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 옥산도서관
오늘 청주에서 외곽에 위치한 시골 옥산도서관에 책 반납하러 갔다 왔다. 그곳에서는 마지막 도서관 투어라 생각하였다. 옥산도서관에서 수필내지 에세이, 산문은 어느 정도 읽은 것 같아 마지막으로 빌린 책을 읽고 나면 다른 도서관으로 투어 해야겠다.
옥산도서관의 아쉬움을 생각하여 버스정류장근처에 있는 커피종류와 토스토를 파는 곳에 들어가서 핫 초코와 토스트를 주문해서 먹었다. 그 카페에 예전에 있던 장식품을 진열해놔서 정겨웠다. 귀한 물건들이다. 종로우체국이라고 쓰여 있는 작은 우체통을 보니 참 좋았다.
옥산도서관은 아담하다. 규모가 작더라도 조용히 독서나 공부할 수 있는 공간이 있다. 거기는 칸막이로 되어 있어 옆에 사람이 볼 수 없어서 좋다.
그곳에 여성 한 사람이 책을 보고 있었다. 나는 조용한 칸막이로 된 독서공간을 본 순간 그곳에 머물러 공부하거나 책을 보고 싶은 생각이 들었다. 하지만 그럴 수 없다 교통편이 좋다고 할 수 없고 거리도 있기 때문이다.
내가 살고 있는 곳에서 가깝다고 할 수 있는 시립도서관은 큰 공간인데도 칸막이로 된 독서공간이 설치되어 있지 않아 아쉽다.
옥산도서관 직원은 5명 정도 되는데 가정처럼 아기자기하게 생활하면 지역 주민들로부터 사랑받을 거라는 생각을 했다.
옥산도서관은 작지만 수필과 산문, 에세이 등 읽을 만한 것이 많은 편이다. 아무튼 그곳에서 책 대출하는 동안 행복했다.
2019. 11. 10
첫댓글 옥산도서관..가보고 싶네요. 도서관 순례, 저도 해봐야겠어요.^^
감사합니다.
옥산 휴게소만 생각했는데 작은 도서관이 있군요. 한 도서관의 일정부분을 다 섭렵할 수 있는 게 보통 열정이 아닌데요. 대단하세요~^^*
아닙니다. 송구스럽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