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 창 너머 시끌시끌해서 내다보니 어디서 그렇게들 모였는지 꽤 많은 사람들이 자릴잡고 장사준비를 하더군요..
창을 열면 바로 공터가 있는데 그곳이 진천 5일장이 열리는 곳이더군요,
유난히 시장구경을 좋아하는데 서울에서도 집에 들어가는 골목이 시장길이었는데 이곳에서도 들어오는 길이 시장길이 되어버렸어요,,*^^*
토요일이라 일찍 퇴근하고 들어오는 길에 시장에 들렀어요,,
콩이며 조, 보리 등 조그마한 쌀자루들 옹기종기 풀어놓으신 할머니들과 닭이며 토끼 개 등을 팔고 있는 아저씨들...
어딜가나 빠지지 않는 잡동사니들 잔뜩 풀어놓으신 아저씨들과 돋보기 안경을 파시는 할아버지들,,,, ^^
날씨가 그나마 조금 풀려서 제법 사람들로 붐비더군요,..
하천엔 진천군청에서 만들어 놓은 청소년 썰매터가 있어서 아이들이 서로 끌고 당기며 넘어지고 뒹굴면서 노는 모습이 너무 보기 좋습니다.
하천에 물이 정말 꽁꽁얼어서 군청에서 그렇게 만들어 놨더군요,,
아침에 일찍 나가다 보면 일부러 물도 뿌려주고 그러던데..
아직 한 번도 타보진 못했어요,,*^^*
시장 한 바퀴 돌고 나니 제 손에 몇가지 잡곡들과 흙이 잔뜩 묻어 있는 당근과 햇감자가 들려 있네요,,^^
집에선 항상 잡곡만 먹어오다가 서울에선 그러질 못해서 몹시 그리웠는데 이젠 혼자서 살림하니 해 먹고 싶었던 것 차근차근 해 보고 있어요,,
다시 예전의 음식 솜씨가 되살아 나는 듯...^^ ...뿌듯하답니다.
시장이 온통 할머니 할아버지들로 가득한게 조금 안타깝긴 하지만 어렸을 적에 할아버지 손 잡고 시장구경갔었던 기억이 자꾸 생각이 나네요
그 땐 할아버지가 꼭 요구르트 하나씩 사주셨었는데... ^^
너무 재미있는건 아직까지 이런 재래시장에선 개, 오리, 닭 등을 사고 판다는 거예요,,
창을 여니 바로 그 것만 보여서 한 참을 내다보고 있었는데 그냥 포대자루에 개를 몇마리씩 잡아 넣더군요,,,에구 불쌍한 것들..
참,, 그러구 보니 얼마전에 저희집 검비(강아지)가 죽었는데 생각이 나네요,,정 한번 주지 못했는데...
너무 속상하게 죽은 것도 그렇지만 남은 어미가 너무 불쌍한거있죠,,
새끼랑 한 시도 떨어지지 않구 그동안 지내왔었는데..
에구..고놈들은 좋은 곳으로 가야 할 텐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