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저는 경로당 복지파트너 운동강사로 김미정입니다.
제가 일하고 있는 이곳은 친구 같은 또 어머니 같은 분들이 계시는 미아 요한 경로당
처음 운동 수업을 들으시는 분들도 있으시고, 또 제 수업을 자기 수업처럼 열심히 하시는 분도 있으시는 반면 운동이 힘드셔서 적응하지 못하시는 분도 있으시고 지나치게 적응력이 빠른 나머지 가끔 본인의 스타일대로 바꾸셔서 저를 당황시키던 어르신도 계십니다.
혈연으로 맺어진 가족, 오랫동안 알고 지낸 죽마고우의 친구는 아니지만 또 다른 인연으로 함께 운동을 시작하게 된 우리 가족이자 친구들...
수업에 앞서 제 눈에 비친 미아 요한 경로당 어르신들의 첫 모습은 조용하시고 지적인 분위기와 고요함에 조금은 걱정이 앞섰던 저는 강의 내용이나 수업의 질, 운동의 효과를 더 중요하게 생각하고 준비 하였지만, 설레고 두근거리고, 역시 첫날이 다가오고 말았습니다.
어색한 분위기 속에 처음 어르신들과 조금 더 소통하기 위해서 드렸던 인사!!
"미정이가 왔슈 이쁜 미정이가 왔당께요" 문 앞에 들어서면서 부터 큰소리로 저를 알리며 들어 갔던 것이
무뚝뚝하시던 어르신들께서 이제는 먼저 "미정이가 왔당께" 하시면서 반겨 주시더군요
어르신들과의 소통은 그렇게 시작하였습니다.
함께 손을 잡거나 눈을 마주치면서 같은 공감대를 형성하려 노력하였고 운동뿐만 아니라 서로의 마음을 읽어줄 수 있는 친구가 되기 위해 노력하였습니다.
어르신들에게 저는 목소리가 큰 강사, 허벅지가 굵은 강사, 운동만 중요한 강사로 비춰졌지만 이제는 활력이 넘치는 강사, 건강미가 넘치는 강사, 웃음과 재미로 함께 힐링 되는 운동 강사로 불리게 되었습니다.
잘 할 수 있을까 하는 우려로 인해 잠을 설치기도 하였고, 계절따라 힘든일도 많지만 참 잘 선택한 일이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항상 감사하는 마음으로 우리 어르신들에게 존경을 다 할것을 감히 말씀 드립니다.
우리 요한 경로당 화이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