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22회 산행, 붉은오름 (2024년 11월 17일. 일)
집결 : 2024년 11월 17일(일) (음 10/17) 오전 9시
출발 모임 장소 : KBS 앞 만남의 장
산행 코스 : 붉은오름자연휴양림
참가 : 강대원(김용칠 여사), 고경윤(백영희 여사), 김상택(김숙자 여사), 고두승, 고유봉, 고창익, 김성해, 김윤희, 백남석, 이석련(13명)
간식 : 김용칠 여사(베트남 좋은 차), 백영희 여사(유자차), 백남석(막걸리, 육포, 꽈베기), 이석련(시루떡), 김윤희(아메리카노)
점심 : 미소정(죱작빼국)
티 타임: 후참(하승애 여사)
오늘은 722번째 산행으로 붉은오름을 걸었다.
어젯밤부터 오늘 아침 7시까지는 비가 내린다는 예보가 있었으나, 다행히도 산행하는 시간 때는 맑은 하늘이 드러났다. 하늘도 우리 편에 섰던 게다.
지난주에도 연달아 비가 내려서 우리들의 발길은 신산공원의 숲길을 걸으며 만족해야만 했었는데....
라디오에서 시청자 한 분이 서울은 매우 추워져서 낮 최고기온이 4℃로 뚝 떨어졌다는 소식이다. 반면, 제주 서귀포는 23℃의 여름 날씨라면서 푸념을 늘어놓는다.
근래 들어서 고두승 관장님께서 중학교 동창희 행사와 고향의 행사 등으로 인하여 내리 3회를 결행하셨는데 “낼은 ☆일이 있어도 참석하겠다”는 반가운 댓글을 전해오면서 산악회는 활기를 얻은 모양새다
오늘은 대거 13명 대원이 동참하여 붉은오름의 숲길을 꽉 채운 느낌이다.
그간에 이런저런 행사와 가사로 인하여 부득이 결행하였으나 뭣보다 건강한 모습으로 뵙게 되어 이 이상 더 바랄 게 없다. 지난해까지는 한 번도 거르지 않던 장정일 회장님도 하루속히 쾌유하셔서 산행에 나오셨으면 하는 대원들의 간절한 소망을 전합니다.
722회 산행에는 참가하지 못하여 많은 아쉬움이 남습니다
쉼팡 1
이 가을은
황 요 범
하늘이 푸르고,
바다가 푸르고,
들판이 푸른 제주의 자연은 늘 푸름의 고향이다.
봄인가 했더니 이내 여름이고
여름인가 했더니 어느덧 가을이다.
산이 높아 산정에 서면
은하수를 붙잡을 한라 영산
산기슭에 수려하게 수놓은 오름 오름들
올록볼록 마치 어머니 가슴처럼
368개 오름과 광활한 들녘을
짙푸른 원색으로 장식했던
어제 여름이
어느 날 오색가을에 밀려났다.
이 가을은
산과 들만 물들이는 게 아니다
풀밭에 뛰노는 쇠와 ᄆᆞᆯ들도
사람의 마음까지도
노랗게 붉게 물들이고 있다
물든다는 건
서로 서로가 닮아 간다는 것
가만히 가을 앞에 서 있으면
어느새 너도나도 이 가을을 닮아있다.
이 가을은
저 끝없이 드높은 하늘 끝에서
소슬바람 타고
색동저고리, 노-란 치마 차려입고
하늘거리며
어루만지며
온 들녘을 오색 찬란한 가을로 물들인다.
이 가을은
가장 아름다운 빛깔로
가장 아름다운 몸짓으로
가장 아름다운 언어로
홍시처럼
노을처럼
무르익어간다.
이 가을은
우알 녘 집 담장 타고
감저 치는 냄새
누룩 익는 냄새
오색가을 향기 물씬하다.
이 가을은
사람 냄새 또한 짙다.
쉼팡2 (2022.11.02 청와대를 가다)
첫댓글 집결지에서 산행코스를 정할 때는 산 쪽은 먹구름이 끼어 흐린 날씨라 조천만세동산 코스를 걸을 요량인데 그곳엔 마라톤 행사가 있어 방향을 틀었지요.
붉은오름 휴양림으로 가는데 어느 새 햇빛이 비치기도 하면서 금새 달라졌지요.
그래도 지대가 높다 보니
쌀쌀한 날씨가 겨울이 우리 곁에 다가왔음을 실감했지요.
다음 산행 때는 겨울 등산복을 입어야겠다
생각이 들더군요.
참고하기 바라오!
난 한달만에 모처럼
참석한 산행인데
황 대장님이 부재라
아쉬움이 가득했소이다.
김윤희 1일 대장이
진두지휘를 했지요.
백 총재는사진도 열심히
찍었는데 가끔 불발되기도
했지요.
오늘도 간식을 준비한
따뜻한 마음에
고마운 마음 전합니다.
산행에 참가할 수 있다는 것은 건강하다는 이야기를 나누면서
앞으로도 우리 모두가 끊임없이 산행에 참가할 수 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