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5.26.화 새벽예배 설교
*본문; 시 91:15
*제목; 기도심층연구(33) 환란 중에 함께 하시는 하나님!
“그가 내게 간구하리니 내가 그에게 응답하리라 그들이 환난 당할 때에 내가 그와 함께 하여 그를 건지고 영화롭게 하리라” (시 91:15)
1. 신호와 응답: 이크라에니 베에네후(יִקְרָאֵנִי וְאֶעֱנֵהוּ) - 부르짖음과 즉각적인 반응
하나님은 성도와의 소통을 "그가 내게 간구하리니 내가 응답하리라"로 시작하십니다.
'간구하다'의 원어 '카라(קָרָא)'는 단순한 요청이 아니라 '이름을 크게 부르다, 소리치다'라는 뜻입니다. 절박한 상황에서 터져 나오는 비명과 같은 부르짖음입니다. 이에 대해 하나님은 '아나(עָנָה)', 즉 '대답하다, 주목하다'라는 미완료형 동사로 응답하십니다.
우리가 '카라' 하고 부르짖을 때, 하나님은 단 한 번도 신호를 놓치지 않으십니다. 미완료형은 하나님의 응답이 과거에만 머물지 않고, 오늘 우리의 기도에도 '지속적으로, 반드시' 응답하신다는 약속의 보증 수표입니다.
2. 1단계 약속: 임모 안노키 베차라(עִמּוֹ־אָנֹכִי בְצָרָה) - 환난의 한복판에 찾아오심
하나님은 먼저 "그들이 환난 당할 때에 내가 그와 함께 하여"라고 약속하십니다.
'환난'을 뜻하는 '차라(צָרָה)'는 '좁은 장소에 갇혀 사방이 꽉 막힌 상태, 숨 막히는 압박'을 의미합니다. 그런데 하나님은 그 좁고 고통스러운 자리에 '임모 안노키(내가 그와 함께 있다)'라며 동행을 선언하십니다.
많은 경우 우리는 하나님이 환난 '밖'에서 우리를 건져주시길 원합니다. 그러나 하나님의 방식은 우리가 갇혀 있는 그 숨 막히는 환난의 한복판(차라)으로 직접 걸어 들어오시는 것입니다. 고난의 현장에 하나님이 함께 계신다면, 그곳은 더 이상 절망의 자리가 아닙니다.
3. 2단계 약속: 아할레체후(אֲחַלְּצֵהוּ) - 늪에서 끄집어내시는 구원
함께하신 하나님은 머무르지 않고 그를 "건지고"라고 말씀하십니다.
'건지다'의 원어 '할라츠(חָלַץ)'는 매우 역동적인 단어입니다. '무거운 짐을 벗기다', '수렁이나 늪에 빠진 자를 강한 힘으로 끄집어내다'라는 뜻을 가집니다.
사방이 막혀 내 힘으로는 도저히 빠져나올 수 없는 인생의 수렁에서, 하나님의 강한 손이 개입하셔서 우리를 밖으로 '탁' 채어 가시는 극적인 구원의 모습이 바로 '아할레체후'입니다.
4. 3단계 약속: 아카베데후(אֲכַבְּדֵהוּ) - 수치를 영광으로 바꾸심
하나님 구원의 최종 정점은 "영화롭게 하리라"에 있습니다.
'영화롭게 하다'의 원어 '카바드(כָּבַד)'는 '무겁다, 가치 있다'라는 뜻에서 유래했습니다. 환난 속에서 사람들에게 짓밟히고 깃털처럼 가볍게 여겨지며 수치를 당하던 성도를, 하나님께서 세상 그 누구도 함부로 할 수 없는 '무게감 있고 존귀한 존재'로 높여주시겠다는 뜻입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오늘 사방이 꽉 막힌 좁은 방(차라)에 갇힌 것처럼 답답하고 고통스러운 문제를 안고 오셨습니까? 아무리 소리쳐도 내 신음은 허공에 흩어지는 것 같고, 내 영혼의 무게는 바닥까지 떨어져 가볍게 취급당하는 서러움 속에 계십니까?
오늘 주님은 그 자리에서 '카라', 즉 주님의 이름을 크게 부르라고 말씀하십니다. 여러분이 주님의 이름을 부르는 그 순간, 기적의 3단계 역사가 시작됩니다.
첫째, 하나님이 여러분이 갇힌 그 좁은 환난의 방으로 직접 걸어 들어오십니다(임모 안노키). 둘째, 하나님의 강한 손이 여러분을 얽매고 있던 고통의 수렁에서 단번에 끄집어내실 것입니다(아할레체후). 그리고 마지막 셋째, 밟히고 찢겨 상처뿐인 여러분의 삶을 세상 앞에서 가장 무게 있고 존귀한 인생으로 반드시 높여주실 것입니다(아카베데후).
하나님의 구원은 단순히 "알았다, 내가 아픔을 없애주마"로 끝나지 않습니다. 부르짖는 성도의 존재 자체를 영화롭게 하시는 것이 하나님의 최종 목적입니다. 오늘 이 새벽, 나보다 내 고통의 자리에 더 가까이 계시는 주님을 신뢰하며 확신을 가지고 부르짖으십시오. 환난을 영광으로 바꾸시는 하나님의 놀라운 반전이 오늘 하루 여러분의 삶에 실제가 되시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간절히 축원합니다.
첫댓글 우리가 고통스러운 비명(간구/히,카라)을 지를 때, 주님은 아기의 울음에 반응하는 엄마처럼 우리에게 오셔서 "함께 하십니다." 그리고 우리를 그 환란에서 건지고, 무거운 짐을 벗기고 새로운 힘을 주십니다. 그리고 세상 앞에 우리를 높이 세우십니다.(영화롭게 하리라/히,카바드) 힘들 때, 세상과 사람에게 의지하지 말고 오직 우리의 참 부모님되신 하나님께 엎드립시다! 그가 나의 고통에 함께하시며 모든 것을 새롭게 회복시키십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