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코로나19’ 앓은 후, 자꾸 숨차면... ⇒ ‘폐’ 기능저하 의심?
코로나19를 앓고 회복한 후에도 피로감, 호흡 곤란, 수면 장애 등 다양한 후유증을 호소하는 사람들이 적지 않다.
특히 자꾸 숨이 차는 호흡 곤란 증상이 나타난다면 폐 기능 저하를 의심할만하므로 제 때 병원을 찾는 게 좋다.
코로나19를 심하게 앓은 환자 중에는 폐 기능이 동일 연령대 평균의 절반 수준으로 떨어진 사례도 보고되고 있다.
1. 폐질환 유형의 종류와 특징
- 의료계에 따르면 호흡 곤란을 유발하는 폐 기능 저하는 공기를 내쉬는 데 어려움을 겪는 '폐쇄성 폐질환' 유형과
공기를 들이마시는 데 어려움을 겪는 '제한성 폐질환' 유형으로 나뉜다고 한다.
폐쇄성 폐질환은 폐포 및 기관지 등 폐 조직에 생긴 문제로 인해 숨을 내뱉을 때 발생하는 호흡 곤란이 특징이다.
천식, 만성폐쇄성폐질환(COPD), 기관지 확장증, 폐 수술 후 후유증 등이 대표적이다. 흡연이나 유해 물질 노출과
유전적 원인 등으로 인해 발생할 수 있다.
제한성 폐질환은 외부 물질 유입 또는 원인을 알 수 없는 이유로 폐포(허파꽈리)의 벽을 구성하는
간질조직이 섬유화되는 간질성 폐질환, 폐렴, 결핵 등이 대표적이다. 선천적으로 근육이 정상적으로
작동하지 못하면서 굳어지고 결국에는 호흡을 어렵게 하는 신경 근육계 질환도 여기에 속한다.
2. 코로나19의 후유증
- 코로나19 후유증으로 인한 호흡 곤란은 주로 근력 약화를 동반하는 제한성 폐질환의 유형으로 나타나지만,
폐쇄성 폐질환이나 확산능(폐의 산소교환능력) 장애에서 비롯되기도 한다.
코로나19 바이러스에 의해 폐포 및 기관지 등 폐 조직이 손상을 입거나 코로나19 치료를 위해 장기간 입원하며
호흡기 치료를 받다가 호흡 곤란 증세가 발생할 수 있다.
폐포는 일정 수준 이상의 손상을 입게 되면 회복이 불가능한 만성호흡부전 상태에 이를 수 있으므로 주의해야 한다.
호흡재활 전문가인 박지현 한림대학교 동탄성심병원 재활의학과 교수는
"코로나19 완치 후 전과 비교해 운동 시 호흡에 어려움이 있거나 지구력이 떨어지는 증상이 지속된다면
폐 기능 저하를 의심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또한 박교수는
"코로나19로 폐 조직이 심각하게 손상된 경우 재활치료를 통해 더 악화하지 않도록 유지해야 한다."고 환자들에게 당부했다.
코로나19 후유증으로 인한 호흡 곤란 환자는 폐 조직 손상과 오랜 기간 이어진 격리와 중환자실 치료로 인해
근력 저하가 함께 나타나는 경우가 많다.
이럴 때는 전신 근력을 끌어올리기 위한 운동재활치료와 호흡재활치료를 병행해야 치료 효과를 높일 수 있다.
그리고 박 교수는
"우리 몸의 모든 세포는 산소가 필요하므로 호흡에 문제가 생기면 신체가 병들고 일상생활이 불가능해질 수밖에 없다"며
"호흡에 문제가 생긴다면 간과하지 말고 반드시 전문의에게 진단을 받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 옮긴 글에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