붉게 메이크업한 눈가를 두고 와인 혹은 서늘한 핏빛 뱀파이어 눈매를 상상하고 있다면, 시도조차 두려운 컬러라는 선입견이 최고조에 달했을 터. 주저 말고 브라운 아이라인과 자줏빛 마스카라를 더하자. “속눈썹 사이를 메우듯 브라운 컬러의 아이라인을 그린 뒤, 은은한 바이올렛 크림 섀도를 눈두덩에 펴 바르고, 강렬한 버건디 컬러 섀도를 쌍꺼풀 라인에 덧바르면 매혹적인 붉은 눈매가 완성되죠.” 메이크업 아티스트 이지영은 여기에 같은 계열의 컬러 마스카라를 발라 마무리하라고 귀띔한다. 주의할 점은 양볼과 입술의 컬러감을 최대한 없애야 하는 것. 블러셔는 생략하고, 입술은 연한 컬러를 바른다. 또한 붉은 기가 많은 피부 어두운 레드를, 어두운 피부라면 밝고 선명한 레드 컬러를 추천한다.
EYE LINE라인만으로 눈가에 붉은 컬러를 표현하고 싶다면 아이홀의 가장 윗부분이나 언더라인에 얇은 선으로 깔끔하게 표현하는 것이 방법이다. 속눈썹 라인을 메우듯 붉은 라인을 그리는 건 눈에 잘 띄지 않으면서 눈가를 지저분해 보이게만 할 뿐이다. 섀도를 바르듯 두껍게 바른다면 이야기는 달라지지만, 다소 튀는 메이크업이 되는 것만은 감수해야 할 것.
1 슈에무라 드로잉 펜슬 M퍼플 부드러운 펜슬 타입이라 바르기 쉽고 땀과 물에 강해 오랜 시간 처음의 컬러감을 유지한다. 1.2g 2만4000원.
2 오늘 핑거 페인팅 페인트 젤 아이라이너 버건디 얇게 형성된 실리콘 필름으로 메이크업이 번지는 것을 막아 깔끔한 눈매를 유지한다. 4g 5900원.
3 디올 라이너 888 프룬 편리한 오토 브러시가 부드럽고 세심하게 눈가에 발려 매혹적인 퍼플 컬러의 눈매를 연출한다. 1.35ml 4만5000원.
EYE SHADOW붉은 눈매를 극대화하고 세련되게 표현하려면 언더라인에까지 컬러감을 더할 것. 이때 눈두덩은 쌍꺼풀 라인까지만 컬러를 입히는 것이 철칙. 그 이상은 과유불급이다. 평면적이고 작은 눈은 언더라인의 끝쪽 절반에만 컬러감을 입히면 눈이 커 보여 시원한 눈매를 연출할 수 있다.
4 에스티 로더 퓨어 칼라 젤리 파우더 아이섀도 사이버 루비 은은한 눈가를 연출하는 컬러로, 스펀지 팁이 들어 있어 휴대해 다니며 바르기에 편리하다. 3.5g 3만1000원대.
5 맥 아이섀도 크랜베리 부드러운 질감으로 바르는 즉시 눈가에 밀착해 보이는 그대로의 색감을 표현한다. 1.5g 2만4000원.
6 부르조아 리틀 라운드 팟 13호 반짝이는 펄과 선명한 색감으로 붉게 물든 강렬한 눈매를 연출한다. 1.5g 2만1000원.
7 끌레드뽀 보떼 옹브르 꿀뢰르 솔로 120 로즈 사파이어 가루 날림 없이 밀착되어 고혹적인 아이 메이크업을 완성한다. 2g 6만원.
CREAM SHADOW버건디 컬러에 있어 파우더 타입의 섀도와 크림 타입의 섀도는 전혀 다른 분위기를 연출하는 무기가 되어준다. 판다의 눈두덩처럼 언더라인까지 이어지도록 동그란 타원 모양의 컬러를 입히는 게 런웨이식 방법이라면, 리얼 웨이는 마치 연기가 피어오르듯 눈두덩에만 과감하게 그러데이션해 매혹적으로 표현하는 것이 방법.
8 메이블린 아이스튜디오 컬러 타투 섀도우 30호 핑크 플럼 부드러운 텍스처와 선명한 컬러감에 롱래스팅 필름막이 더해져 장시간 컬러풀한 눈가를 유지한다. 4g 1만5000원대.
9 로레알파리 라 컬러 인팔리어블 013호 땀과 물에 번지지 않는 워터프루프 효과로 하루 종일 번지지 않는 눈매를 선사한다. 3.5g 1만2000원.
MASCARA컬러 마스카라, 그 중에서도 레드 마스카라는 사용하는 것만으로 눈매에 포인트를 준다. 단, 동일한 계열의 컬러 섀도를 사용한다는 전제하에. 레드 계열의 섀도로 눈두덩을 얇고 엷게 물들인 뒤 사용해야 컬러감이 극대화되면서 속눈썹만 따로 노는 부자연스러운 메이크업을 피할 수 있다.
10 클리오 히치 아이킹 마스카라 6호 블러디 블러디 번지지 않으면서 미온수에 간단히 지워지는 타입이라 사용하기 편리하다. 10g 1만5000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