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 외교학과에 대하여...
1. 외교학과는 어떤 학과인가요? 정치외교학과와는 어떻게 다른가요?
☞ 외교학과라고 해서 ‘외교학’을 공부하는가 하고 생각하시는 분이 많을 것입니다. 또 ‘외교학’이라면 무슨 외교관이 되기 위한 방법이나 협상의 기술, 외국어 같은 것을 공부하는 학문인가보다 하고 나름대로 추측하는 분들도 많이 있으실 것입니다.
그런데 ‘외교학’이란 사실 존재하지 않는다고 보는 게 좋겠습니다. 최소한 그것이 흔히들 생각하는 의미에서라면 말이죠(물론 외교학과 과목중에 ‘외교론’이란 게 있긴 합니다만..).
외교학과에서 다루는 학문은 정확히는 국제정치학(International Politics)이라고 부릅니다. 국가간의 정치적 역학관계를 다루는 것이죠. 요즘은 국가간의 정치뿐 아니라 사회, 문화, 경제 등 다양한 영역을 포괄한다고 해서 국제관계학(International Relations)이라고 더 많이 부르고요. 논자에 따라서는 최근 들어 비정부기구나 다국적 기업 등 국가 이외의 요소들이 중요해졌다고 해서 ‘세계’정치학(World Politics)이라고 부르기도 하지요.
자세한 설명은 한 선배의 글을 아래에 인용하는 것으로 대신합니다.
“사실 국제정치학(International Politics, International Relations, World Politics.....etc.)은 정치학의 한 분과학문으로 시작했습니다. 하지만 E. H. Carr(아시죠 "역사란 무엇인가"로 유명한 세계적인 학자)의 "The Twenty Year's crisis" 이후로 과학화, 체계화되기 시작하여 제2차 세계대전 이후로 성황을 이루었고 이제는 정치학의 일개 분과학문이 아니라 독자적인 학문영역을 구축하고 있습니다.
제가 생각하기에 정치학과 국제정치학의 가장 큰 차이점은 아무래도 정치학은 각국 국내정치의 역학에 관한 연구가, 국제정치학은 국가간의 역학 구도에 관한 연구가 주류를 이룬다는 점인 것 같습니다. 국제정치학에서는 대개 Kenneth Waltz의 견해에 따라서 세계 구조를 그 체제적인 수준에서 개인차원, 국가 체제, 국제 체제에서 나누고 각 차원 내의 역학 관계, 각 체제 간의 상호 관계에 대해서 연구하고 있습니다.
예를 들자면 미국 의회 내에서 로비스트들의 활동이나 민주당과 공화당의 정치과정에 관한 연구는 정치학 논문이 되겠지만 미국 패권이 국제체제에 미치는 영향, 아프간 사태가 향후 세계 정세에 미치는 영향 등은 바로 국제정치학의 문제가 되는 것입니다.
우리나라에서 보더라도 정당의 정책 결정 구조에 관한 연구는 정치학 논문이 되겠지만 한중일 자유무역지대 창설이 한반도의 역학구도와 대미관계에 미치는 영향은 국제정치학 논문이 될 것입니다. 즉 정치학은 의회, 로비스트. 이익집단, 대통령, 국회의원, 지역 갈등 등의 정치 요소들간의 역학관계이고, 국제정치학은 패권국가, 약소국, 국제체제, 외교정책 결정과정, 전쟁, 국제평화, UN등의 국제제도 등의 문제를 다루는 것으로 보입니다.
간단히 말하면 정치학은 국내차원을 국제정치학은 국제차원을 연구하는 데요, 국내차원이라고 해서 우리나라만을 의미하는 것은 아닙니다. 각국의 국내 정치를 말하는 것이지요(사실 저의 이런 분류도 상당히 자의적이고 재량적인 것인지라 참고만 하십시오.”
2. 서울대학교 외에 외교학과가 설치된 대학은 어디입니까?
☞ 국제정치학을 공부하고 싶으셔서 외교학과를 찾으신다면, 정치외교학과에 진학해서도 같은 공부를 할 수 있으실 겁니다. 정외과에도 국제정치학 관련 과목이 개설될 테니까요.
그러니 굳이 외교학과만 찾으실 필요는 없다고 생각합니다만 어쨌든 질문에 답해드리자면, 외교학과는 부산외대에, 국제관계학과는 가톨릭대, 경희대(수원), 연세대(원주), 서울시립대, 동국대(경주), 중앙대(안성), 전주대, 가야대, 경산대, 위덕대, 한서대, 신라대, 창원대, 대구대, 울산대, 한신대(야)에 각각 설치되어 있습니다.
3. 외교학과를 졸업하면 어떤 일을 하게 됩니까?
☞ 우선 외교학과라고 해서 모두 외교관이 되는 것은 아니라는 사실을 먼저 말씀드립니다. 외교학과가 외시학원도 아니고(--;), 뭐 아무래도 국제정치에 대한 관심들은 있겠지만 모두가 외시 준비를 하지는 않고, 모두가 외시에 붙을 수도 없고(-_-;;), 또 외교관이 되어야만 전공을 살리는 것도 아니고, 또 문과계통 학과의 공통적인 특성입니다만 전공과 직업이 반드시 밀접한 관련을 갖는 것은 아니어서(--;), 흔히 생각하시듯 ‘외교학과 졸업=외교관’이라는 등식은 상당히 과대포장된 측면이 있답니다.
본론으로 들어가서, 정치-외교학과 동창회보 2002년 9월 1일호에 동문 진출 현황이 나왔더군요. 정치학과와 합쳐진 통계이긴 하지만 참고하세요. 43학번부터 92학번까지 3127명 중 확인 가능한 2074명의 통계라고 합니다.
이를 보면 재계가 28.5%로 가장 많고, 다음이 정-관-법조계(28.3%), 학계(24%), 언론계(12.9%)의 순이네요. 기타 6.3%. 재계라고 하지만 중소-대기업, 금융계, 벤처기업 등 다양한 분야를 합친 것이니 흔히 말하는 일반 기업체라고 생각하셔도 되지 않을까 싶네요.
80~92학번은 정-관-법조계(29.9%), 재계(28.2%), 학계(20.7%), 언론계(17%)의 분포를 보이고 있네요.
그 외 사회사업이나 시민운동을 하시는 분, 중등교육에 종사하는 분 등 다양한 직업을 찾을 수 있습니다.
약간 부정확한 통계이겠지만 외교학과 졸업생만의 진로에 대해 살펴보려면 외교학과 학부 신문 ‘외인촌’(학부생들이 만드는 신문으로 한 학기에 2~3번 나옵니다) 2001년 4호의 기사를 참고하면 좋겠네요. 외인촌 편집부는 85학번부터 94학번까지 10년간의 졸업생 진로 통계를 내었습니다. 자료는 동문회 주소록을 사용했구요. 자료 특성상 정확한 통계가 될 수는 없겠지만 대강의 방향이나 추세 정도를 추측하는 데는 나름대로 의미가 있을 것 같네요. 진로가 표시되지 않은 분들을 제외한 327명의 졸업생을 대상으로 했습니다.
우선 학업을 계속 하고 계시는 분들이 가장 많습니다. 해외 유학, 혹은 대학원 진학 등을 통해 계속해서 공부를 하시는 분이 전체의 35%. 공부를 마치고 나면 아마 학계에 진출하게 되겠지요? 물론 쉬운 일은 아닙니다만..그리고 공부를 계속 하는 분 중에는 OO대 역사교육과(대학원이 아니라 학부!)나 OO대 연극영화과로 다시 입학하신 분들도 있답니다.
다음으로는 일반 기업체에 취직하신 분들이 약 30% 정도. 금융계, 무역업체, 통신회사 등에 많이 진출하시는 것으로 보입니다. 한 선배의 말에 따르면 그래도 ‘수출입담당’등 무언가 ‘국제적인’ 것과 관련은 맺게 되는 것 같다고 하는군요.
세 번째로 정부 부처에 근무하시는 분들. 입법/사법/행정 각 부처에서 근무하시는 분들(그러니까 고시를 통과한 분이 되겠지요)이 16%정도 되구요, 이 중에서 외교부에서 근무하시는 분들은 절반가량(전체의 7%)입니다.
네 번째로 고시를 준비하시는 분들이 6%정도이구요. 자료가 오래된만큼 이미 합격하신 분들도 있을 것 같은데..그리고 마지막 다섯 번째 집단이 언론계로 진출하는 경우. 신문기자, 방송사 아나운서, PD 등.. 그러나 그 외에도 다양한 직업을 가진 선배들을 찾아볼 수 있었답니다.
앞서도 말씀드렸지만 전공과 직업이 반드시 크게 연관되는 것만은 아니니, 단지 무엇을 전공 했다는, 혹은 하고 있다는 사실만으로 스스로의 관심과 가능성을 제한하지 마시길!
4. 외교학과의 남여 비율이 궁금해요.
☞ 이전엔 여학생이 많이 없었지만 97년 이후부터 여학생 비율이 크게 늘어, 현재는 거의 1:1이라고 보시면 됩니다. 꼭 외교학과뿐 아니라 서울대 전체적으로도 여학생 비율은 증가하고 있지요.
5. 서울대학교 외교학과 모의 유엔에 대해 알려주세요.
☞ 모의 유엔은 말 그대로 실제 유엔 회의의 모습을 가상으로 꾸며서 재현해보는 것입니다. 이 행사는 아마 외교학과에서 가장 ‘외교학’적인(--;) 행사가 아닐까 하는데요, 외교학과 학생들이 각자 각국의 대표가 되어 자기 국가의 입장을 회의에서 관철시키기 위해 노력하는 모습을 보실 수 있을 것입니다.
다른 대학의 모의유엔 중에는 진짜로 각 대표들이 회의장에 모여 몇 일동안 지내면서 ‘실제로’ 협의를 진행하고 배후에서 협상하는 등의 과정을 통해 결의안을 만들어내는 것도 있습니다만 서울대학교 외교학과 모의유엔은 대본이 있는 일종의 연극입니다. 그렇다고 해서 시시할 것이라고 생각하시면 오산이구요(^^;), 각국 대표간의 첨예한 대립이나 비공식 회의에서의 은밀한 거래(?) 등 실제로 발생할 수 있는 모든 상황을 무대 위에서 재현하기 때문에 나름대로 흥미진진한 외교의 실제를 관람하실 수 있을 겁니다.
실제 유엔에서는 200여개가 넘는 의제가 토의되지만, 그것들을 모두 다루기는 시간적-공간적 제약도 있고 또 사실 그럴 필요도 없느니만큼, 모의유엔에서는 그 해에 가장 이슈가 되고있는 문제 하나를 선정하여 진행합니다. 어디까지나 ‘모의(Model)’유엔이니 실제 유엔 회의가 진행되는 모습과는 조금 다릅니다만, 그렇다고 또 완전히 마음대로 꾸며낸 얘기는 아니고 최대한 현실에 가깝게 맞추기 위해 노력하고 있으니 유엔 회의나 국제정치 현실에 대한 이해를 위해서는 충분한 수준이라고 봅니다.
외교학과 모의유엔은 실제 유엔 총회가 개최되는 중인 매년 10월~11월 중에 열립니다. ‘한반도 비핵지대안’을 놓고 열린 1988년 제1회 모의유엔을 시작으로 굵직굵직한 국제사회의 현안들을 망라한 모의유엔은 2002년에 이르러 ‘국제형사재판소의 설립’을 주제로 11월 14일(목)에 열렸습니다. 공연은 누구에게나 개방되어있으니 관심있으신 분은 모두 보러오세요.
II. 외교학과에 입학하고 싶어요(학부/대학원)
현재 서울대학교 사회과학대학은 광역화 모집을 시행하고 있습니다. 따라서 외교학과가 독자적으로 입학전형을 시행하고 있지는 않으며 학부 2학년으로 올라가면서 세부전공을 정하게 됩니다. 그러니 이런 정보는 서울대학교 홈페이지(http://www.snu.ac.kr)의 ‘입학정보’란을 이용하시면 가장 정확한 정보를 얻으실 수 있을 겁니다.
자격증, 수상경력 등도 서울대 홈페이지의 FAQ란을 먼저 보시면 대부분 원하는 답을 찾으실 수 있을 것이고, 만일 없다면 Q&A란을 이용하시면 될 것입니다. 그런 형식적인 답변 말고 무언가 선배의 생생한 체험담(--;)을 듣고 싶으시다면...글쎄요. 합격이란 실력 외에도 운이 상당히 작용하는 게 사실이고, 공부방법도 사람마다 달라서 이것이 옳다고 잘라 말할 수 없는 것이고, 또 자신의 경험을 섣불리 일반화할 수도 없는 것이기에 이런 자리에 올리기는 대단히 조심스러워지는군요. 그렇지만 체험담이란 게 심리적인 효과를 넘어 어떤 ‘실질적인’ 도움이 될 수 있을지는 회의적입니다. 결국 공부는 자기가 하는 것이니까요.. 정말 조언이 필요하다면..여기 드나드는 사람 붙잡고 물어보시거나(--;), 링크된 각 학번 커뮤니티를 둘러보시는 것이 어떨지요.
1. 비교내신제가 적용됩니까?
☞ 내신 성적 반영시 출신 고등학교의 서열을 반영하는 비교내신제는 서울대학교 입학에 적용되지 않습니다. 교육부에서 금지하고 있기도 하죠. 뭐 말로는 그래도 내부적으로 다 하고 있지 않느냐고 물으신다면..모르겠네요. 일개 학부생인 저로서는 알 길이 없습니다. --;
2. TEPS나 TOEIC 등 영어자격시험을 공부하는게 대학 입학에 많은 도움이 될까요? 외교학과에 들어가고 공부하려면 영어를 잘해야 하나요?
☞ 우선 앞에서 외교학과에 대한 설명을 보셨다면 외교학과와 영어간에 필연적인 밀접한 관계가 존재하지는 않을 것이라는 것은 눈치채셨을 것입니다. 외교학과는 외시학원도 외교관 양성소도 아니니까요. 또 외교학과라고 학생을 다른 과와 달리 따로 뽑는 게 아니기 때문이 텝스나 토익, 토플 공부가 ‘외교학과’ 입학에 특별히 유리하게 작용할 것은 없을 것으로 보입니다.
다만 인문대학이나 간호대학에는 텝스 850점 이상인 경우 수시모집에 ‘지원’할 수 있습니다. 사회과학대학에는 그런 기준이 없구요. 물론 영어를 잘하면 대학생활이 편하긴 합니다. 특히 외교학과는 유달리 영어로 된 교재가 많아서..--; 그러나 그게 꼭 텝스, 토플 따위의 시험 성적이 필요한 건 아니겠지요. 영어를 잘하면 시험을 잘 보겠지만, 시험을 잘 본다고 영어를 잘 하는 건 아닐테니..
어쨌든 졸업을 하려면 텝스를 보긴 봐야 합니다. 학부생의 영어과목 수강 가능 최저 기준은 텝스 501점 이상, 졸업 기준은 텝스 701점 이상(500점으로 낮아진다는 얘기도 있더군요)입니다. 여튼, 영어실력도 중요하겠지만..더 중요한 것은 배경지식이 아닐까요. 영어는 어디까지나 더 많은 지식을 접하기 위한 도구이니까요. 도구보다는 그것을 활용하는 사람의 ‘능력’이 더 중요할 것 같네요. 사회련또鈞역사 등에 대해서도 많이 투자하는 게 좋지 않을까요?
3. 커트라인은 어느 정도입니까?
☞ 우선 공식적으로 공개된 커트라인은 없습니다. 따라서 책임있는 답변을 드릴 수 없네요. 그리고 선배는 몇 점이었어요 하는 질문을 하실 수 있겠지만, 재학생들도 자신의 입시 총점을 알 길이 없는데다가, 자기가 합격자중 어느 위치에 있었는지도 알 수 없고, 자신의 점수만으로 커트라인을 말한다는 것도 대단히 위험하며 의미없는 일입니다. 따라서 정확한 커트라인을 말씀드릴 수는 없습니다.
4. 서울대학교 외교학과 대학원에 진학할 경우 필답고사 및 구술고사는 구체적으로 어떤 과목을 어떤 책으로 공부해야할지 가르쳐 주시겠습니까?
☞ 전공 필답고사는 없어졌습니다. TEPS(701점 이상), 제2외국어, 서류전형과 면접이 주요 평가 대상입니다. 전형 형식에 대해서는 서울대 홈페이지 (www.snu.ac.kr)의 입학정보를 참고하시구요, 실질적인 도움을 얻고 싶으시다면 외교학과 조교실로 찾아와서 대학원 입학 때문에 찾아왔다고 하면 조교분들이 성실하게 상담해드릴 것입니다. 외교학과 조교실은 16동 324호에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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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II. 학사업무 관련(이수규정/부전공/복수전공/전과/편입 등)
1. 사회과학대학에서 수강할 수 있는 교양 과목에는 어떤 게 있고 특히 국제정치학과 관련된 과목도 있는지 궁금합니다.
☞ 모든 교양과목을 수강할 수 있습니다. 국제정치학과 관련된 교양과목이라면 ‘국제정치학입문’ 혹은 ‘국제관계의 역사적 이해’ 정도가 있겠군요. 더 자세한 것은 수강편람을 참고하세요.
2. 외교학과의 전공 인정 과목에는 어떤 것들이 있나요?
☞ 정치학과에 개설된 모든 교과목(그 중 정치학 원론과 비교정치론은 필수과목입니다)과, 국사학과, 동양사학과, 서양사학과에 개설된 모든 교과목, 지리학과의 정치지리학이 전공과목으로 인정됩니다.
3. 부전공 신청 방법
☞ 부전공 신청은 33학점 이상을 취득했다면 가능합니다. 선발 시기는 매학기 초 수업주수 1/4 이내인데, 정확한 시기는 소속학과 사무실 혹은 조교실에 문의하시면 됩니다. 부전공자는 24학점(8과목) 이상을 이수해야 합니다.
① 외교학과의 부전공 선발 인원은 몇 명입니까? 선발 인원은 학년 정원의 동수 이내로 규정되어 있습니다만 엄격하게 제한된 것은 아닙니다. 외교학과 한 학번이 40~45명 정도이니 그 범위가 되겠지만 경험적으로 볼 때 탈락하는 경우는 거의 없다고 하네요.
② 외교학과 부전공자가 들어야 하는 과목은 무엇입니까? 외교론, 한국외교사, 국제관계사개설, 국제기구론, 국제정치이론, 국제정치사상, 국제정치경제론1, 비교국제사회론 중 4과목을 포함해서 외교학과 전공 교과목 중에서 24학점을 이수해야 합니다.
③ 지원 절차는 어떻게 됩니까? 지원서와 성적증명서가 필요합니다. 자세한 절차는 소속학과 사무실이나 조교실에 문의하시면 아실 수 있을 겁니다.
이 외에 궁금한 사항은 서울대 홈페이지(www.snu.ac.kr)의 ‘부전공 규정’을 참조하시거나, 소속학과 혹은 외교학과 조교실에 문의하세요.
4. 복수전공 신청 방법(타과생이 본과 복수전공을 신청할 경우)
☞ 복수전공 신청은 66학점 이상을 취득했다면 가능합니다. 신청 절차는 각 단대마다 다른 것 같습니다. 신청 시기는 매학기 시작 2주전까지인데, 정확한 시기는 과 사무실에 문의하시는 게 좋겠습니다. 복수전공에 선발되면 본과에서 39학점 이상을 취득해야 하며, 평점 평균이 2.0을 넘어야 합니다.
① 외교학과는 복수전공자를 얼마나 선발합니까? 외교학과의 선발 인원으로 따로 제한된 것은 없고, 학칙에 따르면 학과 입학 정원의 30% 이내인데, 사회대 전체 사정에 따라 조정되기 때문에 유동적이라고 하네요. 그러나 부전공과 마찬가지로 탈락하는 경우는 흔하지 않다고 합니다.
② 외교학과 복수전공자가 들어야 하는 과목은 무엇입니까? 외교학과 전공자와 동일하게, 전필 24학점, 전선 15학점을 이수해야 합니다. 단, 복수전공자의 경우 원칙적으로 외교학과 개설교과목 내에서 전선 과목을 인정합니다. 이 외에 궁금한 사항은 서울대 홈페이지(www.snu.ac.kr)의 ‘복수전공 이수 규정’을 참조하시거나, 소속학과 혹은 외교학과 조교실에 문의하세요.
5. 전과 방법
☞ 전과의 지원 시기는 매학년 말이며, 4회 이상 등록하고 ‘66학점 이상 98학점 미만’을 취득한 사람이면 지원 가능합니다.
① 전과생 선발 규모는 어느 정도입니까? 정원은 사회과학대학 단위에서 결정되기 때문에 외교학과 선발인원은 상황에 따라 유동적으로 된다고 하는군요. 학칙상 정원의 20% 내에서 선발합니다. 한 학번이 40~45명이니 참고하시구요. 하지만 경험상 매년 1~2명 정도인 것 같습니다.
② 전과 선발 시험에는 어떤 것이 있나요? 서류심사와 면접을 봅니다. 서류는 지원서와 성적증명서이구요.
③ 전과한 후에는 이전의 과 수업은 더 이상 듣지 않아도 괜찮습니까? 전과한 후에는 소속이 외교학과로 완전히 바뀌기 때문에 이전의 과 수업에 대해서는 어떠한 수강 의무도 없습니다. 물론 들어도 상관은 없지만요. 전공인정과목이 아닌 이상 일반선택으로 처리됩니다.
④ 전과한 후에 들어야 하는 외교학과의 수업은 무엇이 있습니까? 기존 외교학과생과 동일하게 전필 24학점, 전선 15학점을 이수해야 합니다.
⑤ 전과하기 전에 들을 수 있는/들어야 하는 외교학과의 과목에는 무엇이 있습니까? 전과를 위해 외교학과 수업을 반드시 먼저 들을 의무는 없습니다. 하지만 아무 수업도 듣지 않고 전과했을 경우 졸업 학점을 채우기가 매우 버거울 수 있으니(더구나 외교학과 수업은 빡세기로 유명하죠..--;) 미리 1,2학년의 전공과목을 수강해놓는 것을 추천합니다.
⑥ 전과를 한 후에 타학과를 복수전공할 수 있습니까? 아무런 지장이 없습니다.
⑦ 복수전공을 하다가 전과를 할 경우 어떻게 됩니까? 복수전공 중에 전과를 했다면 이전의 전공 과목은 모두 일반선택으로 처리되어 이전 학과 학위를 받을 수 없게 됩니다. 예를 들어 경제학부 학생으로 외교학과를 복수전공하다가 외교학과로 전과했을 경우 경제학부의 학위는 받을 수 없습니다. 이 외에 궁금한 점은 서울대 홈페이지(www.snu.ac.kr)의 ‘전과 규정’을 참조하시거나, 소속학과 사무실, 조교실, 혹은 외교학과 조교실로 문의하시기 바랍니다.
6. 학사편입
① 학사편입 지원 자격은? 국내-외 학사학위 취득자, 혹은 지원 당시 학사학위 취득 예정자, 혹은 법령에 의해 학사학위와 동등 이상의 학력이 인정된 사람이면 지원 가능합니다. 단 사회과학대학의 경우 텝스 정기시험에서 701점 이상을 받으셔야 합니다. 그리고 지원하는 학과와 동일럿옥?전공(복수전공자 포함)의 출신자는 지원할 수 없습니다.
② 외교학과 편입생 선발 규모 학사편입 역시 정원이 사회과학대 단위에서 정해지기 때문에 외교학과의 정원은 상황에 따라 유동적입니다. 그러나 보통 정원의 5% 내에서 선발할 수 있다고 하네요. 한 학번이 40~45명이니 참고하세요. 참고로 01년과 02년엔 각 1명씩 선발되었습니다.
③ 필요한 서류는 어떤 것이 있나요? 지원서, 졸업증명서 혹은 졸업예정증명서, 성적증명서, TEPS 성적표 사본, 자기소개서, 수학계획서가 필요합니다.
④ 선발 시기와 방법 매학년 말(1월 말 경)에 실시하며 전공 필답고사와 면접 및 구술고사가 있습니다.
-휴학 가능 기간 : 학사 6학기, 석사 4학기, 박사 6학기(군복무 휴학은 휴학기간에서 제외)
-휴학원의 유호기간 휴학원을 한번 내면 유호기간이 1년이나, 학기단위로 복학할 수 있다.
8. 복학
구분
- 복학 : 미등록 휴학자가 복학하여 동록을 하는 것
- 복귀 : 휴학당시 등록 후 휴학 한 자(등록금 인상분은 없음) ?
절차
-복학, 복귀물을 작성하여 학과사무실에 제출. 단, 군복무 휴학자의 경우 전역증 사본이나 병역사항이 기재된 주민등록 초본 제출.
- 수업주수 1/4이후 전역자는 1/4선 이내 복학 신청(전역예정 증명서, 소속 부대장 복학 추천서, 휴가증 사본 첨부) 단, 휴가기간 등을 통하여 복학기일(1/4선) 이전에 수업 참여가 가능하여야 함.
이 외에 자세한 사항은 서울대 홈페이지(www.snu.ac.kr)의 ‘입학정보’에서 ‘편입학’ 란을 참조하시거나, 외교학과 조교실이나 사무실로 문의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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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V. 외교관, 그리고 외교학과
1. 외교관과 외교학과는 어떤 관계가 있습니까?
☞ 학과 이름 때문에 무수한 오해를 받습니다만(심지어는 대학생 중에도 외교학과면 외교관 키우는 곳 아니냐고 묻더군요 --;), 사실 외교관과 외교학과는 생각하시는 만큼의 밀접한 관계는 없습니다. 외교학과를 나온다고 모두 외교관이 되는 것도 아니고, 외교학과에 들어오는 사람이 모두 외교관이 되기 위해 들어오는 것도 아닙니다.
물론 외교관 중에 외교학과 출신이 많긴 합니다만. 외교관이 되려면 전공에 상관없이 외무고시를 봐야 합니다. 외교학과를 졸업했다고 해서 시험에 어떤 명시적인 이익이 있는 것은 아닙니다. 외교학과를 나오지 못했다고 해서 고시를 볼 수 없는 것도 아니구요. 물론 해외의 대학을 나왔다고 해도 마찬가지로 응시자격이 주어집니다. 고시과목과 조금은 비슷한 과목을 먼저 공부한다는 게 유리하다면 유리한 점일까요.
2. 외무고시에 대해 자세히 알고 싶어요.
☞ 자세히 알려드리고 싶지만, 외교학과와 외교관의 관계를 아셨다면 저희가 충분한 정보를 드릴 수 없다는 사실을 이해하실 것입니다. 외무고시에 대한 자세하고 정확한 정보는 외교통상부 홈페이지(http://www.mofat.go.kr) 중 FAQ란의 <외무공무원 채용>부분, 혹은 <외무고시 가이드>라는 책이나 다음(http://www.daum.net) 등에 있는 외무고시 관련 카페를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국제공무원도 마찬가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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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 국제정치학?!
1. 국제정치학이란?
이에 대한 설명은 「사회과학 안내」책자에 실린 외교학과 소개의 일부분을 발췌해 올리는 것으로 대신하겠습니다.
“외교학과의 주된 학문 대상은 국제정치학이다. 정치학(국내정치?국제정치)은 간단히 말해서 정치과정을 연구하는 학문이고, 인류의 발전 과정 속에서 국가나 정부의 개념과 더불어 오랜 기간에 걸쳐 발전되어 온 것으로, 정치 현상에 대한 설명력을 부여하고 예측가능성을 도출하기 위한 과학화를 모색해 왔다. 그 과정에서 처음에는 국내정치가 일차적인 연구 대상이었으나, 교통?통신의 발달로 인하여 좁아진 지구상에서 국가 간의 상호의존이 심화되고 제반 행위주체 사이의 접촉이 빈번해지면서 각 행위자간의 정치적 관계를 연구하는 것이 점차 중요한 과제가 되었다.
현대에 접어들어서 국제정치학은 이제 정치학과 떼어놓을 수 없는 하나의 학문 영역으로 자리 잡았다. 오늘날 우리의 삶은 각종 국제정치적 현상들과 깊이 연계되어 있는 까닭에 이에 대한 철저한 이해 없이는 급변하는 국제질서 속에서 능동적인 삶을 영위할 수 없다. 역사적 실례로서 한반도의 근세에 서구의 국제체제가 우리에게 행사한 강압을 들 수 있다.
유럽 중심의 국가체제가 전 세계로 확장된 19세기 이래 독립적 주체로 살아 남기 위해서는 근대 민족국가 건설이 필수 전제였던 바, 이에 효과적으로 대응하지 못했던 우리는 구한말과 일제지배, 분단으로 이어지는 과정에서 보듯이 국제적 차원에서 상대적으로 주변적인 지위에 머물러 왔던 것이다. 오늘의 우리가 과거의 실패를 교훈삼아 향후 국제질서 변화의 방향을 통찰하고 나아가 주도할 수 있으려면, 나라 안팎을 함께 살피는 눈이 필수적이다.
더욱이 탈냉전 시대 새로운 질서의 가능성을 모색하고 있는 세계사적 변화 속에서, 한반도의 삶의 양식이 어떻게 구체적으로 전개되어 왔는가에 대한 객관적 조명과 이를 기반으로 한 미래 지향적이고 장기적인 전망에 대한 탐색이 절실하게 요청되고 있다고 하겠다. 외교학과의 주된 학문 대상은 바로 이와 같은 국제 관계에 대한 체계적 이해와 분석을 목표로 하는 학문 영역으로서의 국제정치학이다.
국제정치학은 전쟁과 평화 및 개별 국가들의 외교문제와 같은 전통적인 국가관계를 다루는 분야뿐만 아니라, 국가경제의 국제적 상호의존 증대와 과학기술 발달에 따라 중요성을 더해 가는 국제정치경제, 문화와 이데올로기 및 환경문제 등 새로운 영역의 국제 협력과 갈등의 연구, 한반도의 삶에 중대하게 영향을 미치는 남북한 분단체제와 통일문제 연구, 이와 관련한 국가 연구 및 한국 민족주의의 연구 등, 폭넓은 분야에 걸쳐 공헌하고 있다.
본 외교학과는 폭넓은 시야로 국제관계의 현실을 파악하고 국제관계 속에서 한국의 나아갈 길을 모색할 수 있는 전문지식인의 양성을 목표로 한다. 또한 학문의 성격상, 현실적인 요청에 따르는 실천적 성격을 배제할 수 없으므로, 단순한 전문 연구가나 기능적 지식인의 양성뿐만 아니라 이론과 실천을 겸비할 수 있는 전인적 인간의 양성을 추구하는 것이 가장 큰 특징이다.
이에 따라 사회과학의 포괄적인 지식을 전제로 해서 인간, 사회, 국가, 국제관계의 속성을 파악하도록 한다. 더불어 구체적인 국제정치 분야의 여러 가지 문제들에 대한 철저한 이해도 동시에 추구하여 복잡한 사회현상을 해석하고 처방할 수 있는 능력을 배양한다. 따라서 본 학과를 지망하는 사람은 냉철한 지성과 논리적 사고, 비판적 판단력을 갖출 것이 요구된다.”
2. 좋은 책을 소개해주세요.
a. 수험생을 위하여
아직 수험생이라면 어쭙잖은 전공지식보다는 폭넓은 교양이 더 많은 도움이 될 것 같네요. 균형잡힌 시각을 위하여 다양한 사고와 접하는 기회를 가지는 것이 좋다고 생각합니다. 신문이나, 교양 잡지를 자신의 관점과 견주어 가며 꾸준히 읽어 보시는 것을 권장해 드립니다. 그 외의 양서들은 여러 독서관련 사이트나 각종 매체에서 수시로 제시해 주고 있으니, 굳이 본란을 통해 개인적인 의견을 올리는 것을 자제할까 합니다.
b. 국제정치학에 관심이 있는 사람들을 위하여
고학번 선배님들 몇 분이 추천해주신 책을 정리해보았습니다. 허락을 구하지 못하고 올리게 됨을 죄송스럽게 생각합니다.
(1) 현대국제정치학(이상우, 하영선 편, 나남)
(2) 세계외교사(김용구, 서울대학교출판부) <현대국제정치학>과 <세계외교사>는 부연 설명이 필요 없을 듯 하네요. 이미 고교장 추천으로 외교학과에 들어온 친구들이 고등학교 시절에 알고, 보았다고 하니까 지금은 더 보편화 되었겠지요? (참고 : 그런데 모르고 들어온 사람들도 많으니까 너무 주눅들지 마세요..)
(3) 국제관계론강의 1, 2 (김우상 외, 한울) 국제 정치분야에 있어서 유명한 해외 학자들의 논문을 번역해 놓은 책입니다. 왈츠는 물론 모겐소, 코헤인, 크라스너, 불, 나이, 월러스타인 등등의 글이 있지요, 1권은 일반 이론 위주이고, 2권은 정치 경제 쪽입니다.
(4) 국제정치학의 새로운 영역과 쟁점(김달중 외, 나남) <현대국제정치학>과 보완 관계에 있는 편입니다. 전통적인 영역 이외의 80년대나 탈 냉전 이후 변화화는 동향과 전망이 담겨 있지요.
(5) 국제분쟁의 이해(조셉 나이, 한울) 개인적으로 가장 추천하고 싶은 책입니다. 나이 자신이 강의했던 것을 정리했는데, 입문자를 위한 책으로는 가장 적합하지 않나 싶습니다.
(6) 20세기로부터의 유산(국제정치경제연구회 편, 사회평론) 이건 위의 나이 책과 함께 보면 좋은데, 소위 국제정치경제의 역사와 변화, 전망에 관한 국내 학자들의 논문들을 모아 놓고 있는 책이지요. 매우 쉽고 재미 있어 역시 초보자들에게 유용할 듯 하네요... ^^
(7) 외교론(해롤드 니콜슨) ‘외교’의 의미, 외교제도의 역사, 외교관이 갖춰야 할 덕목 등을 재미있는 필체로 쓴 책으로서 강력추천입니다.
(8) 전환기 국제정치와 한국(윤영관) 국제정치경제론 관련 서적입니다.
(9) 국제기구론(클리브 아쳐) 국제기구에 관심이 있다면 좋은 책이 되겠네요.
(10) 유럽 외교사 상, 하(알브레히트 까리에) 비엔나회의 이후의 외교사에 관해서 읽어볼만 하지요.
(11) The Twentieth Century World(William Keylor) 특히 20세기 국제관계사에 관한 가장 훌륭한 입문서가 될 듯합니다.
(12) Theory of International Politics(Kenneth Waltz, 번역판은 박건영 역, <국제정치이론>) 국제정치이론이라는 것을 진정으로 맛보고 싶다면.. 하지만 외교학과 학생들 중에서도 이 책들 다 안 읽은 사람이 수두룩하니 너무 주눅들지 마시구요, 하나씩 천천히 읽으며 공부해 나가시기 바랍니다~^^
3. 너무 어렵지 않으면서도 국제문제를 주로 다룬 주간지가 있으면 추천해 주셨으면 해서요.
☞ 국제문제를 전문적으로 다루는 잡지는 아직 없는 것으로 압니다. 우리말 잡지는 한겨레 21이 국제문제를 꽤 다룬다고 하구요, 학술 저널로는 영어로는 World Politics, International Organization등이 있고, 수준 높은 저널로는 Time, Foreign Affairs, The Economist 등이 있습니다. 국제문제 전문 일간지에는 International Herald Tribune이 있고, 요즘에는 우리나라에서도 보급되고 있습니다.
시사주간지는 아니지만 세종연구소(http://www.sejong.org)에서 나오는 ‘국가전략’이나 ‘정세와 정책’은 나름대로 쉽게 접할 수 있는 국제정치 분석서가 아닐까 합니다. 웹사이트에서 전문을 열람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