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순철 / 꽃
文仲子曰(문중자왈),
婚娶而論財(혼취이론재)는
夷虜之道也(이로지도야)니라.
문중자가 말하기를
혼인에 임해서 재물을 논한다는 것은
오랑캐의 짓이다.
<명심보감-치가편(治家篇)>
[때론 꽃보다 잎이 아름다워요]
글: 松花 김윤자
솔수펑이 사이 산수유
이파리가 꽃보다 늦게 나오는 건
꽃만큼 아름다움 선사할 자신이 없어
꽃등 뒤에 숨었던거래요.
글쎄, 귓속말로….
한 장의 책갈피 속 봄 언저리
목마른 그리움만 피우다가
안개 지듯 산화(散花)한 저 꽃가마
짙은 웃음 뒤에 회한만 떨구었는데
꽃 으스러져 웅숭깊게 패인 자리
이슬 물고 나와 새살 돋워주는
애순의 가쁜 숨결 들어 보세요.
놀라지 않게 사알짝 다가가
파래진 몸 아랑곳없이
벌써, 염천(炎天) 가리어 주려
쭉쭉 펼치는 저 차양 손바닥
때론 꽃보다 잎이 아름다워요.
칼라디움(Caladium)
학 명 : Caladium bicolor (Aiton) Vent.
꽃 말 : 환희, 기쁨, 즐거움
원산지 : 열대 남아메리카
이 명 : 금수엽, 잎토란. 칼라듐
[꽃이야기]
천남성과 칼라디움속 알뿌리식물
열대의 남아메리카 숲, 브라질의 아마존강
가장자리에서 약 16종이 자생합니다.
칼라디움은 잎의 모양이 토란과 비슷한 모습의
심장꼴 모양인데 잎면의 색상이 적색, 백색, 보라색,
등으로 매우 아름다운 색상을 보여주는 품종입니다.
칼라디움은 고온성 식물로 초여름부터 가을까지
성장이 왕성한 품종으로 자생지에서는 화단 등에서
잘 자라지만 우리나라에서는 화분분에서 관리하시는
것이 좋은 식물입니다.
구근은 괴경이며 편구형이다. 잎의 색채는 진녹색의
엽맥을 제외하고는 모두 흰색을 띠고 있어 이채로운
엽색을 지니고 있다. 엽병이 길고 잎 가장자리에는
녹색으로 되어 있습니다. 많은 종류가 있고 잎은
분홍색과 붉은색, 초록색 등 여러 교잡종이 있습니다.
칼라디움의 첫 교잡종은 1867년에 원예 업계에
소개되었습니다. 1910년 초에 닐링(Nehrling) 박사는
주로 자신이 교잡한 2,000여 품종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상업적으로 재배되고 있는 것은 100여종 이상이 있지만
유통되고 있는 주요한 품종은 약 20가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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