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 돌풍! '보이지않는 손' 있다 김민호-코야마 코치 전력 업그레이드 체계적 조련-선수관리 주목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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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DB>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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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호코치 |
◇코야마코치 |
'자갈치 신드롬 & 코야마 효과!'
롯데가 2005년 프로야구 시범경기서 7승2무3패로 당당히 1위를 차지했다. 정규리그 개막을 앞두고 새로운 희망이 싹트기 시작했다.
사령탑 데뷔 2년차를 맞은 롯데 양상문 감독의 지도력과 '우리도 할 수 있다'는 선수들의 투지가 예년과는 확 달라진 롯데를 만들어냈다. 특히 김민호 타격코치와 일본인 코야마 진 트레이닝코치가 '보이지 않는 손'의 역할을 톡톡히 했다.
84년부터 13년간 선수로 뛰며 오직 롯데 유니폼만을 고집해 '자갈치'라는 애칭을 얻은 김코치는 지금도 부산 관중들이 첫손에 꼽는 롯데의 프랜차이즈 스타. 동의대 감독으로 재직하다 지난해 10월 '양상문호'에 오른 김코치는 호주와 일본 전지훈련을 통해 거인군단에 새 바람을 몰고 왔다. 먼저 타자 개개인의 장,단점을 파악해 최적의 스윙을 찾아냈다. 시범경기 팀내 최다안타(9개)를 친 프로 3년차 박정준과 득점(8개), 타점(7개) 1위인 신인 이원석이 대표적인 사례다.
하지만 그보다 더 큰 공로는 특유의 친화력으로 선수들과 끈끈한 유대관계를 형성했다는 점이다. 패배의식에 젖어 있던 선수들은 김코치 합류 이후 웃음과 자신감을 동시에 되찾았다.
일본프로야구 히로시마 카프 코치 출신으로 미국 유학까지 다녀온 코야마 진 트레이닝코치는 지난해 12월 롯데와 계약했다. 코야마 코치는 전훈기간 동안 무조건 운동량을 늘리기보다는 선진 트레이닝기법을 도입해 훈련효율을 극대화하는 데 초점을 맞추고 선수들의 체력관리와 부상방지에 구슬땀을 흘렸다. 그 결과 롯데는 주형광 이용훈 염종석 등 마운드의 부상병들이 거의 모두 정상 컨디션을 되찾았고, 시범경기서 8개 구단 중 유일한 2점대 팀방어율(2.17)을 기록했다. 누구보다 부지런하고 프로의식이 투철해 배울 점이 많다는 게 코아먀 코치에 대한 평가다.
양감독은 "김코치와 코야마 코치가 합류한 뒤 롯데가 눈에 띄게 달라졌다"며 "솔선수범하는 코칭스태프의 모습이 선수들에게 좋은 자극제가 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