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구는 보고싶은 얼굴들을 만날 반가움으로, 누구는 새로 사귈 홈스쿨 가정에 대한 기대로, 또 다른 누구는 홈스쿨에 관심 갖고 막 첫 발을 내딛는 설레임으로...그렇게 6월의 고파네 열린 모임이 문을 열었습니다.
3개월마다 열리는 고파네 열린모임은 이유는 다르지만 홈스쿨러라면 모두가 기다리는 모임으로 자리매김했습니다.
이번 열린모임은 함께하는 가정들이 서로 교제할 수 있는 시간을 갖기위해 소풍의 컨셉으로 도시락을 들고 잔디밭에서 만났습니다. 새로운 얼굴들이 있어 조금은 서먹서먹하게 시작되었던 만남은 도시락을 권하고 음식을 나누며 자연스러워졌습니다.
그리고 야외에서 이어진 미니 바자회는 모든 서먹함을 단번에 날릴만큼 유쾌하고 즐거운 시간이었습니다. 분명 이름은 미니바자회인데, 각 가정에서 준비한 바자회 물품들은 일산시장 오일장을 방불케하는 모습이었습니다. 스케줄에 쫒겨 부랴부랴 마무리 된 바자회는 재밌었던것 만큼 짧은 시간의 아쉬움도 컸습니다.^^ 감사하게도 수익금의 일부를 자발적으로 후원하는 아름다운 모습까지♥
야외에서의 일정을 마무리하고 공원 옆에 위치한 예림교회에서 각 가정의 소개를 시작으로 2부 순서가 시작되었습니다. 이번에도 전국각지와 해외에서도 관심을 가져주셔서 발딛을 틈 없이 모임 장소가 가득찼습니다.
그러나 아이들은 삼삼오오 금새 친해져 교회와 공원, 놀이터 곳곳을 누비며 신나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고파네 리더쉽에 변동이 있어 인사하는 시간도 가졌습니다. 홈스쿨로 각개전투 하다보면 좋은 공동체에 대한 갈증이 늘 있는법이죠. 그 갈증을 시원하게 해갈시켜주는 고파네를 위해 물심양면으로 애써주시는 고파네리더쉽에 감사드립니다. 새로운 멤버들도 충원되었으니 앞으로 더 활기찬 고파네의 모습을 기대해봅니다.
홈스쿨아버지캠프를 막 졸업하신 따끈따끈한 아버지들의 토크쇼도 있었습니다. 9주간의 홈스쿨여행캠프를 통해 생각이 변하고 홈스쿨을 대하는 태도가 바뀌었다는 아버지들의 고백이 가슴 뭉클했습니다. 전국 각지에서 진행되었던 올 상반기 홈스쿨여행캠프가 마무리되고 무더위가 가실 쯤 하반기 캠프가 시작될텐데요, 아직 함께하지 못한 분들이 계시다면 꼭 함께하세요. 홈스쿨을 통해 믿음의 가정을 세우는 일보다 더 중요한 일은 없습니다.
마지막 하이라이트, 한기영 선생님(조이풀홈스쿨 & D Plus 대표)의 "제4차 산업혁명 시대의 도래와 성경적 자녀 양육의 방향"이라는 주제강의가 있었습니다. 인공지능 로봇들이 인간을 대체하는 소설 속에서 나올법한 이야기가 현시대에 도래하였고, 이러한 시대가운데 우리가 자녀들을 어떻게 양육해야 할지 방향성을 짚어주는 유익한 강의였습니다.
정오 무렵부터 만나 해질무렵까지 함께했는데 집으로 돌아가자는 말에 저희 집 아이들은 조금밖에 못놀았다는 말로 아쉬움을 나타냅니다. 좋은 만남이었기에 아이들뿐 아니라 저 또한 헤어짐이 아쉬운 모임이었습니다.
이렇게 6월의 고파네 열린모임은 헤어지는 아쉬움으로 쉽게 자리를 뜨지 못하고 여러 번 손 흔들며 작별인사 나누는 가운데 저물어 갔습니다.
9월에 만나요~!!
첫댓글 출산 후 몸조리 중에도 후기를 써시느라 수고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그 놀랍고 투철한 책임감 & 헌신 & 투혼 & 열정~~~ 고맙습니다.
또 하나의 멋진 고파네 역사 기록물이 탄생했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