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리옹과 페네르바체. 챔피언스리그 4강을 결정짓는 8강 2차전 경기.
경기 시작 되었습니다. 역시 한점이 급한 페네르바체 초반부터 맹공을 펼치기 위해 올라갑니다.
오늘 최영준 선수의 움직임이 특히 좋은데요. 아직 전반 초반이지만 그 돌파력과 날카로운 크로스는 18세의 소년이라고 생각하기 힘들 정도입니다.
그에 비해 아직 이승호 선수는 장 마쿤의 1:1 마크에 가려져 아직 별다른 모습을 보여주지 못하고 있습니다.
전반 11분.
말씀드리는 순간 공 잡은 크리스, 몰고 들어갑니다. 빠릅니다. 칼스트롬이 따라가지만 역부족인가요?
크리스 그대로 중거리 슛 시도!! 장 마쿤, 크리스 선수가 슛을 시도하려 하자 위험한 지역에서 태클로 반칙, 프리킥 선언됩니다.
어느새 이승호에 대한 수비를 포기하고 달려온 마쿤, 마쿤은 공만 맞췄다고 주장하지만 받아들여지지 않는군요.
키커는.. 크리스와 카를로스가 준비합니다. 카를로스와 크리스, 그리고 이승호 셋이서 뭔가 이야기를 나누고 있습니다.
이 거리면 카를로스의 강력한 왼발도 기대해 볼 만 하구요, 크리스의 오른발도 가능성이 있습니다.
벽 가운데 이승호가 자리를 잡고 서있고, 벽을 쌓은 리옹 선수들은 카를로스가 준비하자 긴장하는군요.
삑!
카를로스 도움닫기... 그대로~ 아 지나칩니다! 프리킥을 차는 선수는 크리스! 오른발로 슛!
이승호의 정면으로 갑니다! 여기서 이승호 그냥 앉아버리는군요!
텅!!
아!! 아깝습니다!! 롤리스 골키퍼가 움직이지도 못할 정도의 멋진 슛이었지만 크로스바를 강타하고 공은 무정하게 아웃됩니다.
하지만 이승호가 앉은 자리 위로 절묘하게 통과시키는 크리스! 대단합니다.
크리스와 이승호, 조금 전에 이야기하던 것이 이 플레이를 위한 것이었군요.
“아깝다, 잘 통과시켰어!”
“난 니 머리를 노린 것 뿐이야.”
“예 예 어련하시겠습니까. ㅡ.ㅡ;;”
'쳇, 1차전 프리킥 골 복수나 하려 했더니....'
전반 14분.
이번에는 리옹의 반격입니다. 중앙에서 카짐의 공을 스틸한 주닝요. 저 센스와 활동량을 보고 누가 서른 중반이라고 느끼겠습니까.
역시 리옹의 정신적인 지주. 주닝요 바로 전방의 벤제마에게 빠른 패스!
미래의 프랑스를 이끌어갈 차세대 주자 중 한명인 벤제마, 칼스트롬에게 공 넘기고 앞으로 달려 나갑니다.
칼스트롬은 오른쪽의 케이타에게, 케이타는 그대로 다시 벤제마에게 넘깁니다.
어느새 골문 앞까지 다다른 벤제마 논스톱으로 슛! 데미렐 골키퍼 겨우 잡아냅니다.
역시 벤제마 선수 빠른 발과 슈팅 능력, 개인기까지 나무랄 데 없습니다.
전반 20분.
중앙에서 공 잡고 올라오는 크리스. 조금 앞의 엠레에게 패스합니다.
엠레 그 공을 오른쪽 사이드를 따라 달리는 카짐에게 롱~패스. 카짐 공을 트래핑합니다.
하지만 그 앞을 막아서는 파비오 그로소.
카짐 아랑곳하지 않고 사이드라인을 따라 달리다 그대로 센터링~! 구이사 공을 따내나요?
수비수 크리스 한 발 먼저 헤딩으로 걷어 냅니다. 그 공을 잡은 것을 페네르바체의 크리스!
다시 왼쪽의 최영준에게, 최영준 그대로 슛!
골키퍼 펀칭!! 튀어나온 볼 이승호 다시 슛!!
하지만 장 마쿤의 육탄방어! 공은 마쿤의 몸 맞고.. 코너킥 선언됩니다.
"아!!! 젠장!! 저 장 마쿤인지 뭔지 미치겠네 정말...."
전반 22분.
자기 진영에서 공을 돌리는 페네르바체. 카짐은 크리스에게, 크리스 다시 최영준에게 줍니다.
최영준에게 달려가는 주닝요, 최영준 앞으로 찹니다. 그 공을 잡은 이승호, 붙어있는 장 마쿤을 몸을 빙글 돌면서 제쳐버립니다.
하지만 이내 다시 따라붙는 장 마쿤! 이승호는 곧바로 앞으로 스루패스!
공 잡은 구이사! 오프사이드 아닙니다.
구이사 슛!
아!! 골대를 한참 벗어납니다!! 겨우 마쿤의 마크를 떨친 이승호의 멋진 패스를 날려버리는 구이사.
머리를 싸매는군요. 이승호 선수 정말 멋진 패스였지만 기회가 무산되고 맙니다.
'역시.... 구이사 정도로는 힘들지. 저 구이사의 위치에 내가 있었다면 저 패스는 골까지 연결 되었을텐데....'
전반 25분.
이번에도 페네르바체의 공격입니다. 오른쪽에서 공 잡은 카짐, 공을 몰고 올라갑니다.
왼쪽으로 패스, 엠레 그 공을 다시 크리스에게로, 크리스는 지체없이 정면으로 공을 찹니다.
수비 하나를 등지고 공을 잡는 최영준. 최영준 왼쪽으로 돌아들어가며...
공을 힐로 오른쪽으로 보냅니다!
그 공의 주인은 이승호!!
이승호 최영준의 패스를 받아 한번 더 치고 안으로 들어옵니다! 하지만 옆에는 장 마쿤이 득달같이 달려들고 있습니다!
"ㅆㅂ 이제 안 밀려!!!"
"힘들면 포기하라구 친구!"
"닥쳐!!! 우오와아아아아아!!!!"
이승호! 장 마쿤과 몸싸움을 하면서 그대로 슛!!
들어갔습니다!!
이승호 선수, 장 마쿤을 달고 들어가며 그대로 슛을 때렸습니다! 롤리스 골키퍼의 옆구리를 지나며 그물을 출렁입니다.
이승호 선수는 1차전 까지 포함해서 약 110분 만에 드디어 장 마쿤의 수비를 떨쳐버리는데 성공했습니다.
전반 25분만에 균형이 깨집니다. 1:0 으로 페네르바체 앞서갑니다.
"드....디어 장 마쿤을 뚫었다...."
"나이스!!!!!!!!! 승호야!!!!"
"영준아!! 나이스 패스!!"
"나이스 슛."
"....?"
"이번엔 제가...."
.
.
삑~!
경기 다시 재개됩니다. 이제 바빠지는 것은 리옹이 되었습니다. 원정에서 2득점을 한 페네르바체.
이대로라면 원정 다득점으로 페네르바체가 4강에 진출하게 됩니다.
.
.
.......................
골!!!!!!
벤제마 선수의 환상적인 골이 나왔습니다!!!!
입이 다물어 지지 않을 정도의 플레이!! 동료 모두를 적극적으로 이용한 벤제마의 멋진 골이었습니다!!!!
리플레이로 다시한번 살펴봐야 겠군요.
우선 자기 진영에서 공 잡은 벤제마. 장 마쿤에게 공 넘기고 앞으로 달리기 시작했습니다.
그리고 장 마쿤 그대로 다시 벤제마에게 2대1 패스.
공 받은 벤제마. 앞에 크리스가 막아서자 바로 왼쪽의 주닝요에게 패스.
주닝요는 앞으로 치고 나가는 벤제마에게 다시 공을 내 주었습니다.
그리고 벤제마는 그 공을 이번에는 오른쪽의 칼스트롬에게 넘겼습니다. 칼스트롬 역시 그 공을 달려가는 벤제마에게 패스.
공 잡으려던 벤제마의 앞을 투라즈가 막아서자 이번에는 공을 그냥 흘려버리는 벤제마입니다.
그리고 칼스트롬의 패스를 받은 것은 시드니 고부. 고부는 원터치로 바로 벤제마에게 패스를 찔러버립니다!!
오프사이드까지 뚫어버린 벤제마의 앞을 막을 수 있는 것은 데미렐 골키퍼 뿐이었지만 벤제마와의 1:1 대결에서 벤제마를 막기를 불가능 했습니다.
결국 골키퍼를 제치며 골대로 공을 툭 차 넣은 벤제마. 페네르바체에 온 리옹 팬들을 열광에 빠뜨립니다.
.
.
"돌아버리겠네.... 저놈을 대체 어떻게 막아야 되지?"
"상관 없어요."
"??????"
"실점하면 우리도 골을 넣으면 그만이예요. 몇 골을 실점하건 그 이상을 득점해서 오늘 경기 꼭 이기고 4강에 가겠어요."
실점한지 불과 5분만에 동점골을 집어넣어 버린 리옹. 경기 다시 원점으로 돌아옵니다.
.
.
지루한 공방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벤제마의 골을 끝으로 양 팀 모두 미드필드 싸움이 치열합니다.
어느새 전반전이 거의 끝나려고 하고 있습니다.
리옹의 공격. 칼스트롬이 오른쪽의 케이타에게 패스. 하지만 카를로스가 그 공을 가로챕니다!!
페네르바체의 반격이 시작됩니다. 카를로스 그대로 앞의 최영준에게 롱~~ 패스!!
최영준 헤딩으로 크리스에게 공을 떨구어 줍니다! 크리스 그 공을 몰고 앞으로 나갑니다.
몰려드는 수비진. 크리스 선수, 공을 빼앗기지 않고 계속 버팁니다!! 크리스 무엇을 노리는 것일까요??
하나, 둘 크리스에게로 접근하는 수비수들! 하지만 크리스 끝까지 버팁니다.
그 사이 왼쪽으로 치고 나가는 최영준! 크리스와 눈이 마주칩니다!
하지만 어느새 눈치채고 최영준의 앞을 막는 장 마쿤..... 장 마쿤?
"기다렸다!"
크리스 중앙으로 낮게 깔리는 빠른 패스를 시도합니다!! 그 공을 향해 달려가는 이승호!!!
장 마쿤이 최영준쪽으로 달려감과 동시에 자유로워진 이승호. 그리고 그 순간을 놓치지 않았던 크리스!!
이승호, 공 잡았습니다. 달려 나오는 롤리스 골키퍼. 일대일의 상황!!
이승호 제자리에서 공을 한번 띄우고!! 그리고 그대로 로빙 슛!!!!
공은 휴고 롤리스 골키퍼의 머리를 훌쩍 지나며 골문을 향해 갑니다!!
골~!!!!
오랜만에 터진 크리스와 이승호의 핫 라인!!! 그렇습니다!
페네르바체의 팬들은 이 둘의 호흡을 보고 싶어 했을 것입니다. 역시 최고의 호흡을 자랑하는 18세 트리오!!!
크리스의 키핑력과, 전반 내내 날카로운 돌파와 크로스를 선보이며 자신을 어필 한 후, 방금 크리스의 키핑 때 많은 수비진을 끌고 간 최영준,
그리고 자유로워진 이승호의 마무리!! 젊지만 어느새 페네르바체를 지탱해 나가는 이 세 선수.
페네르바체에 다시 가능성이 보이기 시작했습니다. 전반 종료 직전. 또다시 페네르바체가 1점 리드하게 되면서 전반이 끝이 났습니다.
"와... 브라보. 이거야 이거.... 내가 보고 싶어 하던 플레이들.... 내 눈은 틀리지 않았어, 경기가 이렇게 돼야 재미가 있지."
--------------------------------------------------------------------------
전반전이 끝이났네요^^
다음화에서는 경기 결과가 나올 것입니다 ^^
첫댓글 꺄 ` ㅋ, 기달렸습니다 ㅋㅋㅋ
ㅎㅎ 감사합니다`~~^^
ㅋ리스 말투하고는... ㅋㅋㅋ 잘봤어요~ ㅎㅎㅎ
X가지 없는 말투는 크리스의 대명사자나요 ^^
헐 이거 이스탄불에서 하는거 아닌가여 왜 듣보가 결장인거죠
ㅋㅋㅋ 듣보 후반전에 투입 됩니다 ㅋㅋ
완전 재밌어요 ㅜ.ㅜ
^^ 감사합니다 ㅠㅠ
진짜 재밋다 ㅠㅠ
^^ 감사합니다 ㅠㅠ
ㅋㅋ대박인데요 전반만으로도 한편이 만들어지고 ㅋ 원피스에 샹크스는 언제 지금사태가 어느땐데
ㅋㅋㅋ 진짜 샹크스 지금 어디서 뭐 하고 이쓸까요...ㄷㄷ 전쟁까지 시작된 마당에 ㅋㅋ
만약 이승호가 앉지 않았다면???
헤드샷이죠 뭐 ㅋㅋㅋㅋ
오늘 처음 1편부터 다 봤네요. 진짜 재미있어요 ㅋㅋ 계속 애독하겠습니다 ㅎㅎ
넵 감사합니다 ^^ 계속 열심히 쓸게요 ^^
기숙사에 어떻게 하다보니 인터넷이 있네요 ㅋㅋㅋㅋ 자주는 못들어오겠지만...계속 볼 수 있을듯!!ㅋ승호 ㄷㄷㄷ....듣보가 나오길....ㅋㅋ
ㅎㅎ 계속 보실 수 있는 건가요 ^^ 열심히 쓸게요 ㅎㅎ
우후 박진감 짱짱~~~~ 이건뭐...등단하셈 ^^.....
뢰휘옹~~~~~ 얼마만인가요 ㅠㅠ 자주 놀러 오세요 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