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부건설은 총 2조2000억원을 들여 충남 당진군 석문면 교로3리에 50만kW급 석탄화력발전소를 지을 계획이다. 발전연료로는 역청탄와 아역청탄이 반씩 들어간다. 자체 보유한 호주탄광에서 유연탄을 캐내 전용운반선으로 조달한다는 구상이다. 준공예정일은 2015년 12월. 계획면적 61만3000㎡ 가운데 26만7000㎡는 바다를 메워 조성한다. 동부건설은 이 발전소를 ‘동부그린발전소’로 명명할 예정이다. 국내 최초로 옥내형 저탄장을 구축, 석탄가루가 바람에 휘날리지 않게 만들겠다는 것이다. 한전의 송전계통에 맞물리기 위한 선로도 땅속에 묻을 생각이다. 온배수에 따른 영향을 최소화하기 위해 바다 속 깊은 곳에서 찬물을 끌어다 쓰고, 이를 다시 해수 심층부에 버린다는 계획도 갖고 있다. 공해유발물질 배출을 최소화하기 위해 최신예 탈질·탈황설비도 탑재한다. 연구개발 중인 탄소포집장치(CCS)가 상용화 되는대로 발전소에 장착한다는 계획도 적극 검토 중이다. 동부건설은 이 같은 내용의 발전소 건설의향서를 정부에 제출, 올 연말 최종승인을 기다리고 있다. 황정현 동부건설 부장(발전사업단 기획기술팀)은 “민간업체가 발전소를 본때 있게 건설·운영한다는 소리를 들어야하지 않겠냐”라며 “동부그린발전소는 국민의 기대와 요구에 적극 부응할 수 있는 최첨단 친환경발전소가 될 것이라 굳게 믿는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