챔스 기다리는게 지루해서.. 라파엘 나달의 삼촌에 대한 글을 올립니다..^^

<div> </div>바로 바르셀로나의 레전드급 수비수 미겔 앙헬 나달 입니다. 나달 집안이 모두 마요르카 출신이라 미겔 나달 또한 마요르카에서 1부리그 생활을 시작합니다.미겔 앙헬 나달은 1987년 공교롭게도 라리가 데뷔전을 바르셀로나와의 경기에서 치뤘는데 결국 1991년 바르셀로나로 이적하게 됩니다. 당시 바르셀로나의 감독은 다들 아시는 것처럼 요한 크루이프..즉 바르셀로나의 전성기를 함께 하게 되죠.91-92시즌에는 챔피언스리그도 들어올리고 라리가를 5회 제패하면서 레알 마드리드의 이에로와 더불어 국가대표의 핵심 수비수로 활약하게 됩니다. 우리에게도 이 미겔 나달은 특별한 인연이 있습니다. 바로 1994년 미국 월드컵 예선 1차전에서 우리와 같은 조였던 스페인의 주전 수비수로 출장했는데, 전반 25분경 고정운 선수의 노마크 침투를 뒤에서 백태클하여 다이렉트 퇴장을 당하게 되죠. 너무나 명백한 반칙이라 뭐 항의도 별로 못하고 바로 퇴장당하죠. 그 경기를 생방송으로 보면서 우리가 당연히 이길 줄 알았는데 경기 결과는 2대2 극적인 무승부. 미겔은 1999년 바르셀로나에 새로 부임한 반 할 감독과 마찰이 생겨 8년간의 바르셀로나 생활을 마치고 다시 고향팀인 마요르카로 돌아갑니다. 물론 전성기가 꺾인 시점이었고, 2005년 마요르카에서 은퇴합니다. 로저 페더러와 더불어 테니스의 전설이 되어가고 있는 라파엘 나달은 어렸을 때 테니스와 축구를 동시에 했다고 합니다. 무명 테니스 선수였던 또다른 삼촌 토니 나달의 영향으로 테니스를 시작했고(무려 3살때부터 라켓을 잡았다고 합니다.)이 토니 나달이라는 분께서 라파엘 나달의 천부적인 재능을 알아보고 어렸을 때부터 오른손잡이였던 나달을 왼손잡이로 전환시킨 일화는 상당히 유명합니다. 토니 나달의 조카에 대한 헌신은 정말 놀라울 정도였다고 하네요. 그리고 지금 소개해드리고 있는 미겔 앙헬 나달의 영향으로 축구도 병행했는데 축구 또한 상당히 잘했다고 합니다. 역시 마요르카 유소년 축구팀에서 활약했었습니다. 하지만 9살때쯤 나달은 식당을 운영하던 아버지의 둘 중에 어떤 운동을 할거냐는 질문에 주저없이 테니스를 선택했다고 하네요. 이래저래 라파엘 나달은 축복받은 스포츠 집안에서 탄생한 행운아였다고 볼 수 있겠네요. 그런데 라파엘 나달의 장래희망은 엉뚱하게도 레알 마드리드의 구단주가 되는 것이죠. 뭐 레알의 광팬이라는건 누구나 다 아는 사실이지만 삼촌이 참 섭섭하겠어요 ㅎㅎ 저는 축구만큼 테니스를 좋아하는데 제일 좋아하는 선수가 라파엘 나달이고 축구 응원팀 또한 레알 마드리드라 너무 좋지만요^^월드컵도 월드컵이지만 그보다 먼저 열리는 프랑스 오픈에서 나달의 또다른 우승을 기원합니다. 젠장 그래도 2시반 밖에 안됐네 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