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방[3951]목향만리 [木香萬里]
李錦玉여사의 아호는 목향 [木香]
木은 오행(五行)의 첫째이고, 방위로는 동(東)이며
사철로는 봄, 오상(五常)으로는 인(仁)이다.
木은 한국식 한자로는 무명, 즉 廣木(광목)이니
지금 운영하시는 옷가게와 合(합)이 맞다고 본다.
평소 소나무를 좋아 하시는 李여사는
목(木)은 시작이며 새싹이며 봄이니
얼어있는 차갑고 딱딱한 땅을 뚫고 새싹이 나오듯이
香은 향기라는 의미외에도
아름다움. 소리, 모양, 빛깔, 맛 등의 좋은 것을 의미한다.
화향백리(花香百里)
주향천리(酒香千里)
인향만리(人香萬里)
난향백리(蘭香百里)
묵향천리(墨香千里)
덕향만리(德香萬里)
백만매택(百萬買宅)
천만매린(千萬買隣)
거필택린(居必擇隣)
중국 남북조 시대 송계아의 글이다.
꽃의 향기는 백리를 가고,
술의 향기, 곧 벗의 향기는 천리를 간다지만
사람의 향기는 만리를 간다고 했으니
이는 사람의 생각과 그의 사상은
역사에 기록된다는 말이다.
사람은 이름을 남긴다 했다.
난의 향기는 백리를 가고,
묵의 향기는 천리를 간다는 것은
난은 사람의 외모가 바르면 백리 밖에서 알고,
사람이 글을 써서 전하면 천리 밖에서 알고,
덕을 쌓으면 역사에 남기게 된다고 했다.
인생의 삶에 덕 있는 자는
그 이름이 영원함을 본다.
송계아는 자신이 여생을 보낼
집을 사려고 다니다 허름한
백만원 밖에 되지 않는 집을 보고
천만 원을 주고 집을 샀다고 한다.
그러자 그의 친구 '여승진' 이 묻기를
왜 그리 비싸게 샀는가 하니
나는 집을 산 것이 아니라 이웃을 샀다
고 했다. 그 이웃이 '여승진'이었다.
좋은 사람과 가까이 지내는 데는
집값의 열 배를 더 내도 아깝지 않다는 의미이다.
나이가 들어 이웃을 잘 만나는 것이
노년의 행복이기도 하다.
그러므로 거할 곳은 반드시 이웃이 좋아야 한다는
거필택린(居必擇隣)이란 사자성어(四字成語)가 있다.
거필택린(居必擇隣)
있을 거(居), 반드시 필(必), ‘거필’ 이라함은 ‘거주할 곳은 반드시~’라는 뜻이고,
가릴 택(擇), 이웃 린(隣), ‘택린’ 이라함은 ‘이웃을 가린다’라는 의미이다.
따라서 ‘거필택린’이라함은
“주거지를 정할 때에는 반드시 이웃을 가려서 정해야한다”는 의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