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언한대로 방학을 맞아 대한민국 학교 폭력 문제를 원천적으로 해결하기 위해 교육부 학교 생활 문화과 학교 폭력 담당자 그리고 서울시 교육청 배움터지킴이 학교보안관 업무 담당자와 접촉하였다. 그리고 학교 보안관과 배움터지킴이 제도를 통해 추가적 인력과 예산의 부담없이 공문 내용을 조금 바꾸는 것으로 학교 폭력 문제를 근원적으로 해결할 수 있음을 납득시켰다. 논리는 다음과 같다.
수업시간에는 교사들이 학생들과 함께 하고 있으므로 학교 폭력이 일어나지 않는다. 언론에 그런 사건이 일어났다고 보도가 되더라도 확률적으로 너무 작으니 없다고 보는 것이 옳다. 따라서 거의 모든 학교 폭력은 점심 시간과 쉬는 시간에 일어나는데(학교 바깥에서 일어나는 학생간 폭력은 학교 폭력으로 볼 수 없지만 학교 폭력이 획기적으로 줄면 학교밖 학생간 충돌도 획기적으로 준다.) 과거의 학교 시스템에선 이 문제를 해결할 수 없었다. 그러나 학생 안전 인력인 배움터지킴이와 학교보안관 제도가 정착된 오늘 날에는 인력과 예산이 이미 충분히 확보된 상태인데 현장에서는 그 뜻이 왜곡되어 주간 경비 인력으로 활동이 축소되어 학생들을 실질적으로 돕지 못하고 있다. 따라서 배움터지킴이와 학교보안관의 여러 업무 중 가장 중요한 1번 업무로 분류되었음에도 현장에서 무시 당하고 있는 쉬는 시간 순회 업무를 의무사항으로 두어 학생들의 학교 폭력 문제를 원천적으로 해결해 주는게 당연한 우리 어른들의 할 일이다. 어른 하나가 자꾸 돌아다니면서 학교폭력과 유사한 상황에 자꾸 개입하면 학교 폭력 발생 비율은 최저가 되어 현실적으로 이보다 더 안전한 학교는 존재할 수 없다. 학생과 학부모들은 학교폭력때문에 죽을것 같다고 매일 매일 비명을 지르는데 이미 확보된 학교 안전 인력을 이렇게 안이하게 운영할 수는 없다.
이렇게 설득하자 교육부 공무원은 당연히 그렇게 운영이 되어야 하는데 자기도 안타깝다며 최선의 노력을 다해 그렇게 만들어보겠다고 약속을 한다. 서울시 교육청 공무원도 원론적으로 공감하면서 가능한 그렇게 해보겠다고 약속을 하지만 행동에 옮겨주리라는 확신을 주지는 못한다. 그러나 워낙 적극적이었던 교육부 공무원을 믿고 언론이나 정치권 관계자 그리고 학부모 단체와 접촉하려던 계획은 보류하기로 한다.
일년을 지켜보고 역시나 같은 행태로 두 제도가 운영되어 변화가 없다면 그때 가서 언론이나 정치권 인사 그리고 학부모 단체 등과 접촉해야 한다. 그러나 나에겐 이미 부산시 교육청 관계자와 접촉하여 초등학교 배정 구역을 합리적으로 변화시키고 구청 공무원을 설득해 안전 보도와 횡단보도를 설치하고 군관계자와 접촉해 비로 인해 붕괴되어 학생들의 안전한 통학을 위협하는 급경사지의 안전펜스 설치를 성공시킨 전례가 있기에 오늘날의 합리적인 공무원을 믿는게 옳다고 판단한다. 교육의 최상위 기관인 교육부 공무원이 매우 적극적인데다 명분에서 앞서는데 이 정도 문제를 해결하지 못할 것이라는 생각은 하지 않는다. 아무리 생각해도 내가 대한민국 학생들의 학교 폭력 문제를 근본적으로 해결한게 맞는 것 같다. 막대한 인력이나 예산이 필요한 일도 아니고 공문의 문구만 수정하여 학교보안관으로 하여금 정말 필요한 일을 먼저 하도록 하면 되는 아주 쉬운 일을 교육부에서 지시하는데 하위 기관의 교육 공무원들이 외면하리라고는 생각할 수 없다. 그러나 그 교육부 공무원이 현실적 사정으로 실패한다면 내년에는 모든 수단과 방법을 총동원하여 틀림없이 해결할 것이다.
설혹 비합리적인 세상의 편견과 고집때문에 성공하지 못한다 해도 내 죄는 없으니 만족하여라!
첫댓글 천혜님 고생 많으셨습니다.
"배움터 지킴이" 라는 이름의 봉사자가 그런 사명감을 가지고 더구나 적은 수담임에도 불구하고 그런 노고를
아끼지 않는 사람이 얼마나 될까요? 짝짝짝! 노고에 박수를 보냅니다. 감사합니다.
잘난척 하려고 하는 일들입니다. 성자로서의 자부심이 그 목적이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