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격 글쓴이 맘대로 공포영화 아련하게 조작하기! 슬프고도 신비로운 영화 <장화, 홍련>
시작하기 전에 맹세합니다. 만약 무서운 장면이 있을시 글쓰니 뺨은 게녀들의 것입니다★
[등장인물]
배수미(임수정: 장화), 배수연(문근영: 홍련)
은주(염정아: 새엄마), 배무현(김갑수: 친아빠)
첫 시작부터 병원임ㅇ.ㅇ
“오늘 어떻게 지냈어? 잘 지냈어?
자, 그럼 우리 얘기 좀 해볼까?”
어떤 물음에도 대답 없는 수미에게
계속해서 말을 건네는 의사쌤
“우선 자기소개부터 좀 해봐.
자신이.. 누구라고 생각해..?”
계속해서 대답 없는 수미..
작게 한숨을 내쉬던 의사쌤
옆에 놓인 사진을 집어 들더니
이 사람이 누구라고 생각 하냐며 물음
그제야 고개를 든 수미
하지만 여전히 대답은 ㄴㄴ
“모르겠어? 가족사진인데..
자, 다시 한 번 볼래?”
계속해서 묻지만
수미는 여전히 대답하지 않음
“좋아... 그럼 그 날 일에 대해서
얘기해줄 수 있을까..?”
그런 수미의 반응을 예상했다는 듯
사진을 다시 내려놓더니
질문을 바꾸는 의사쌤
지금부터
‘그 날’ 무슨 일이 있었던 건지
얘기해보라는 의사쌤의 말에
천천히 고개를 듦
슬프고도 잔인한 이야기가
어디서부터 시작된 건지,
자신이 왜 이 병원에 온 것인지
되짚어보는 수미....
의사에게 어떤 대답을 했는지
알 수 없지만,
수미는 일단 병원에서 퇴원함
한적한 시골길을 달려
어딘가로 향하는 차
한참을 달리던 차는 저택에 도착함!
문지기아저씨가 쇠창살문을 열어주자
마당으로 들어선 차는 현관 앞에 멈춤
이건 저한테 줍쇼 헤헿
운전석에서 내린 아빠가
트렁크에서 짐을 꺼내 들고 가자
장씨 아저씨(저택 관리인같은 일꾼!)가
낚아채서 운반함
“안 내려..?”
집으로 들어가려다가 차 앞으로
다시 걸어온 아빠
뒷좌석 창문을 낰낰 두드리며
고개 짓으로 내리라는 신호를 줌
아빠는 다시 집을 향해 걸어가고
한동안 꿈쩍 않던 문이 열림
시큰둥한 표정으로 내린 '수미'와
눈이 부신 듯 고개를 흔드는 '수연'
갑자기 정원 구석을 향해 달려간 수연
뜰에 핀 빨간 꽈리 열매를
신이 난 듯 들여다 봄>_<
힝.. 속이 비었네ㅠㅠ
꽈리 열매를 까 보더니
속이 빈 걸 알고 걍 버림
이야요야오 찾았다! >ㅇ<
또 다른 꽈리 열매를 뒤벼 보더니
열매를 발견하고 냅다 입에 넣음
엥엑 에퉤퉤투테ㅠㅠㅅㅂ
바로 뱉음ㅋㅋㅋㅋㅋㅋㅋㅋ
혼자 잘 노는 구만 껄껄 ^..^
그런 수연을 흐뭇하게 바라보는 수미
일본식 목조건물 형태로 지어진 집과
정원에 놓인 그네, 발코니 등을
찬찬히 둘러보는 수미
오랜만에 이 집에 온 것처럼 보임!
“수연아, 수연아!”
집 구경 다 끝낸 수미
휙 돌더니
웃음기 머금은 표정으로 수연을 부름
수연이는 여전히
쓴 열매 맛에 괴로워하고 이씀ㅋㅋㅋ
읭? 나 불러쎠?
언니 목소리에 웃으며
돌아보는 수연이
애기애기함..졸귀..
팔을 앞으로 내민 채 달려오는
수연의 손을 꽉 잡고
대문 밖으로 달려 나가는 두 자매
이 때 풍경이며, 브금이며..
분위기가 진짜 좋음..
그 길로 달려 나와
저수지 선착장에 도착한 둘!
두 발을 물에 담가놓고 앉아
하늘을 바라보고 있음
“음, 예쁘다”
두 팔을 크게 펼쳐 눕는 수미
새파란 하늘을 보며 감상에 빠져듦
대답 없이 가만히 앉아있는
수연을 바라보던 수미
무슨 생각에서인지
자기 손바닥을 들여다봄
흣챠
그러더니 벌떡 일어난 수미
아까부터 수연이만 보면
실실 웃는 모습이
그냥 바라만 봐도 귀여워 죽겠고
계속 옆에서 깔짝대고 싶고..
존나 동생바보임ㅋㅋㅋㅋ
“손 줘봐.”
멍 때리는 수연에게 손 갈구함
가만 보쟈..
짐짓 진지한 표정으로
들여다보는 수미
수연이 손금을 봐주려고 했나봄
아무 말 없이 들여다보던
수미의 표정이 어두워지자
왜 그러냐고 묻는 수연
헤헿.. ㄴㄴ 아무것도 아님..
수연을 보며 씩 웃을 뿐
아무 말 없이 다시 손금을
들여다보는 수미
“수미야~~”
그 때 수미를 찾는 아빠의
목소리가 들려옴
벗어놓았던 구두를 챙겨
집을 향해 다시 달려가는 둘
읭..?
구두 까먹고 달려가던 수여니
다시 텨와서 가져감ㅋㅋㅋㅋㅋㅋㅋ
드뎌 집안에 들어선 배자매
동생 손을 꽉 부여잡고
널찍한 복도를 지나 거실로 들어서는데
“어~ 너희들 왔구나? 어서와~
이게 얼마만이니?
수연이는 그동안 더 이뻐졌다~”
꽤 차려입은 새엄마 은주의 갑툭튀에
멈칫하는 배자매
“그런데 너희들 너무 섭섭하다 얘.
난 하루종일 집안 청소며,
음식도 만들면서
니들 오기만을 기다리고 있었는데!
어쩜, 너희들은 오자마자 이럴 수가 있니?
뭐했어? 응? 선착장에 갔던거야?
으유 그럴 거면 들어와서 옷이라도
갈아입고 나갈 것이지~
어쨌든 니들 내려온 거 정말 축하하고 환영해~”
속사포처럼 쏟아내는 새엄마
높은 하이톤의 목소리에 친근한 듯
말을 걸고 있지만
어떻게 보면....
미리 준비한 대본을 읽듯
너무 인위적이고 꾸며낸 표정과 말투임
아무런 반응 없이
은주를 바라보던 수미
수연의 손을 더욱 꽉 잡음
반응 없는 배자매에
은주의 표정도 서서히 굳음..
그 때 갑자기 수연 앞으로 불쑥 다가가자
움찔하며 뒤로 물러서는 수연
“어머어멓ㅎㅎㅎ 너 왜 놀라니?”
레드립 존나 강렬..무셔..ㅅㅂ
긴장한 표정으로 은주를 바라보는 수연
“수연이 너 건강해졌구나?
네가 건강해져서 난 너무 기뻐.
너... 점점 엄마 닮아간다”
로봇같은 미소를 띠며 말하던 은주
갑자기 표정을 싹 굳힘
“수미 너도 많이 나아진 거지?”
더 들을 필요도 없다는 듯
수연이 손을 이끌고
2층으로 올라가는 수미
“엏ㅎㅎ 그래 피곤하지?
어서들 올라가ㅎㅎㅎ
일단 푹 쉬었다가 저녁 먹으러 내려와~
너희들 좋아하는 특별 요리 준비했거든ㅎ”
수미, 수연이 듣는 둥 마는 둥
완전히 외면한 채 올라가는데도
아랑곳하지 않고 말하는 은주
자기 방에 들어온 수미
커튼을 열고 환해진 방을 훑어봄
드디어 산와머니 모자도
벗어던짐ㅠㅠ흏
12시 45분에 멈춰있는
시계를 보고 멈칫하더니
2시 35분으로 다시 맞춤
멈춰있던 시간을 흐르게 하기 위해
추를 돌리는 수미
짐정리를 이제 시작하려는데
모..모야 메룽다..
존나 놀람
나니..?
똑같은 다이어리가
이미 책상 위에 놓여 있던 것!
아ㅆ..
아까부터 뭔가 이상하더라니ㅡㅡ
자신의 물건들이 이미 옮겨져 있고,
병적으로 반듯하게 정돈된 방을
빡친 표정으로 둘러보는 수미
결벽증을 지닌 새엄마가
자신의 방을 건드렸단 생각에
짲응과 빡침이 밀려옴
설..마..
미심쩍은 표정으로
옷장 앞에 선 수미
벌컥-
헐.. ㅋ
똑같은 원피스가
촘촘하게 걸려있음
아놔..존나 유니폼..ㅅㅂ
어이없음에 웃음만 나오는 수미
어금니 꽉 깨묾
깔끔왕인 새엄마 은주가
자신의 방을 마음대로 건드렸단
사실을 알게 된 수미
둘의 관계는 어떻게 될까여..?
다음편에 계속!
<장화, 홍련>이 진짜.. 진짜 명작인데
사실 이게 무서워서 저도 잘 못 봐요ㅠ_ㅠ
그런 분들을 위해 무서운 장면 다 빼고
원래의 아련한 분위기만 최대한 살릴게요!
여러분들의 응원이 쓰니에게 큰 힘이 됩니다♥
문제시 피드백
첫댓글 선댓
이거 보고싶었는데ㅠㅠㅠㅠ 올려주셔서 감사합니다
아장화홍련재일재밌게본무서운영화ㅠㅠ추엇이다 글쓴이화이팅!
헤엑 장화홍련 공포영화 아닌가여? 이 화에만 무서운 사진이 없다는 소리예여?
ㄱㅆ 계속해서 무서운거 다 빼고 중요한 장치들은 제가 말로 설명해드릴거에요^-^
ㅅㄷ
산화머닠ㅋㅋㅋㅋㅋㅋㅋㅋ벗으니깐속시원^^;;;
삭제된 댓글 입니다.
ㄱㅆ 예쏠노 글 올렸음요!!!
비밀글 해당 댓글은 작성자와 운영자만 볼 수 있습니다.15.03.02 00:55
와 대박 어젠가 티비로 장화홍련 해주는데 놓쳐가지고 걍 나중에 보려고했는데!!
근데 무서워서 못볼거같았는데 쓰니덕분에 본다♥ 고마워 글쓴아 ㅠㅠ두근두근 기대기대...♥♥
나 정말 좋아했던 영화야. 오래되서 디테일은 다 잊어버렸는데, 이렇게 보여줘서 정말 좋다. 진짜 고마워!!!
헐 나 이거 진짜진짜진짜 다시 보고싶었는데 ㅠㅠㅠㅠㅠㅠㅠ 도저히 무서운 장면때문에 못보겠는거야ㅠㅠㅠ아진짜 고마워!!!!
임수정이랑 문근영 둘다 애기애기하다ㅠㅠㅠㅠㅠㅠㅠㅠㅠ
와나어렷을때언니랑이불뒤집어쓰고봣는데ㅠㅠ잘볼게여!
오 재밌따!!!!고마워!
아글쓰니ㅠㅠ우선내사랑부터받어 ㅠㅠㅠ♥고ㅁ ㅏ워~
재밌겠당!!!
무서운 장면 편집해주는게 제일 좋음...♡ 수고했어
우왕 이거 무서워서 잘못봤는데 ..! 기대할게요!!! <33333
왓다ㅜㅜㅜㅜㅜㅜㅜ쓰니♡♡♡♡♡♡ 이거진짜진짜슬프고도무섭게봣어ㅜㅜㅜㅜㅜ
무서워서 첫부분만 봤었는데 캡쳐해줘서 알희각도♥?
헐대박 선댓후 감상함 안그래도 어제티비에서 해주는거 보다 다시볼랬는데
쓰니그대는..더럽..♥ 잘볼게!
핫이슈 우등회원만들어갈수있어서 이거복거싶어도못봠ㅅ는데ㅜㅜㅜㅜㅜㅜ넘고맙잘벌게
헐왔구나♡♡여고괴담부터좋아했어쓰니야ㅎ♡♡ 무서운거 캡쳐하느라 힘들겠다..ㅜ잘볼께!♡고마워
나 이영화 너무 좋아라함.....글쓰니 고마워.ㅠㅠㅠㅠㅠㅜㅜㅜㅜㅜ
쓰니 글은 선댓 후감상♡ 이번에도 잘볼게!!!!
♡너란 여자 너무 좋댜 잘 볼게!!!ㅎ
난 이 영화 볼 때마다 이해가 안되서 맨날 의미 찾아보고 그랬는데ㅎㅎㅎ
어렸을때 무서워도 꾹참고봤는데 이젠ㅜㅜㅜ글쓴덕분에 볼수있을듯
와 대박 너무고마워♥
고마워ㅠㅠㅠㅠㅠ
어렸을때 봤딘건데 기억안난당 ...ㅋㅋ 잘볼게!!!!
잘볼게여!
와 완결난 게시글 보고 정주행하러왓어!!
잘볼게!!!??
삭제된 댓글 입니다.
ㄱㅆ 모두 삭제했으니 안심하고 보세여^^
ㅎㅎ잘볼께용
정주행시작! 이거어렸을때봤는데 내용기억도 안나고 그냥 무서웠음ㅠㅠ
고마워요ㅠㅠㅠ덕분에무서운영화몇개볼수있어서
넘넘 고마워ㅠㅠㅠㅠㅠ
정주행한드아
정주행 시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