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영화 " 분노의 질주 : 더 오리지널 (Fast & Furious, 2009) " ♡
범법자의 신분으로 경찰에게 쫓기는 도미닉(빈 디젤 역)은 사랑하는 여인 레티(미셸 로드리게즈 역)와 헤어져야만 했다. 그러나 먼 곳에서 그녀의 갑작스런 죽음의 소식을 접하고 복수를 위해 LA로 돌아온다. 한편 LA 최대 갱단의 두목을 쫓고 있던 FBI의 브라이언(폴 워커 역)은 범죄의 중심에 자신의 친구이기도 했던 레티의 죽음이 연관되어 있음을 직감한다. 위장 잠입한 갱단 소굴에서 서로 만나게 된 도미닉과 브라이언. 서로 쫓고 쫓기는 경찰과 도망자의 관계이지만, 서로의 우정과 믿음에 이끌린 두 사람은, 여인과 친구의 복수를 위해 잠시 손을 잡기로 한다. 멕시코에서 미국으로 넘어가는 지하땅굴로 6백만 달러의 마약운반을 위한 운전자를 모집하는 일에 이들은 참여하고, 적의 보스를 찾기 위한 노력을 하지만, 마약운반이 끝나면 모두를 죽이는 위기를 넘기고, 천국에 가려고 복을 받으러 성당을 찾은 보스를 찾아 넘긴다. 도미닉은 재판을 받고 정상참작은 인정되나 25년형을 받는다. 형무소로 가는 도중 동료들은 그를 빼낸다.
여러 나라들의 색다른 풍경과 차를 이용한 강력한 액션이 볼거리가 많은 즐거운 영화이지만, 범죄를 은근히 즐기도록 하고, 범죄와의 애매한 타협은 늘 흥미거리가 되면서도 우리의 의식을 좀먹게 한다. 또한 갱단 두목이 들고 온 돈을 받고, 천국으로 들어가도록 축복하는 신부의 문제는 썩은 종교의 문제를 지적하는 개혁의 소리로 보여진다.
우리는 개인적인 복수를 통해 범죄자처럼 되도록 영향받고 있다. 복수는 복수를 하는 사람조차 또 다른 범죄자가 되게 하기에 악순환을 끊을 수 있는 것은 사랑과 용서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