놓쳤었던것 같습니다.
돌이켜 생각해볼 때 처음 회계 공부를 시작할 때 가장 중요한 부분은 회계의 대한 기초적인 부분에 대한 정확한 이해입니다.
필수적으로 거래의 8요소에 대한 부분은 당연히 암기를 해야 합니다.
왜냐면 어느 시험이든지 분개가 가장 기본이기 때문입니다.
심지어 세무사 2차 시험에서도 재무회계, 원가관리회계에서는 분개를 요구하는데
의외로 분개를 틀리는 수험생들이 꾀 많습니다.
저같은 경우 거래의 8요소(자산 증가, 자산 감소, 부채 증가, 부채 감소, 자본 증가, 자본 감소, 수익 발생, 비용 발생)를
10요소(자산 & 부채 & 자본 & 수익 & 비용의 증가 5개와 감소 5개)로 바꾸어서 강의를 하고 있습니다.
그 이유는 수험생들이 가장 어려워 하는 부분 중 하나가 바로 결산 때 선급비용, 선수수익과 같은
손익의 이연 문제에 대한 분개인데
이 때 거래의 8요소에는 안나와 있는
수익의 취소(감소), 비용의 취소(감소)가 나오게 되어 있고
왜 거래의 8요소에 안나와 있는 분개가 나오냐는 질문을 많이 받았었습니다.
이러한 비슷한 상황은 원가관리회계에서
과대배부된 제조간접비를 조정할 때도 발생합니다.
제가 처음 공부할 때도 도대체 아래와 같은 분개가 왜 나오는지 잘 이해가 되지 않았었던 기억이 납니다.
ex) 선급비용 XXX (자산의 증가) / 보험료 XXX (비용의 감소)
* 당기에 설정된 비용을 차기로 이연시키고 자산(=차기의 비용)으로 계상
ex) 임대료 XXX (수익의 감소) / 선수수익 XXX (부채의 증가)
* 당기에 설정된 수익을 차기로 이연시키고 부채(=차기의 수익)로 계상
그래서 저같은 경우는 아예 처음부터 거래의 10요소로 생각하는게 편하다고 생각합니다.
쉽게 외우는 요령은 다음과 같습니다.
우선...
자산, 부채, 자본, 수익, 비용...
이렇게 5대 계정으로 분류하고
증가하는 자리부터 파악합니다.
자산, 비용은 (차변)에서 증가합니다.
부채, 자본, 수익은 (대변)에서 증가합니다.
이렇게 10개의 자리 중에서 5개의 기본적인 자리를 외우시고 나서
나머지 5개는 반대편에서 감소한다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즉... 자산, 비용은 (대변)에서 감소합니다.
부채, 자본, 수익은 (차변)에서 감소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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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선 이렇게 외워두면 향후에 여러가지 문제들을 손쉽게 해결할 수 있습니다.
머리 속에 항상 자산의 증가는 차변 / 부채와 자본의 증가는 대변으로 생각해두는 것이지요^^
1. 자산, 부채, 자본에 대한 T계정을 그릴 때도 증가, 감소 자리를 쉽게 파악할 수 있습니다.
자산의 증가는 차변, 감소는 대변
자산의 차감 계정(대손충당금, 감가상각누계액) & 부채 & 자본의 증가는 대변, 감소는 차변이죠.
2. 자산, 부채, 자본에 대한 잔액을 물어볼 때 당연히 자산의 잔액은 차변 / 부채와 자본의 잔액은 대변에 남아 있습니다.
★ 회계상 거래 : 자산, 부채에 영향을 미쳐야만 거래로 인식합니다.
수익과 비용은 따로 생각할 필요가 없습니다.
어차피 수익은 자산의 증가 혹은 부채의 감소
어차피 비용은 자산의 감소 혹은 부채의 증가로 인해 발생하기 때문에
수익과 비용이 발생했다는 것은 이미 자산과 부채에 영향을 미쳤다는 뜻이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자본 또한 따로 생각할 필요가 없습니다.
자본 = 자산 - 부채
위 공식은 언제나 성립합니다.
즉, 자산과 부채가 변하면 자본에도 영향을 미치게 되어 있습니다.
물론 자산과 부채의 교환이 이루어지는 경우 자본 총액에는 영향을 미치지 않지만
이러한 것은 교환 거래로 인식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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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계의 기본은 분개와 T계정을 그리는 전기라고 생각합니다.
저같은 경우 세무사 공부를 할 때에도 대부분의 문제를 T계정을 그려서 풀어내는 편이였습니다.
심지어 세법에서 유보, △유보도 T계정으로 풀었습니다.
그리고 원가관리회계에서 T계정은 거의 필수적이라고 보시면 됩니다!
앞으로도 여러분들의 공부에 도움이 될만한 내용들을 조금씩 업로드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첫댓글 좋습니다.. 유보도 T계정이라니;
유보를 자산이라 생각하고 T계정 그려보면 매도가능증권 평가손익, 의제배당 등도 쉽게 풀립니다^^
역시 셜록홈즈 운영자님 저는 예전 상고생 들 강의 부터 시작해서 여기 까지 왔는데요. 늘 8요소가 아닌 10요소로 강의합니다.
영광입니다^^ 계속 운영자로서 노력해보겠습니다^^
셜록홈즈님이 생각하고 공부하는 방법은 일반적인 공부가 아닌 마치 강의를 하기 위해서 공부한것 같군요.... 타카페에서 활동을 마니 하시는데 이곳에서도 열의가 대단하십니다~~~ ^^
로그인 카페에서도 게시판지기이긴 합니다^^ 근데 요 근래 거의 활동을 못했죠ㅠ 이제부터 최종 발표때까지 틈틈히 열심히 하고자 합니다ㅎㅎ
@셜록홈즈[일산] 셜록홈즈 운영자님 열의가 대단하십니다. 김영철 세무사님은 도서출판 어울림 저는 전직저자, 김세무사님은 현직 저자로 인연이 있습니다. 어울림 출판사 사장님은 회사 창업초기에 서로 도움을 많이 주고 받은 사이 거든요^^
@임진강(임정식) 어울림 출판사쪽 부장님하고도 가깝게 지내고 있습니다 ㅎㅎ 오후, 야간 강의만 하며 2차 시험 준비하느라 많이 지쳐서 이번달 내내 쭉 쉬다가 이번 주말에 여행 갔다 오고 나서 9월부터는 1차 시험때처럼 다시 풀타임으로 일하면서 결과 기다리고 싶은데 요즘 교육 시장 여건이 그렇게 좋진 않은것 같아서 안타깝습니다ㅠㅠ
잘 보았습니다~~
저랑 강의하는 방법이 같아 놀랐네요 ^^ 화이팅 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