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랜만입니다!
일단은 제목 그대로.
로얄엔필드 컨티넨탈 GT 출시를 기념하여 신차발표회 행사가 열립니다.
그동안 비밀리에 암암리에 로얄엔필드 유봉재 대표님과
컨티넨탈 GT 신차 발표회 행사를 준비해오고 있었고 현재도 준비중입니다ㅋㅋ
개인적으로도 기다렸던 모델,
로얄엔필드 컨티넨탈 GT가 드디어 전세계 출시를 시작했습니다.
자세한 신차 발표회 소식에 앞서 짧게 로얄엔필드 컨티넨탈 GT 의 역사 한번 훓고 가죠.
때는 바야흐로 1960년대,
영국에는 베스파를 타는 모즈족과 카페레이서 바이크를 타는 락커즈가 반항아를 표방하는
젊은이들에게 큰 유행같은 것이였습니다.
당시의 모즈족. 클래식 올드 베스파와 람브레타를 주로 탔었죠.
일명 개파카라고 불리는 야상 패션도 저때가 시작이였죠. 베스파 타는 분들이 애용하는 아이템입니다.
저도 한때 베스파 카페 활동할때 저러고 다녔어요ㅎㅎ
이건 현대적인 이미지.
당시의 모즈족 문화는 아직까지도 이어져 유럽에서는 지금도 해마다 모즈런이 열립니다.
그리고 락커즈의 모습.
그들은 검은색 가죽재킷과 가죽팬츠를 입고 록음악을 즐겨 들으며
네이키드 바이크를 탔습니다.
그리고 핸들은 아래로 처진 세퍼레이트 핸들, 거기에 백스텝,
비키니 카울을 달았죠. 속도를 위한 바이크. 현대 레플리카 바이크의 시초라고도 볼 수 있습니다.
반항아의 느낌이 물씬 풍기죠ㅎㅎ
이때 '카레레이서'라는 문화가 시작 됐습니다.
카페에 있는 쥬크박스에 동전을 넣어 록음악 한 곡을 틀고
그 노래가 끝나기 전까지 다른 카페 혹은 장소를 찍고 먼저 돌아오는 사람이 이기는 레이스였습니다.
가끔은 쎄게 내기를 걸어 이긴 사람이 진 사람의 바이크를 가져가기도 했다니
왠지 엄청 후덜덜한 이벤트였을것 같습니다ㅎㅎ
암튼 저 당시에 만들어진 문화 덕분에
아직도 세퍼레이트 핸들, 백스텝을 장착한 네이키드 바이크를 우리는 카페레이서라는 장르로 부르고 있습니다.
이건 현대적인 사진.
저 뒤에 있는 에이스 카페 런던은 영국 런던에 있는 전세계 바이커들의 성지라고 할 수 있는 곳입니다.
사실 저 곳에서 카페레이서의 문화가 시작됐으니까요.
현재는 바이크 뿐만 아니라 클래식 자동차도 모이고 스턴트 쇼도 하고
매달 다양한 종류의 행사가 열리는 곳입니다.
암튼 저 모즈족과 락커즈는 노는 판이 비슷했기 때문에
부딪히기도 많이 부딪혀서 결국 대대적인 싸움으로 번졌고, 부잣집 도련님들이 표방한 락커즈는
깡다구 쎈 블루 칼라 노동자들의 모즈족에게 탈탈 털려서 깨갱거리며 쫓겨났다는 유명한 일화가 있습니다.
이렇게... →→ + K 작렬
이 모즈족 vs 락커즈 이야기는
조이라이드 까남 신동헌 선배님의 블로그에 저보다 훨씬 더 재미지게 설명되어 있으니 시간날때 한번 읽어보세요ㅎ
조이라이드 까진 남자의 바이커즈 VS 모즈 이야기는 여기를 클릭!
일단 저는 베스파와 카페레이서를 다 좋아하기 때문에
반모즈반락커즈 입니다ㅎㅎ (근데 지금은 락커즈가 좀 더 좋아)
일단 둘다 너무 매력적이잖아요ㅎㅎ
원대한 바램이 하나 있다면 한국에서도 모즈 & 락커즈 행사를 한번 기획해서 주최해보는 겁니다.
VS 가 아닌 &
입니다. 패싸움 말구요 ㄷㄷㄷ
근데 안타깝게도 아직 우리나라는
베스파 유저들에 비해 카페레이서 오너들이 너무 너무 너무 적어요. (저때나 지금이나 락커즈의 설움ㅠ)
국내에서도 많은 종류의 카페레이서 바이크가 굴러다닌다면 꼭 한번 작게라도 행사를 만들어보고 싶은 바램이 있습니다.
(그러니 수입원은 다양한 클래식 바이크를 수입하고 소비자는 많이 많이 클래식 바이크를 구매하라! 구매하라!ㅋㅋ)
아 이제 컨티넨탈 GT 이야기로 넘어와서,
저 1960년대 카페레이서의 대유행에 힘입어, 당시의 로얄엔필드사는 커스텀이 필요없는
완성형 카페레이서, 컨티넨탈 GT를 출시하게 됩니다.
1969년 컨티넨탈 GT. 배기량은 250cc였습니다.
이건 당시에 획기적인 일이였습니다. 왜냐면 저 당시 모든 카페레이서 바이크는
개개인들이 커스텀 메이드를 했어야 됐거든요. 그런데 제조사가 아예 커스텀 메이드를 한 상태에서 출시를 했었죠.
그래서 컨티넨탈GT는 당시에 꽤 인기있는 기종이였습니다.
구글링 해보면 당시의 이미지들이 꽤 많이 나오죠.
그리고 시간은 흘러흘러 2013년..
로얄엔필드 컨티넨탈 GT가 부활을 했습니다.
게다가 지난 9월에 최초로 열린 프레스 시승회 장소도
카페레이서 문화가 탄생했던 영국 에이스 카페 런던에서 했었죠.
1960년대 사용했던 컨티넨탈 GT의 로고를 그대로 사용했습니다.
이 사진을 보면 알겠지만 초대 컨티넨탈 GT 디자인의 정통성을 그대로 가져왔습니다.
그리고 디자인을 제외한 모든 부분은 현대적인 감각과 기술로 부활시킨 거죠.
간혹 어떤 분들은 이게 기존 엔필드 모델에 디자인만 바꿔서 출시되는건줄 알고 계시는데,
그건 완전 잘못된 생각입니다. 이 포스팅 보고 공부좀 하세요.
엔진은 기존 UCE엔진(2009년~2013년식 엔필드 C5 또는 불렛의 인젝션 엔진)의 배기량인
499cc 에서 535cc로 업그레이드.
그래서 최고출력은 27.6 에서 29.1ps로 향상.
출력은 향상됐지만 발생 회전수는 5250 에서 5100rpm으로 낮춰서 고회전에서 발생되는 진동을 줄였습니다.
최대토크는 이전 엔진과 동일한 회전수인 4000rpm에서 41.3 → 44Nm으로 훨씬 두툼해졌구요.
라고 썼는데 그냥 쉽게 풀이하면 '다 필요없고 엔진힘이 훨씬 쎄졌다' 로 이해하면 됩니다ㅋ
프레임도 기존의 싱글 다운 튜브에서 더블 그레이 방식으로 강성 대폭 향상.
그외 이너튜브 41mm 정립식 서스페션, 파이올리 리어 트윈 샥.
타이어는 순정이 피렐리 스포르트 데몬, 브레이크는 앞뒤 모두 브렘보 디스크 & 캘리퍼.
라고 썼지만 쉽게 풀면 '달리고 서는 모든 장치가 이전보다 훨씬 나아졌다' 라고 이해하시면 될듯합니다.
그리고 카페레이서의 상징이라 할수있는 비키니 카울등 다양한 커스텀 파츠도
본사에서 제작 판매할 예정이라고 합니다.
개인적으로 크롬탱크 디자인의 GT도 보고 싶네요ㅎㅎ
암튼 이렇게 현대적인 감각으로 부활한 로얄엔필드 컨티넨탈 GT의 신차 발표회가 열리는 장소는 바로..
압구정 벨스타프 플래그쉽 스토어 입니다!
역사의 간지를 자랑하는 핫한 아이템들이 판매하는 곳이죠.
게다가 로얄엔필드와 벨스타프..
둘다 메이드 인 브리티쉬가 뿌리인 브랜드이니만큼 아주 괜찮은 콜라보레이션 아닌가요?ㅎㅎ
뭐 이런 느낌..으아...
이 행사는 평소 두 브랜드를 너무 좋아하는 제가 순간의 아이디어로 기획을 하게 됐습니다.
물론 벨스타프 김수성 대표와 로얄엔필드 유봉재 대표님의 큰 도움이 있기에,
저는 숟가락만 든 상태에서 기다리고 두분이 힘써주는 구도지만요ㅋㅋ
신차 발표회라고 하지만
뭐 시간대별로 프로그램 돌리거나 스턴트 쇼를 하거나 축하공연이 있거나 하는 그런 방식의 행사는 아니구요,
프리하게 핑거푸드와 맥주등의 음료를 즐기면서 수다도 떨고 하는 분위기가 될것 같습니다.
참가 자격 조건은 없습니다. 아니 있습니다.
무엇보다 클래식 바이크를 좋아하고, 영국 문화를 좋아하고, 록음악을 좋아하는 분들이 모여
함께 즐기는 날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왠만하면 좀 지르구)
갑자기 날씨가 추워져서 좀 걱정이지만 내부에서 진행하는 행사이니
꼭 바이크를 타고 오지 않아도 되요! (하지만 타고 온다면 환영ㅋ)
그리고 만약 이날 로얄엔필드 바이크를 계약하게 되면
엄청나게 끝내주는 혜택을 준다고도 하니, 평소 로얄엔필드 바이크 신차 구매에 관심이 있는
분들이라면 (컨티넨탈 GT든 C5든 불렛이든) 이날을 반드시 노려볼만 할껍니다ㅎㅎ
자 그럼 마지막으로 가장 중요한 날짜와 장소!
2013년 12월 1일 일요일 오후3시
장소 : 압구정 벨스타프 플래그쉽 스토어
주소 : 서울시 강남구 신사동 634-15 1층
02-6082-8892
그럼 그날 봐요~~
이상 모든 내용은 제 네이버 블로그 포스팅과 동일함을 알려드립니다!
http://blog.naver.com/adult999/60204260882
첫댓글 좋은정보감사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