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s://www.youtube.com/watch?v=S5OhBBc21nM
본문: 삼하 12:15-31
제목: 하나님의 주권을 인정한 다윗
다윗에게 하나님의 말씀을 전한 나단은 자기 집으로 돌아갔습니다. 다윗과 밧세바 사이에서 태어난 첫 아이가 중병에 걸렸습니다. 이는 다윗의 범죄에 대한 여호와의 심판으로 인함입니다. 이를 인정한 다윗은 그 아이를 위해 하나님께 간구합니다. 다윗이 금식하고 안에 들어가서 밤새도록 땅에 엎드렸습니다. 다윗은 진심으로 회개하고 하나님을 향해 돌아섰습니다. 그리고 자신의 사랑하는 아들을 위해 겸손한 마음으로 간곡하게 기도합니다. 다윗은 이 일이 나단 선지자가 예언한 대로 하나님께로부터 비롯된 것인 줄 알고 인간적인 수단에 의지하지 않고 겸손하게 하나님께 간구합니다. 왕궁에서 다윗 왕을 모시고 있는 궁중의 원로들이 다윗 곁에 서서 그를 땅에서 일으키려 했지만 왕이 듣지 않았습니다. 그들과 더불어 먹지도 않았습니다.
이레 만에 그 아이가 죽었습니다. 그러나 다윗의 신하들이 아이가 죽은 것을 왕에게 아뢰기를 두려워했습니다. 왜냐하면 그들이 말하기를 ‘아이가 살았을 때 우리가 그에게 말하여도 왕이 그 말을 듣지 아니하셨는데 어떻게 아이가 죽은 것을 그에게 아뢸 수 있겠는가. 왕이 상심하실 것이라.’고 했기 때문입니다. 다윗이 그의 신하들이 서로 수군거리는 것을 보고 그 아이가 죽은 줄을 깨달았습니다. 그의 신하들에게 ‘아이가 죽었느냐.’고 묻자 죽었다고 했습니다. 다윗이 땅에서 일어나 몸을 씻고 기름을 바르고 의복을 갈아입고 여호와의 전에 들어가서 경배했습니다. 다윗은 아들의 죽음을 하나님의 심판으로 수용하면서 이제 일어나 먼저 여호와께 경배합니다. 이는 하나님의 주권을 철저하게 인정하고 승복한다는 다윗의 신앙을 보여줍니다. 그런 후에 왕궁으로 돌아와 명령하여 음식을 그 앞에 차리게 하고 먹었습니다.
이 모습을 본 그의 신하들이 다윗에게 물었습니다. ‘아이가 살았을 때는 그를 위하여 금식하고 우시더니 죽은 후에는 일어나 잡수시니 이 일이 어찌 된 것입니까?’ 아이가 죽을 병에 걸렸을 때 그처럼 슬퍼하고 괴로워했다면 이제 죽었을 때에는 더 슬퍼하고 괴로워할 것 같은데 도리어 태도를 바꾸니 묻지 않을 수가 없었습니다. 다윗이 대답했습니다. ‘아이가 살았을 때 내가 금식하고 운 것은 혹시 여호와께서 나를 불쌍히 여기셔서 아이를 살려 주실는지 누가 알까 생각했기 때문입니다.’ 하나님은 악에 대해 진노하시는 것이 사실이지만 다른 한편으로는 자비롭고 노하기를 더디하시는 분이기 때문에 아이를 혹시 살려주실지도 모른다고 생각하고 금식하며 기도했던 것입니다. ‘그러나 지금은 죽었으니 내가 어찌 금식하겠습니까? 내가 다시 돌아오게 할 수는 없지 않습니까? 나는 그에게로 가려니와 그는 내게로 돌아오지 않을 것입니다.’ 다윗은 아이가 자신의 죄로 인해 죽어갈 때에는 말할 수 없는 고통을 느끼며 아이의 회복을 위해 식음을 전폐하고 하나님께 은혜를 구했지만 아이가 죽은 후에는 공의로 심판하시는 하나님의 주권을 인정하는 측면에서 자신의 슬픔을 억제하고 일상 생활의 모습으로 돌아간 것입니다.
다윗이 그의 아내 밧세바를 위로하고 그에게 들어가 그와 동침했더니 그가 아들을 낳으매 그의 이름을 솔로몬이라 했습니다. 솔로몬은 평화라는 뜻입니다. 하나님과의 관계가 회복된 것을 의미합니다. 사실 솔로몬은 다윗과 밧세바 사이에 태어난 넷째 아들입니다(대상 3:5). 그럼에도 앞서 태어난 아들의 출생을 생략하고 솔로몬의 출생을 기록한 것은 솔로몬의 잉태와 탄생이 범죄한 다윗에 대한 하나님의 용서와 회복을 의미하기 때문입니다. 동시에 하나님께서 신실하게 다윗과의 언약을 지켜 나가셨음을 보여주기 때문입니다. 여호와께서 솔로몬을 사랑하사 선지자 나단을 보내 그의 이름을 여디디야라 했습니다. 여호와께서 그를 사랑하셨기 때문에 여호와께 사랑을 받는 자라는 이름을 받았습니다.
요압이 암몬 자손의 랍바를 쳐서 그 왕성을 점령했습니다. 이 사건은 나단 선지자의 책망에 앞서 일어난 일입니다. 요압이 전령을 다윗에게 보내 ‘내가 랍바 곧 물들의 성읍을 쳐서 점령했으니 이제 왕은 그 백성의 남은 군사를 모아 그 성에 맞서 진 치고 이 성읍을 쳐서 점령하소서. 내가 이 성읍을 점령하면 이 성읍이 내 이름으로 일컬음을 받을까 두려워하나이다.’고 했습니다. 랍바를 물들의 성읍이라 한 것은 랍바 성이 얍복강으로부터 흘러들어온 물을 저장해서 주변 성읍들에 공급하는 역할을 했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요압이 이미 점령한 것이나 다름없는 상태에서 왕을 부른 것은 왕의 이름으로 승리를 얻게 하려는 당시 관습이기도 했고 또 한편 왕에게 잘 보이고자 한 요압의 태도라 볼 수 있습니다.
다윗이 모든 군사를 모아 랍바로 가서 그 곳을 쳐서 점령했습니다. 암몬 왕의 머리에서 보석 박힌 왕관을 가져왔는데 그 중량이 금 한 달란트였습니다. 다윗이 자기의 머리에 썼습니다. 금 한 달란트는 약 34kg인데 무거워서 계속해서 머리에 쓰고 있을 수는 없습니다. 특별한 경우 잠깐 쓰고 벗어두는 왕관으로 보아야 합니다. 다윗이 또 그 성읍에서 노략한 물건을 무수히 내어 왔습니다. 그 안에 있는 백성들은 끌어내어서 톱질과 써레질과 철도끼질과 벽돌구이를 그들에게 하게 했습니다. 암몬 자손의 모든 성읍을 이같이 하고 다윗과 모든 백성이 예루살렘으로 돌아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