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글을 보면 분명 한반도는 아닌 것 같은데요.
질문1) 여기서 대마도는 현 대만을 말할까요?
질문2) 해주는 어디를 말하는 것인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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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실록 4권, 세종 1년 5월 10일 갑인 7번째기사
왜적을 방비하지 못한 충청좌도 도만호 김성길이 참형당하다
https://sillok.history.go.kr/id/kda_10105010_007
충청좌도 도만호(左道都萬戶) 김성길(金成吉)이 참형 당하였다. 처음에 전라도 감사가 왜적이 경내를 지나간다 하여 빨리 알렸으나, 성길은 알고도 방비하지 아니하다가 패하기에 이르렀으니, 체복사(體覆使)가 벤 것이었다. 후에 해주 목사 박영이 한 왜인을 사로잡아 바치거늘, 병조가 물으니, 말하기를,
"나는 대마도에 사는 사람으로 섬사람들이 다 굶게 되어, 배 수십 척을 가지고 절강(浙江) 등지에서 노략질하려고 하였으나, 단지 양식이 떨어져서 우선 비인(庇仁)을 털고, 다음에 해주에 와서 도적질할 것을 엿보며, 물을 길으려고 조그만 배에 타고 언덕에 오르다가, 홀지에 관병(官兵)에게 사로잡혔고, 저희들 괴수는 도두음곶이를 털 때, 만호의 화살에 맞아 죽었다."
하였다. 성길이 처음에 비록 방비하지는 않았으나, 적을 만나면, 부자가 서로 힘껏 싸우다가 함께 죽으니, 사람들이 매우 슬퍼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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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실록 4권, 세종 1년 6월 9일 임오 5번째기사
상왕이 대마도를 정벌할 것에 대해 중외에 교유하다
https://sillok.history.go.kr/id/kda_10106009_005
상왕이 중외(中外)에 교유하기를,
"병력을 기울여서 무력을 행하는 것은 과연 성현이 경계한 것이요, 죄 있는 이를 다스리고 군사를 일으키는 것은 제왕으로서 부득이한 일이라, 옛적에 성탕(成湯)이 농삿일을 제쳐 놓고 하(夏)나라를 정벌하고, 주(周)나라 선왕(宣王)이 6월 같이 더운 때에 험윤(玁狁)023) 을 토벌했으니, 그 일에 있어 비록 대소는 다름이 있으나, 모두가 죄를 토벌하는 행동은 한 가지라. 대마도는 본래 우리 나라 땅인데, 다만 궁벽하게 막혀 있고, 또 좁고 누추하므로, 왜놈이 거류하게 두었더니, 개같이 도적질하고, 쥐같이 훔치는 버릇을 가지고 경인년으로부터 변경에 뛰놀기 시작하여 마음대로 군민을 살해하고, 부형을 잡아 가고 그 집에 불을 질러서, 고아와 과부가 바다를 바라보고 우는 일이 해마다 없는 때가 없으니, 뜻 있는 선비와 착한 사람들이 팔뚝을 걷어붙이고 탄식하며, 그 고기를 씹고 그 가죽 위에서 자기를 생각함이 여러 해이다.
생각하건대 우리 태조 강헌 대왕이 용이 나는[飛] 천운에 응하여 위덕이 널리 퍼지고 빛나서, 어루만지고 편안하게 해 주시는 덕을 입어 그렇지 않으리라 믿었더니, 그러나 그 음흉하고 탐욕 많은 버릇이 더욱 방자하여 그치지 않고, 병자년에는 동래(東萊) 병선 20여 척을 노략하고 군사를 살해하니, 내가 대통을 이어 즉위한 이후, 병술년에는 전라도에, 무자년에는 충청도에 들어와서, 혹은 운수하는 물품을 빼앗고, 혹은 병선을 불사르며 만호를 죽이기까지 하니, 그 포학함이 심하도다. 두 번째 제주에 들어와 살상함이 많았으니, 대개 사람을 좋아하는 성낸 짐승처럼 간교(姦狡)한 생각을 숨겨 가지고 있는 것은 신과 사람이 한 가지로 분개하는 바이지마는, 내가 도리어 널리 포용하여 더러움을 참고 교통하지 않았노라. 그 배고픈 것도 구제하였고, 그 통상을 허락하기도 하였으며, 온갖 구함과 찾는 것을 수응(酬應)하여 주지 아니한 것이 없고, 다 같이 살기를 기약했더니, 뜻밖에 이제 또 우리 나라의 허실을 엿보아 비인포(庇仁浦)에 몰래 들어와서 인민을 죽이고 노략한 것이 거의 3백이 넘고, 배를 불사르며 우리 장사(將士)를 해치고, 황해에 떠서 평안도까지 이르러 우리 백성들을 소란하게 하며, 장차 명나라 지경까지 범하고자 하니, 그 은혜를 잊고 의리를 배반하며, 하늘의 떳떳한 도리를 어지럽게 함이 너무 심하지 아니한가. 내가 삶을 좋아하는 마음으로, 한 사람이라도 살 곳을 잃어버리는 것을 오히려 하늘과 땅에 죄를 얻은 것같이 두려워하거든, 하물며 이제 왜구가 탐독(貪毒)한 행동을 제멋대로 하여, 뭇 백성을 학살하여 천벌을 자청하여도 오히려 용납하고 참아서 토벌하지 못한다면, 어찌 나라에 사람이 있다 하랴. 이제 한창 농사짓는 달을 당하여 장수를 보내 출병하여, 그 죄를 바로잡으려 하는 것은 부득이한 일이다. 아아, 신민들이여, 간흉한 무리를 쓸어 버리고 생령을 수화(水火)에서 건지고자 하여, 여기에 이해(利害)를 말하여 나의 뜻을 일반 신민들에게 널리 알리노라."
하였다.
첫댓글 조선왕조실록은 조선사편수회에 의해 철저하게 반도지형에 맞게 교열된 내용들이 주를 이루고 있습니다. 따라서 역사적 사서기록만을 중시하게 되면 자연스럽게 반도조선으로 귀착하게 됩니다. 그러나 기타자료와 서양인 기록등을 통해 강역을 하나씩 고증해 찾아내게 되면 사서속 기록의 진위를 단번에 파악할수 있게 됩니다. 반도역사서에서 황해도는 황주와 해주를 합쳐 황해도라 칭한 것으로 되어 있으나, 우리의 고찰을 통해 황하도가 올바른 명칭임을 살펴보았으며, 윗 글에서 비인을 거쳐 해주로 갔다 함은 서로 가까운 거리로 볼 수 있는바. 현 동정호의 동북쪽 쯤으로 볼수 있지 않을까 하고 생각해 봅니다. 강역고증을 먼저 각인해야 사서속 글들을 분별해 낼 수 있지 않을런지요!!
네. 잘 알겠습니다.
우리나라 성씨 중에 ‘절강 편씨’가 있습니다.
‘태원 선우씨’고 있고, ‘남양 홍씨’도 있지요~
(친일 반도사학자 놈들의 궤변대로라면 한반도에는 ‘캘리포니아 김씨’도 있어야 하고 ‘플로리다 박씨’, ‘일리노이 최씨’, ‘켄터키 강씨’도 있어야 합니다…)
절강(浙江)이라는 이름을 볼 때마다 항상 이 생각이 떠올라서 저도 몇 줄 남겨 봤습니다~!
제 고추 친구가 남양 홍씨인데 남양은 중국 난양시를 말함인가요?
정확한 내용은 송계님께서 답해 주셔야 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저는 우리나라 성씨들과 본관만 파헤쳐 봐도 의심할 구석이 충분하다는 정도..만 말씀드릴 수 있을 것 같고요~
(더 찾아보니 절강 팽(彭)씨, 소주 가(賈)씨, 그리고 대략 2만명 정도 집계되고 있는 서촉 명(明)씨 등등이 있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우리 역사가 5천년동안 한반도에서 전개되었다면 西蜀에 사는 사람들은 뭣하러 한반도까지 왔을까요. 그런데 현재 대륙에서 명씨 성을 가진 사람은 거의 없다고 합니다. 찾아보시면 더 재미있는 내용들도 많이 있을듯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