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여군, 일본에서 일어나는 제2의 한류 붐
- 영화 ‘HANA-ひとつ’, 일본 최대 K-TV사 J.COM사에서 일본 전국 방영 시작 -
부여군은 일본 민간기관과의 긴밀한 교류를 통해 제2의 한류 붐을 일으키고 있다.
부여군(군수 이용우)은 지난해 세계유산과 백제역사를 알리는 동시에 부여의 관광명소를 소개하는 홍보영화인 ‘HANA-ひとつ’(히토츠)를 일본 후쿠이현 단남케이블 TV사와 협력해 제작했다.
지난해 4월 일본 영화 촬영단 20명(주연배우 포함)이 부여를 방문해 17일간 부여의 명소를 돌아보며 촬영하고, 9월에는 금성시네마에서 부여시사회 개최하는 등 영화에 대한 관심을 고조시킨바 있다.
특히 올해 3월에는 후쿠오카현 지역 K-스테이션 후쿠오카 방송국에서 3월 매주 토요일(4회) 방영을 시작으로 지난 7월 9일에는 일본 전국 1,360만세대의 시청자를 보유하고 있는 일본 최대 K-TV사 J.COM사에서 일본 전국으로 방영을 시작했다.
이 영화는 백제역사유적지구의 세계유산 등재로 일본인의 부여(백제문화)에 대한 관심이 급증하고 있어 이를 기회로 삼아 관광객 유치를 활성화하고자 기획됐으며, 백제문화의 중심 부여의 백제문화 유적을 비롯한 관광지, 일본 전통산업의 집적지인 코시노미야코 지역 유산, 유물 등을 스토리화해 일본인 시각으로 만들어졌다.
최근 일본 관광객들은 자신들만의 시각으로 한국을 관광하는 붐이 일어나고 있어 이번 일본 전국 방송을 통해 부여 관광의 매력을 적극 어필해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이용우 부여군수는 “현재 백제문화권이 세계유산으로 등재된 사실은 보도를 통해서 일본에 많이 알려졌지만 백제=부여라는 이미지는 아직 모르는 일본인이 많은 게 현실”이라며 “이번 일본 전국 방송이 백제의 수도 부여의 존재와 매력을 전할 수 있는 절호의 찬스라고 생각하고 일본인 관광객 유치를 위해 다양한 정책을 추진하겠다”라고 말했다.
군은 일본 후쿠이현 단남케이블 TV사와 협조해 한일 국가관계는 원만치 못하지만 지자체간 우호협력을 바탕으로 관계 개선에 물꼬를 튼 영화 ‘HANA-ひとつ’를 전세계 정상들이 볼 수 있도록 유엔 국제평화영화제에 출품할 예정이며, 일본 국내 각종 영화제를 통해 백제역사 세계유산을 널리 홍보할 계획이다.
또 지속적인 우호협력 교류를 통해 청소년 교류는 물론 미래지향적 관계 개선을 위한 다양한 교류를 모색 추진 중이다.
한편 군은 1972년 일본 나라현 아스카무라와의 교류를 시작으로 일본 후쿠오카현 다자이후시(1978, 사비성과 태재부시 대야성 연구), 일본 시가현 히노초(1990, 복신의 아들 귀실집사 백제문화 전파), 일본 미야자키현 미사토초(1991, 남향촌마을 백제왕족 후예), 일본 시가현 히가시오미시(1992, 포생정 3층석탑과 장하리 3층석탑 연구), 중국 하남성 뤄양시(1996, 의자왕 묘 발굴 및 백제유물 조사), 코시노미야코 백제문화교류협회(2009, 1500년전 백제 문화와 문물이 제일 먼저 전래된 곳), 네덜란드 륌뷔르흐주 호스트 안 데 마스시(2012, 선진농업기술), 일본 미야기현 화쿠야초(2013, 의자왕 5대손 경복 일본 와쿠야초 지방장관) 등 활발한 국제교류를 추진하고 있다.
전재국기자
▣ 관련사진 : K-스테이션 후쿠오카 방송국 영화 방영 전단지 / 영화 촬영 장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