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사구시(實事求是) ...
1500년 전, 후한서(後漢書)에 나온 지혜로운 명언(名言)입니다.
송(宋)·명대(明代)의 불필요한 공리공론(空理空論)...
학문에 있어서 헛된 이론과 논의를 배격하기 위해 내세운 표어입니다.
사실(事實)에 근거하여 옳음(是)을 구한다(求).
역사를 해석함에 있어서도, 법을 집행함에 있어서도,
학문을 탐구함에 있어서도, 일상생활의 대화에 있어서도
반드시 그 기초(基礎)가 되어야한다는 혜안(慧眼)입니다.
하지만, 선동(煽動)과 모략(謀略)의 근대사를 넘으며,
최근까지도 가장 절실한 가르침이지 않나하는 생각이 듭니다.
강원대학교에는 실사구시관이 있습니다.
이런 가르침을 대학에서도 실천해 가려는 의지겠지요?
소프라노 민은홍은 강원대학교 기초교육원 특강에서도
그 타이틀을 <실사구시 파노라마 힐링 콘서트>라고 정하고 ...
200여명이 대학생들을 대상으로
교육적 설명을 위주로 한 트리오 앤 보이스(Trio & Voice)의 공연을 했습니다.
2018년 11월 7일 강대 인문대 2호관 대강당에서~
트리오 앤 보이스(Trio & Voice) ...
소프라노 민은홍, 베이스 심기복, 첼로 이기석, 바이올린 이도영, 피아노 전상영.
소프라노 민은홍은 누구나 조금만 관심을 갖으면,
금방 알 수 있는 곡에 대한 사연을 설명하며, 연주의 즐거움을 찾아 갔습니다.
이기석의 첼로 독주(피아노 전상영) ...
가난한 평민 엘가와 귀족의 딸 캐롤라인 앨리스의 사랑을 표현한
엘가(Elgar)의 사랑의 인사(Salut De Amour, OP.12)를 시작으로
청초하면서도 새하얀 백조가 잔잔한 호수 위를 우아하게 헤엄쳐가는 모습을 표현한
생상(Saint Saens)의 동물의 사육제(Le Carnaval des Animaux, The Carnival Of Animal),
13곡인 백조(The Swan)의 선율을 아름답게 들려주었습니다.
다음은 성악 차례로 ...
그대를 처음 본 순간이여, 설레는 내마음에 빛을 담았네.
소프라노 민은홍이 들려 준 임효근의 “첫 사랑”...
세계평화와 인류의 형제애를 노래한 베이스 심기복의
“I Believe 나는 믿어요” ...
트리오(Trio)의 피아노 전상영, 첼로 이기석, 바이올린 이도영의 멋진 연주가 함께 했습니다.
이도영의 바이올린 독주(피아노 전상영) ...
수도사 아타나엘(Athanael)이 창부(娼婦) 타이스(Thais)를
타이스를 개종시켜서 수녀원에 보내지만,
정작 본인은 그녀의 매력을 잊지 못해 정욕의 포로가 되고 만다는 비극적인 러브스토리에서
섬세하고 아름다운 선율과 관능적인 하모니로
정신적 사랑과 육체적 갈등을 그린 간주곡,
작곡가 쥘 마스네(Jules Massenet)의 오페라 타이스(Thais) 명상곡(Meditation)과 함께
이탈리아 작곡가 비토리오 몬티(Vittorio Monti)의 차르다시(Czardas)를
열정적인 멜로디로 들려주었습니다.
성악곡으로 한국가곡 “명태”(베이스 심기복), “그리운 금강산”(소프라노 민은홍)
트리오(Trio)의 연주곡 ...
지킬앤 하이드(Jekyll & Hyde)의 오페라 곡 “지금 이 순간”, 가요인 “거위의 꿈” ...
성악곡 “시간에 기대어“(베이스 심기복)를 저음의 매력으로 부르고,
독일 오페레타(Operetta), 박쥐(Die Fledermaus)중에서 나오는 곡으로,
이 노래를 부른 주인공 하녀의 이름을 따서 아델레 아리아(Adele Aria),
바람둥이 후작을 놀리면서 부르기 때문에 “웃음의 왈츠(Waltz)“,
”웃음의 아리아((Laughing song)”라고도 부르는
친애하는 후작님(Mein Herr Marquis, 마인 헤르 마르키)을 소프라노 민은홍이 불렀습니다.
앵콜곡으로 그룹 가수인 "시크릿 가든(Song From A Secret Garden)"의
1995년도 1집에 수록된 “봄의 세레나데(Serenade to Spring)” 원곡을
가을의 노래로 바꾼 “10월의 어느 멋진 날에”를
트리오 앤 보이스(Trio & Voice)가 관객인 학생들과 함께 불렀습니다.
특히 곡에 대한 탄생과 원곡, 편곡, 히트시킨 사연 등 비하인드 스토리를 전하고,
듣는 곡이 학생들에게 클레식에 대한 호기심과
듣는 감동을 더 깊이 전할 수 있어서 기분 좋은 콘서트였습니다.
프로그램이 너무 좋은 공연입니다. 최고의 연주회였습니다.
더욱 다양한 교육 프로그램에, 혹은 연주회에서 볼 수 있기를 빕니다.
다음엔 학생들로부터 신청받은 클래식을 선정해 학생들로부터 그 사연을 듣고.
더욱 관객에게 다가가는 공연, 학생들에게 배움이 되는 공연을 만들어 가고 싶습니다.
소프라노 민은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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