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 처용가
여고동창 모임이 늦게 끝나서 밤늦게 집으로 돌아온 부인이 살며시 안방 침실 방문을 열어보니 이불 아래로 다리가 두개가 아니라 네개가 있다는 걸 알아챘다
부인이 생각하기를 아~ 이것이 소위 신라의 처용이 읊었다는 '처용가'의 바로 그 거시기의 상황이로세
이 남자가 간땡이가 부었나 아주 미쳤구만~ 조금도 주저함이 없이 부인은 후다닥 달려 나가서는 신발장 옆에 세워둔 남편의 골프채를 집어와서 안방으로 돌아와 있는 힘을 다해서 이불을 여러번 내리쳤다
이윽고 분풀이를 마친 부인은 땀을 훔치며 와인이라도 한잔 마시려고 부엌으로 갔더니 남편이 그곳에서 신문을 읽고 있는 것이었다
의외의 상황에 당황한 부인에게 남편이 말했다 이제 왔어? 웬 땀을 그렇게 흘려? 장인 장모께서 갑자기 오셔서 우리 침실을 내 드렸는데~ 인사는 했어?
- 유머집 에서 -
봄 날씨 같은 1월 중순 한겨울의 아침입니다
엊그제부터 겨울을 잃어 버린 날씨 덕분에 외부활동이 활달해 진 것 같네요
"신 처용가" 그냥 해학적인 웃음을 주는 글이라기보다는 신뢰와 사랑이 부족한 현 세태를 꼬집는 글이 아닌가 보네요
한번 더 생각하고 한번 더 판단할 수 있는 여유로운 마음도 필요하지요
날씨가 풀렸지만 내일부터 겨울비가 내린 후 추워진다니 건강은 꼭 챙기세요
요즘은 코로나 보다 감기가 더 힘들다네요
항상 건강하시고 즐겁고 행복하셔야 합니다
감사합니다.
Daum 메일앱에서 보냈습니다.
카페 게시글
웃으며 삽시다
신 처용가
안성준
추천 0
조회 6
23.01.17 09:36
댓글 0
다음검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