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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공연~[연극/뮤지컬/오페라/발레/콘서트/전시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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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연후기 스크랩 ***** 세종문화회관! CBS 재즈 디바의 화려한 귀환 <로라 피지 & 재즈 파크 빅 밴드>
필리아 추천 0 조회 37 15.07.23 22:31 댓글 0
게시글 본문내용

 

올해 들어 가장 끈적거리고 더웠던 화요일 저녁 8시

세종문화회관에서 재즈계의 디바인 로라 피지 & 재즈파크 빅밴드의 공연을 관람하였다.

재즈는 몇년 전부터 공연장에 일부러 찾아가서 들었는데

낯선 곡들도 다양하게 즉흥적으로 연주되어 흥을 돋게 만드는 음악이다.

네덜란드 출신인 로라 피지는 어린시절을 우루과이에서 보낸 덕분에

남미 특유의 정열과 리듬에 자연스럽게 녹아 들었나보다.

불어, 스페인어, 중국어까지 능통하게 구사한다고 하니

유럽에서 재즈 활동을 활발하게 벌이고 있는

그녀의 재능을 가히 짐작해 볼 수 있었다.

몇차례 내한 공연으로 잘 알려진 그녀는

올해로 데뷔 25년이 되었다고 한다.

 우리나라 가수로 치면

패티김이나 인순이 정도(?)의 관록과 경륜이 묻어나는

55년 생이라고는 믿어지지 않을 정도로 외모에서 풍기는 이미지 또한

섹시하면서도 그녀만이 내뿜을 수 있는 특별한 카리스마가 느껴졌다.

 

첫곡인 'Night & Day'를 시작으로

기억나는 곡으로는

'Smile', 'Fever', 'Cheek to Cheek'

감명깊게 보았던 영화 잭 니콜슨과 헬렌 헌트 주연의 '이보다 더 좋을 순 없다'의 삽입곡이자

CF음악으로 익숙한 'I love you for sentimental reason'

마릴린 먼로가 부른 'Diamons are girl's best friend'

우리나라 영화 '미술관 옆 동물원'의 삽입곡인 'Let there be love'

영화 '프렌치 키스'의 'Dream a little dream of me' 등이고

세시봉을 부를 때는 관객 참여를 유도하여 흥겨운 분위기를 이끌었다.

영화 화양연화의 장면으로 채워진 스크린과 함께 몸을 흔든 라틴풍의 'Quizas, Quizas, Quizas'

그밖에도 무대위의 연주자와 자연스럽게 터치도 하면서

작은 퍼포먼스와 함께 부르는 노래들은

그녀만의 감미로우면서도 스모키한 분위기가 물씬 풍기면서 파워플했다.

혼자 2시간여의 짧지 않은 공연 시간을 재치있는 멘트와 더불어

 편안한 분위기를 이끌면서 전통재즈를 비롯 보사노바, 살사, 탱고 등 다양한 음악으로 묶어

아주 달콤하면서도 부드럽게 들려주었다.

 재즈라는 음악은 처음듣는 사람조차도 낯익인 듯하게 친숙하게 느끼게 하는 힘을 주는 것 같다.

관악기가 주를 이룬 색소폰과 트럼펫, 트럼본, 드럼, 기타, 더블베이스, 피아노 등으로 이루어진

재즈 파크 빅밴드의 

멋진 오케스트라 연주와의 앙상블 또한 아주 환상적이었다.

 

한여름밤과 재즈 음악

너무나 낭만적인 시간이었다.

끝나고 밖으로 나오니 밤공기가 무척이나 청량하면서도 시원하게 느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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