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작곡가포럼 신작가곡 발표회 2018 후기]
창작(創作) ...
이전에는 없던 것을 새로 만든다는 의미(意味)입니다.
시를 쓸 때, 우리는 창작(創作)이라고 합니다.
표현, 비유, 상징, 역설 등에 있어서의 미세한 언어의 선택이
그 해석에 따른 의미의 섬세한 변화로 이어져
새로움을 준다는 뜻에서 창작이 되는 것은 아닐까?
인간이 인간일 수 있는 오감이나 감정, 정서, 체험 등이 개념을 잡아 문자가 되고,
문자는 의사소통의 수단으로써 그 역할을 톡톡히 하지만 ...
누군가 취하지 않은 문구(文句)를 선택하는 시(詩)에서는
그 문구의 해석에 다양성(多樣性)이 존재하기에
창작이 되고, 더 소중한 가치(價値)를 부여할 수 있는 것은 아닐까?
창작의 고통과 황홀함은 그 어떤 것보다 중독성이 강하다고 말합니다.
영감(靈感)이 떠올라 순조롭기도 하지만, 반대로 엄청난 자괴감(自愧感)에 빠지기도 합니다.
창작은 무수히 많은 인고(忍苦)의 시간이 필요하며,
그만큼 엄청난 고통(苦痛)이 뒤따릅니다.
창작은 끊임없이 밀려드는 의구심(疑懼心)과 잡념(雜念)을 물리치고,
뛰어난 의지(意志)와 확신(確信)이 기반이 되어 완성에 이르러 맛보게 되는 황홀함은
창작의 노예가 될 만큼 중독성이 강하기 때문에
도전(挑戰)하고, 또 도전하고 싶어지는 것은 아닐까요?
이런 과정을 거쳐 창작에 도달한 시(詩)는,
다시 똑같은 과정을 거쳐 완성된 작곡(作曲)에 의해 신작가곡이 됩니다.
제8회차를 맞이한 강원작곡가 포럼의 신작가곡 발표회 ...
‘강원의 산하, 그 여백과 공간을 따라서’를 주제로,
강원의 산하를 노래한 시를 한국가곡의 작품으로 만들어 18곡을 발표했습니다.
2018년 11월 6일 KBS춘천방송총국 공개홀에서
소프라노 민은홍은 함박눈(이병두 시, 민성숙 곡), 봄 밤(이외수 시, 등소염 곡),
새월따라 물따라(한남명 시, 김설향 곡), 함께 하소서, 꿈꾸는 가을(김현옥 곡)를 불렀습니다.
강원작곡가포럼 예술감독인 김현옥 강원대 음악학과 교수께서는
무엇보다도 한국가곡을 아끼고 사랑해주신 관객분들게 감사함을 전했습니다.
아울러 생명력 있는 가곡 창작과 보급을 위해 참여한 시인과 작곡가분들의 노고를 치하하며,
이번에 연주된 곡을 음반으로 제작하여 베포하였습니다.
올해에도 한국 최고의 성악가와 연주가들이 참여해 아름다운 신작가곡을 들려주었습니다.
연주를 완벽하게 준비하는 프로정신, 연주에 대한 열정(熱情),
그 무엇보다도 최선(最先)으로 임하는 연주자들의 모습에서 아름다움을 느낍니다.
소프라노 민은홍, 소프라노 강혜정, 소프라노 김순영,
테너 김세일, 바리톤 송기창, 바리톤 김진추, 피아노 박선희, 피아노 전상영 ...
이번 발표회에는 16명의 시인, 13명의 작곡가, 8명의 연주자까지 총 37명이 참여했습니다.
시인 16명
(이외수 작가, 김찬순 시인, 이병두 시인, 유인순 김유정문학회장작곡가, 김계순)
(박민수, 박용철, 송병훈, 신을소, 유수륜, 이기찬, 임상규, 전세중, 최승호, 한경석, 한남명)
작곡가 13명
(김현옥, 김설향, 김혜선, 등소염, 민성숙, 서홍준)
(안성희, 안지영, 윤지훈, 이남영, 정남규, 주명희, 최왕국)
지난해에 이어 2회 연속 등소염(강원대 대학원 졸) 작곡가
중국 저장성 후저우대 예술대 주임교수가 참여했으며,
스페인 퀸소피아, 벨기에 퀸엘리자베스 콩쿠르에서 작곡상을 수상한
서홍준(춘천출신) 충북도립교향악단 상주작곡가가 새로 참여했습니다.
참으로 많은 분들이 관객으로 응원을 오셨습니다.
꽃바구니를 보내주신 순복음춘천교회 이수형 목사, 선물과 꽃다발을 선물해주신 분들...
전혜경 강원대 교수, 박종서 춘천음협회장, 오혜은 강원음협 사무처장,
시인으로 참여하신 유수륜 회장 부부, 정인조 사장, 플루티스트 김정현 ...
정남규 작곡가(원주시립합창단 상임지휘자), 제자 전연미, 용아랑, 김한들,
평생교육원 제자(박서희, 박신희, 이미애, 최정자, 박문숙), 이소라 메조, 이영진,
최정기 산림경영대학장... 너무도 감사한 분들이 많습니다.
좋은 말씀으로 격려해 주신 많은 분들에게도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수고 많으셨습니다.
소프라노 민은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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