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귀회장님의 카톡에서]
끈
신달자
내가 건너온 강이 손등 위에 다 모여 있다
무겁다는 말도 없이 손은 잘 받아 주었다
여기까지 오느라 꽤 수척해 있다
툭툭 튀어나온 강줄기가 순조롭지 않았는지
억세게 고단하게 보인다
허겁지겁 건너오느라 강의 성도 이름도 몰라
우두커니 쳐다보기만 하는데
뭐 이름을 알아 무엇하냐며 손사래를 치는 것인지
퍼런 심줄 줄기가 거칠게 겉늙어 보인다
그 강의 이름을 그냥 끈이라 하자
날 놓지 못하고 기어이 내 손등까지 따라와
소리 없이 내가 건넌 세월의 줄을 홀쳐매고 있으니
자잘한 잔물결이 손등 전체에 퍼져
내가 아무리 떨쳐버리려 해도 세월의 주름은 더 깊게
내 손을 부여잡고 있다
그 세월 손아귀 힘이 장난 아니어서 아예
잠 못 드는 밤 팔베개를 하고
그 강줄기들과 함께 흐르려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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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
윤동주
봄이 혈관 속에 시내처럼 흘러
돌, 돌, 시내 가차운 언덕에
개나리, 진달래, 노오란 배추꽃,
삼동(三冬)을 참아 온 나는
풀포기처럼 피어난다.
즐거운 종달새야
어느 이랑에서나 즐거웁게 솟쳐라.
푸르른 하늘은
아른아른 높기도 한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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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달새
정지용
삼동 내- 얼었다 나온 나를
종달새 지리 지리 지리리...
왜 저리 놀려 대누.
어머니 없이 자란 나를
종달새 지리 지리 지리리...
왜 저리 놀려 대누.
해바른 봄날 한종일 두고
모래톱에서 나홀로 놀자.
^(^
굿모닝 입니다.
날씨는 많이 풀린다고 하죠.
봄이 성큼 다가 왔습니다.
주말과 입춘 그리고 두둥실 정월 대보름 행복하셨길 바랍니다.
이제 봄의 전령들이 사방에서 들고 일어나 앞을 다툴테죠.
행복한 이야기를 전해줄 겁니다.
다시 또 봄
여러분들은 오실 봄을 어떡하실겁니까....? ㅎㅎㅎㅎㅎㅎ
오시는 봄 즐기시면 됩니다.
입춘 날 아침에 이미 늙은 얼굴로 거울 앞에 서 있었습니다.
히끗히끗 구렛나루를 타고 오르던 흰머리칼은 몇올 남지 않았습니다. ㅋㅋ
아들 녀석이 머리카락 심어준다는 말에 아무렇게나 막 살았구먼
취직은 고사하고...아직 미몽이죠. ...?
어떤 계기가 생겨야 하겠어요.
자녀 교육에 최선을 다하지 못한 결과가 아닐까요....?
청년들의 앞날이 암울합니다.
걱정이 됩니다만 그들의 앞날은 스스로 개척해야 합니다.
인생은 그들의 것이니까요
자..월요일 아침음악을 들어보죠.
오늘은 봄 노래들로 채워 보겠습니다.
우선... 에버그린 이란 동명의 곡입니다.
수쟌 잭스의 에버그린....
이 여성은 테리 잭스의 부인입니다.
캐나다 출신의 포크 싱어 입니다. 이곡 많이들 즐겨 부르죠.
다음곡은 미국의 디바 입니다.
바브라 스트라이샌드의 에버그린....
영화 스타 이즈 본에 삽입된 곡이죠.
다음곡은 클리프 리챠드의 에버그린 트리 를 드립니다.
다음곡은 저의 추천곡입니다.
아프로디테스 차일드의 스프링 썸머 윈터 앤 폴...
이곡은 가을 노래로 저는 분류를 합니다만.. 봄에 들어도 좋아요.
아프로디테스는 그리스 츨신 뮤지션들의 산실이였습니다.
이른바 출세를 한 뮤지션들이 많았었죠.
특히 바브레이션이 독특한 데미스 루소스의 경우는 솔로로도 유명합니다.
건반주자인 반젤리스는 영화음악계에서 독보적인 위치에 있습니다.
불의 전차가 이사람의 작품입니다.
마지막 곡은 폴모리아악단의 알루에트라는 경음악입니다.
마치 종달새가 지저귀는 소리같죠.
나만 그런가요...? ㅎㅎ
이렇게 봄날이 시작되면 겨우내 움추렸던 우주만물이 깨어나 노래하고 싹을 트우며 사랑하기를 사방이 들썩이고 춘정은 철철 넘처나죠.
봄은 아무렇게나 사정없이 흘러 버리고도 넉넉할 향연을 준비했을 따름이죠.
오시는 봄 행복하게 즐겨 보세요.
아직은 상춘이라는 소풍은 이른듯 합니디만...그래도 다시 또 봄...
이번주에도 건강하게 보내시기를 축원합니다.
오늘도 복된날 멋진날 축복받는 건강한 일주일을 시작합니다.
^)^
https://youtu.be/H3evJktdpQE
https://youtu.be/E2-cBuMYcUA
https://youtu.be/MyHwWkiuv3M
https://youtu.be/39KW4CCPJtk
https://youtu.be/uGgBCFGvA8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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