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찬송: 온 천하 만물 우러러(69장)
※말씀: 시편 103장 1-22절 “내 영혼아 여호와를 송축하라 내 속에 있는 것들아 다 그의 거룩한 이름을 송축하라”(1절)
■ 주님의 뜻
“찬양할 당신이 있으니”성탄절을 앞두고 교회에서 크리스마스 캐롤을 부르는 모임이 있었습니다. 20명이 모였는데 오르간을 칠 사람이 마땅치 않자 그 교회 목사님은 한 할머니를 보고 소리쳤습니다.“헬렌, 당신이 있으니 오르간 걱정은 안 해도 되겠군요.”70세가 훨씬 넘게 보이는 할머니는 슬픈 얼굴로 이렇게 대답했습니다.“목사님, 제가 신경통으로 오르간을 칠 수 없다는 것을 잘 알고 계시지 않습니까?”그때 목사님은 더 우렁찬 목소리로 말했습니다.“창조자인 하나님을 믿는 사람이 그까짓 신경통을 슬퍼해요? 신경통이 당신의 생애를 통하여 애써 오신 하나님에 대한 찬양을 덮어버릴 수는 없을 것입니다.” 헬렌 할머니는 신경통이 있는 오른손을 쓰지 못했지만 왼손만으로 반주를 했습니다. 우리는 즐겁게 소리쳐 하나님을 찬양하는 찬양 공동체가 되어야 합니다.
오늘 본문은 하나님이 어떤 분인지 잘 알려줍니다. 시인은 “내 영혼아 여호와를 송축하라”고 말합니다(1-2절). 시인은 말합니다. “내 온 몸과 온 마음을 다해서 하나님을 찬양하겠다. 그리고 하나님이 베풀어주신 은혜를 결코 잊지 않겠다.” 시인은 시를 마무리하면서도 천군 천사들과 하나님이 지으신 모든 것들에게 하나님을 송축하라고 말합니다. 그럼 "하나님을 찬양하라"는 제목으로 은혜를 받겠습니다.
□ 하나님은 어떤 분이십니까?
시인은 자신이 만난 하나님이 어떤 분이신지를 말하는데 온 힘을 기울입니다. 시인이 만난 하나님은 모든 죄악을 사해주시는 분이시고 모든 병을 고쳐주시는 분입니다. 생명을 파멸에서 구해주시는 분이시고 인자와 긍휼로 관을 씌워주시는 분입니다. 우리 소원을 이뤄주시고 우리를 새롭게 하시는 분입니다. 그리고 억압받는 모든 사람들에게 의를 베푸시는 분입니다. 이렇듯 시인은 자신이 경험한 하나님을 일곱 가지로 이야기 합니다(3-6절). 이렇게 시인은 자신이 경험한 하나님을 말했는데, 그것으로 충분치 못했던 모양인지 다시 하나님 이야기를 합니다(8-13절). 여기서 시인이 말하는 하나님은 끝까지 인내하시는 하나님, 인간을 긍휼히 여기시는 하나님입니다.
□ 하나님을 찬양하라
시인은 하나님을 부모에 비유합니다. 13절을 보면 “아버지가 자식을 긍휼히 여김같이 여호와께서는 자기를 경외하는 자를 긍휼히 여기시나니” 자식들이 잘못하는데도 불구하고 끝까지 참고 견디시며 자식들을 위해서 최선을 다하는 부모님, 언제나 자식걱정 자식사랑으로 노심초사하시는 부모님, 모든 것을 다 주시면서도 언제나 더 못주는 게 한이라는 부모님, 시인은 부모님의 은혜를 생각하면서 그것을 통해 하나님을 정말 현실적으로 피부에 와 닿게 경험합니다. 그러면서 시인은 우리 인간이 어떤 존재인지를 말합니다(14-16절). 시인은 인간이 먼지 같고 풀 같다고 말합니다. 시인은 하나님을 만나면서 인간이 얼마나 하찮은 존재인지를 정확하게 파악했기에 이런 고백을 할 수 있었습니다. 물론 인간은 결코 하찮은 존재가 아닙니다. 하나님이 인간을 얼마나 아끼시는데 그 사랑을 받는 인간이 어떻게 하찮을 수 있겠습니까? 그러나 하나님 은혜를 깨달으면 깨달을수록 인간은 그런 은혜를 받을 자격이 없다는 사실을 더 뼈저리게 느끼는 것입니다. 이런 깨달음은 우리로 하여금 하나님을 찬양하게 합니다. 천군 천사들과 모든 피조물들에게 여호와를 송축하라고 강권하는 시인은 자기 자신에게 하나님을 찬양하라고 말하면서 시를 끝내고 있습니다. 오늘도 하나님을 찬양하시기 바랍니다. 할렐루야!
※복음송(미가엘): 914장 찬양하라 내 영혼아
■ 주님께 기도
하나님, 우리가 날마다 하나님의 은혜를 깨닫게 하시고, 전심으로 주님을 찬양하게 하옵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