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향.
작년
12월쯤인가…8일,20일에 열리는 ‘태 국제래 시장’에 가야만 살 수 있는 물건이 있어서 들리는 가게가 있는데 필요한 것을 사러 심부름 갔던 아이가 문이 닫혀서 그냥 돌아 왔습니다. 문이 닫혀있으면 ‘문을 두드려야 문이 열리지~그냥 오면 어떡하냐…’ 아쉬운 소리를 하셨지만 열어지기를 바라고 아무리 두드린다 해도 안에 사람이 있어도 가게 주인이 열어주지 않는 문이면 열리지 않을 것입니다. 그 가게 주인이 많이 늙으신 분들이라 귀도 잘 들리지 않고 고집이 세신 분들 이라고 합니다.
성경
말씀에 ‘두드려라
열릴 것이라…’라는 말씀은 여느 성경 구절만큼이나 인기 있는 구절입니다. 소원을 말하면 무엇이든 들어주는 요술 주문이 아니라, 구하는 자에게 값없이 주시려는 하나님의 구원의 은혜의 말씀인 것을 우리가 압니다.하지만
그것은 대가없이 주시려는 하나님의 무한한 사랑일 때는 가능하지만 집 문은 두드린다고 다 열어주지는 않습니다.
여하튼
이 ‘두드림’에는
구하는 자의 의지 만큼이나 열어 주려는 자의 의지도 있어야 합니다.
그
의지란, 두드리면 열릴 것이라는 상호간의 동의가 있어야 하거나 그전의 당사자간의 상황들에 의한 그 행위의 필요성을 아는 것부터 일 것입니다.열어 주는 입장과 열리기를 바라는 입장이 서로 통일되어야지 쌍방 모두 열기를 바라는 마음과 열리는 것을 원치 않는 마음들이 두 갈래, 네 갈래이면 어느 세월에 문이 열리겠습니까?
문이
열리지 않는 것은 어쩌면 양쪽 모두 늙은 가게 주인처럼 그동안의 관습과 인습일 것입니다.
문이
열린다는 것은 현실적 공간 뿐만 아니라 우리의 생각,이념,문화의
문이 열리 기도 합니다.이것을
우리는 문명 혹은 문화의 개방이라고도 하고 이런 개방의 과정이 우리나라에도 개화기가 찾아왔고 그만큼의 시련이 있었고 또 지금이 있습니다. 어떤 움직임이든 발짝을 떼어야 시도이고 시작이겠지요.
하향.
성경을
읽다 보니 강세한 블레셋 군대를 공격하여 승전을 거둔 아들 요나단의 소식에 힘을 얻은 사울 왕이 공격을 가세하여 싸우는 이야기가 나옵니다. 모처럼의 기회가 찾아오니 백성들에게 모든 원수를 보복하기까지 아무 음식물도 먹지 못하게 하고 겁박을 주는 장면이 나옵니다. 백성들은 심히 피곤에 지쳐있었습니다. 그때 요나단이 ‘이 꿀 조금을 맛보아도 내 눈이 이렇게 밝아졌거늘….’이라고 말합니다. 요나단이
블렛셋 진영에 다가가서 승전 소식을 가져 올 때 까지의 과정은 매우 침착하고 치밀했지만 사울은 그렇게 얻은 기회에 백성들을 매우 몰아쳐서 피곤하게 하였으므로 ‘먹여가며
싸우면 더 좋은 결과가 있었을 것’ 이라고 안타까워 했습니다.
군사들의
사기가 무기보다 중요한 것은 다른 이야기들을 통해섣 자주 들게 됩니다. 핵무기이든지 성능 좋은 미사일이든지 그것은 그 성능이 아니라 그것을 어떻게 사용하느냐 하는 전략이 더 중요할 것입니다. 상대가
가진 힘,능력의
무기가 하찮은 것이면 굳이 찾아가서 그것을 가지고 있으면 안된다고 경고하지 않겠지요, 그 위험성을 알고 또 그것을 보유한 것만으로도 충분히 위협적이라는 것입니다. 무기라는 것은 그 뛰어난 고성능이의 위력 뿐만 아니라 아니라 산성에 횃불,나팔소리와
성곽을 돌기만 하는 여호수아 군대의 행렬만으로도 무서운 위력을 발휘할 수 있습니다.
사기란
그런 것 아닙니까? 성능이 좋은 무기의개발에 전력을 다해도 그 무기를 다룬 군사가 배고프면 총자루들 힘이라도 있을런지요. 이미 무기라는 자체가 위협이고 힘입니다.그것을
알기 때문에 저지하는 것이니까. 싸움이든
뭐든 먹여가며 해힘이 날텐데… 무기 짓느라 쌀 팔고 농사지을 땅 다 팔고 나면 전쟁에서 이긴들 무슨 소용이 있습니까 ? 다 먹고 살자고 하는 일일텐데..정말 이념,이데올리기
때문에 목숨걸고 싸우는 백성,국민이
있겠습니까? 이전 지도자의 주도력이거나 날고 늙은 보수 기득권들의 권력,세력 아닐런지요.
밥
먹고 하면 더 힘이 납니다. 문을 열어 줄 기운도 날텐데…어디보자 집 안부터 살펴보아야겠습니다. 총체적 정비가 필요하겠네요,,우리가 있는 것이 무엇인지 파악하고 그것을 어떻게 활용할 수 있는지를 고민해야겠습니다.빈집들이 많다면 빈집에 들어가 살게해주어야지…아무런
경제능력이 없으면 쌀 팔아올 능력도 안되는데 밥은 어떻게 먹입니까? 밥 사먹으라고 돈주면 그 돈으로 또 투기나 도박이나 하고 술 마시고 흥청망청 할까 걱정하는 이쪽 사정이나 그것으로 또 무기나 만들 것이라는 늙은 것들의 생각이 아이들과 평범한 가정을 점점 더 배고프게 하는 것이고 더더욱 문을 굳게 걸어 잠그고 그 사실을 감추려 들겠지요.(어떤 영화 감독님께서 낡은 보수 세력을 그렇게 표현하는 것이 인상적이여서: 늙은 것 즉 젊지 않은 것)
밥부터
먹이면 반 발짝이든 한 발짝이든 뗄 테고 쌀 없으면 쌀 구하러 이웃나라에 강건너 돈벌러도 데리고도 갔다 올테고 그래야 힘이 나서 그 좋아하는 무기도 만들고 그럴 겁니다… …그렇다고 나쁜 일에 사용 할 것 뻔히 알면서 밥 사 먹일 수 있습니까?
이것이
나라를 살피는 일이 된다면 정책이되고 정치가 됩니다. 각자의 개성 도로를 이런 연고로 길을 막고 차단하는 권력도 야속하고 낡고 늙은 세력들의 폐쇄적인 아집도 서럽겠지요.
여하튼
뭐든 해보면 좋겠습니다. … 우리가 무엇인가를 두드리고 구하고 열리기를 바란다면
추신: 여전히 해야 할 말과 해주고 싶은 말들이 많지만.<권력에 관하여,사회적 욕망들에 관하여,정치적,이념적
갈등과 간게에 관하여…>그러나
무엇보다 밝고 건강한 세상을 살기 위해 중요한 것은 사람 또 사람이라고 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