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제유가 하락 지속에 따른 외퇀통제 심화 -
- 불이익 없으려면 알제리 외환정책 및 규정 준수해야 -
□ 국제유가 하락 이후 지속적인 다나르화 가치 하락
ㅇ 알제리 화폐 단위는 디나르(DM)이며 알제리의 수출입, 유가변동 등을 감안해 알제리 중앙은행이 매일 환율을 고지함.
- 달러 당 알제리 디나르 값은 국제유가가 본격적으로 하락하기 시작한 2014년 하반기부터 지속적으로 하락해옴.
- 2014년 9월 대비 2016년 7월, 달러 당 알제리 디나르화는 36% 가량 하락
달러 대비 알제리 디나르화 가치 변동
알제리 화폐
출처: EIU 2016년 6월
- 2016년 10월 말 현재 달러 당 알제리 디나르(DM) 공식 환율은 110.5디나르임.
ㅇ 한편 블랙마켓에서 거래되는 미 달러당 알제리 디나르 값 역시 유가하락 이후 지속적으로 하락세를 이어오고 있음.
- 알제리 블랙마켓에서 거래되는 환율은 공식 환율보다 평균 50% 가량 높은 선에서 형성되는데 최근 달러 당 알제리 디나르화의 블랙마켓 환율은 163~164 정도임.
□ 알제리 외환 블랙마켓 현황
ㅇ 알제리에서도 외환 블랙마켓은 법적으로 금지돼 있으나 비록 외부에 간판은 내걸지 않았지만 도심에서 버젓이 영업을 하고 있으며 미 달러 , 유로화 및 중동 주요국의 화폐가 거래되고 있음.
- 블랙마켓 환전소에서는 교환하려는 양 화폐간 매입율과 매도율의 차의가 크지 않은 것이 특징이며 많은 금액 구입 시에는 고객에게 약간 유리한 환율을 적용해 줌.
- 블랙마켓 환율도 알제리 중앙은행 고지 공식환율에 기초해 변동되나 라마단, 휴가철 등 달러와 유로화의 수요가 큰 시점에는 환율이 평소보다 크게 상승함.
- 외환통제 강화 이후, 블랙마켓에서 거래되는 외환규모는 크게 늘어나고 있음.
- 알제 국제공항에 도착하면 암달러상들이 환전을 권유하기도 함.
알제리 외환블랙마켓 환전소
알제리 중앙은행
□ 외환통제 강화 배경
ㅇ 알제리 정부는 고유가시대에도 외환통제 정책을 실시했으나 국제유가 하락으로 인한 무역수지 악화와 외환보유고 감소에 따라 최근 외환통제를 더욱 강화하고 있음.
- 2014년 이전까지만 해도 무역수지 흑자국이었던 알제리는 2015년, 147억 달러 무역수지 적자를 보였으며 금년에는 177억 달러로 그 폭이 더 늘어날 것으로 전망됨.
- 반면, 외환보유고는 2013년 약 2천억 달러에서 1150억 달러 수준으로 급락할 것으로 전망됨.
□ 외환통제 내역
ㅇ 모든 수입 시 알제리 중앙은행의 통제를 받아야 함.
- 2016년 3월부터 모든 L/C 개설은 온라인을 통해 이루어지며 알제리 중앙은행의 사전, 사후 검토를 통해 개설 승인 또는 수입대금 송금이 가능함.
- L/C 개설이 승인되면 수입상은 송금액(수입액)에 해당하는 알제리 디나르화를 알제리 중앙은행에 입금한 후, 환전을 해 송금하게 됨. 따라서 L/C 개설 및 수출대금 결제까지 더 많은 시간이 소요되며 대금결제방식, 조건, 금액 변경 시(L/C amend 포함), 매우 복잡한 과정을 거치고 입증자료를 제시해야 함.
ㅇ 까다로워진 D/A, D/P 방식
- D/P 거래란 수입상이 현지거래은행에 수입대금을 지급하면 선적서류를 인도받게 되며 현지은행은 즉시 수출자 거래은행에 동 대금을 송금하는 방식이나 알제리에서는 수입상이 선적서류를 찾아 통관 후, 세관으로부터 당초 신고내역대로 정식 수입됐다는 확인서를 받아 현지거래은행에 제출하고 다시 알제리중앙은행의 승인을 받은 후에야 수출자 거래은행으로 수출대금이 송금됨.
- 따라서 알제리에서의 D/P방식으로 대금지급에 걸리는 시간은 다른 나라들의 통상적인 경우에 비해 최소 3주 정도 더 걸리며 심한 경우, 2~3개월 더 걸리는 경우도 있음.
- D/A방식도 똑같은 절차가 요구됨.
- T/T거래는 고유가시대에도 허용되지 않았고 지금도 허용되지 않고 있음.
ㅇ 신용카드 사용금지
- 해외는 물론이고 국내에서 조차 신용카드 사용이 금지되고 있음. 따라서 인터넷 거래는 불가함.
ㅇ 국내에서의 모든 거래는 자국통화만 가능
- 국내에서 모든 거래, 급여 지불 시 자국통화로만 가능함.
ㅇ 외환송금 및 휴대반출 제한
- 까다로운 요건을 갖추지 못하면 외환송금이 허용되지 않으며 해외여행 시 증빙자료(항공권, 출장명령서 등)를 제출해야만 1인당 7,000유로 범위 내에서 외환 휴대반출이 가능함.
ㅇ 국내에서 모든 거래, 급여 지불 시 자국통화로만 가능함.
- 공항 출국 시 외환반출을 검색해 불법 반출 시 압류함.
- 자국화폐 알제리 디나르화의 해외반출도 금지하고 있으며 국내공항 면세점에서는 자국화폐를 사용할 수 없음.
□ 외환통제 강화 이후 두드러진 현상
ㅇ 음성적인 외환거래가 더 활성화되고 있음.
- 사설환전소가 많이 생겨났고 이곳을 통해 환전하는 사람들이 늘어남.
- 외환부족 현상으로 블랙마켓에서는 디나르화의 가치가 공식환율보다 더 떨어지고 있음.
□ 발생되는 부작용
ㅇ 더욱 교묘해진 외환 반출입
- 언더밸류 수입 후, 제3국에서 수출상으로부터 수입대금 환불
ㅇ 이중 주택임대차계약서 체결
- 외국인 상태 주택임대 시 달러와 현지화 임대차계약서를 2중으로 작성해 현지화 임대차계약서로 신고하고 실제로 수취한 달러를 블랙마켓에서 환전해 추가 이득 획득
ㅇ 현지인 채용 외국기업 임금을 현지화로만 지급 가능
- 현지인 채용 시 현지화로만 지급하기 때문에 달러지급 국가에 비해 상대적으로 불이익
□ 전망과 시사점
ㅇ 유가하락으로 인한 알제리 재정악화와 무역수지 적자 누적에 따라 알제리 정부는 그동안 비축한 예산도 거의 소진돼 2017년부터는 무역적자를 감당할 수 없게될 것이라는 전망도 있어 외환통제는 더욱 강화될 것으로 예상됨.
ㅇ 지속적인 저유가 기조로 인해 알제리의 무역수지 적자 누적과 외환보유고도 급격한 감소가 예상돼 디나르화의 평가 절하는 이어질 전망임 .
ㅇ 아울러 자국 화폐가치 하락에 따라 수입물가가 크게 오를 것으로 전망되며 알제리 국민들도 수입제품 보다는 상대적으로 더 저렴해진 자국산 제품을 구입하 려는 경향이 더 두드러질 것으로 보임.
- 따라서 알제리 기업과의 교역 시 알제리 정부의 외환통제 정책과 규정에 반하는 상거래를 함으로써 불이익을 당하지 않도록 주의가 요망됨.
자료원: EIU Country Report, Algeria Central Bank, 알제무역관 보유 정보 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