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덜란드의 개신교와 벨기에의 가톨릭 간의 종교적 대립으로 두 지역은 분열되고 내전을 겪게 된다. 결국 1839년 벨기에가 네덜란드로부터 독립한다. 한국과 일본의 애증의 역사처럼.
시간보다는 안전제일을 강조하는 나라, 네덜란드.
시간을 지켜야 하는 건 중요한 일이지만 시간 엄수는 안전이 확보된 시스템 아래에서 지켜져야 한다. 네덜란드는 1977년 3월 27일 최악의 항공 사고를 낸 뒤 시간을 지키는 것보다 안전을 최고의 덕목으로 삼고 있다. 세월호 사건과 오버랩된다.
어릴 때부터 수영을 배우고 유사시를 대비하여 일상복을 입은 상태에서 물속의 장애물을 지나 일정구간을 헤엄쳐야 통과하는 자격증을 딴다. 우리의 예상을 깨는 자연재해에 대비하는 네덜란드의 모습을 볼 수 있다.
수영 자격증은 언제든 발생할 수 있는 둑 붕괴나 자연재해로 인해 홍수가 났을 때 생명을 구할 수 있는 실용적인 제도다.
네덜란드 도로에서는 한국에서 이미 단종되어 볼 수 없는 한국산 차들이 말끔한 상태로 다닌다고 한다. 유럽의 상위권 부국임에도 체면, 눈치, 겉치레보다 실속을 먼저 챙기는 나라가 네덜란드다.
네덜란드에서는 '로열'이라는 이름은 엄격한 심사르 거쳐 허락해 준다고 한다. 도자기 브랜드 '로열 델프트', 오케스트라 '로열 컨서트게바우', 항공사 '로열 더치 에어라인'등. 국제적 명성과 오랜 역사와 전통, 리더의 역을 감당해야지만 '로열'이라는 이름을 사용할 수 있게 한 네덜란드의 자부심이 드러난 국가정책을 엿 볼 수 있다.
더치페이의 유래
네덜란드와 여러 차례 전쟁을 치르며 서로 감정이 좋지 못한 영국 사람들이 낯춰 부른 말에서 유래했다. 영국 사람들은 실용적인 네덜란드 사람들이 손님을 후하게 대접하지 않는다고 불평했다. 네덜란드 사람들이 손님을 대하는 방식이라고 해서 더치페이가 되었다.
더치 옥션(Action), 네덜란드 사람들이 값을 깎는 데 일가견이 있다고 해서 값을 깎아 내리는 경매 방식을 뜻한다.
더치 커리지(Couraga), 술김에 내는 용기를 뜻하는 말이다.
더치 클린리너스(Cleanliness), 네덜란드의 청결함을 나타내는 말로 유럽에서도 네덜란드의 청결함은 모두가 인정한다.
네덜란드가 행복한 이유는 교육에서 특히 잘 알 수 있다. 네덜란드 사람들은 자녀가 고등학교 졸업 시험에 합격한 것만으로도 축하하고 기뻐한다. 초등학교는 숙제와 책가방이 없다. 수업이 끝나면 스포츠나 취미 활동을 한다. 지리적 크기는 우리나라의 절반 밖에 되지 않지만 과학교육의 강국이다. 현미경을 발견한 나라이자 망원경, 자명종 시계, 잠수함, 비타민, CD/DVD, 인공 신장이 네덜란드 사람들의 발명품이다.
더치 맘, 학업에 있어서 자녀의 자율을 존중하지만 인성 교육은 적극적으로 관여하는 네덜란드식 양육방식을 말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