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욕먹은게 너무 억울한데 여직원들은 다들 제가 잘못한게 맞으니 이해하라고 하네요
어느 남편이었어도 그랬을 거라고 하네요
여직원중에 저만 자가운전을 해요
a여직원이 임신 8개월이고 버스를 타고 다니다가 배가 부르니 버스타는게 불편하다고 퇴근할때만 태워달라고 했고, 여직원들도 옆에서 부추기는 분위기에 저도 좋은마음으로 태워주기 시작했어요
사실 평상시도 여직원들이 운전을 안해봐서 그런지 태워주는게 참 쉬운일처럼 생각하는 경향은 있어요
저희집보다 조금 더 멀리있어서 왕복 15분정도 더 소요되는 거리구요
거리는 가까운데 번화가라 신호와 퇴근길 교통체증으로 인한 소요시간 이구요
그러던 어느날, 신호대기중에 뒷차가 제차 뒤에 살짝 닿았어요
내려서 확인하니 차가 너무 멀쩡한거에요
사고라고 하기도 민망해서 그냥 좋게 마무리했구요
그래도 임산부인 여직원이 놀라지는 않았을지 걱정돼서 몇번이나 물어보고 다음날도 안놀랬냐고 물으니 괜찮다고해서 그렇게 잊고 지냈어요
그러고 며칠 뒤 주차장에서 기다리는데 a여직원을 남편이 데릴러 왔더라고요
인사를 하니 a여직원이 "우리 남편이 이젠 너 차 못타고 다니게해서 안기다려도 돼"
여직원 남편이 "임신한거 알면서 사고내놓고 병원도 안보내셨냐고 진짜 열받아서 안참을려다가 참은줄 아세요" 하더니 자기 할말만 하고 여직원을 태우고 가더라고요
기분이 너무 상해서 다음날 그 여직원 부서로 찾아가 너희부부 태도가 기분이 나쁘다고 따지니 자기도 기분나뻤다면서 자기 같았으면 당장 병원 입원시켰을거라고 하대요
아니, 사고도 사고 같아야 입원을 시키지 차가 너무 멀쩡할정도로 닿은것뿐이지않냐 하니,
다른 여직원들도 아무리 그래도 임산부이지 않냐면서 외상이 없어도 정신적 충격이란게 있을수 있는거라고 저보고 생각이 짧았던거 같다고 하면서 저를 죄인취급하는데 진짜 좋은일 했다가 이게 무슨 봉변인지 모르겠네요ㅠ
제가 이렇게 욕먹고 죄인취급을 받을만큼 잘못한건가요??
으 시발
아니 지가 병원가면 되지.... 애기 아니잖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