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 여시들 이 글을 쓸까말까 매우 고민했는데 쓰는게 여시들한테 도움이 되지않을까 싶어서 쓰게 됐어.
10월 31일 오후 5시 30분경에 내가 운영하는 가게로 손님이 담배를 사러 들어왔어. 가게를 원래 할아버지가 운영하시다가 내가 물려받은거라 딸인줄 알았는지 나보고 대뜸 아버지 죽었냐 물음. 그래서 제 할아버지라고 그렇게 말하고는 담배를 달라하여 2500원짜리 담배를 줬는데 이천원만 주길래 오백원을 달라했더니 "그럼 주지 안주겠냐"라고 말하며 내가 돈을 달라고 내민 손바닥에 오백원짜리 동전을 대고 살살 긁으면서 내 성질을 건드림 내가 동전을 손가락으로 집어서 뺏으려고 했으나 다시 힘을주어 빼앗아감.그걸 수차례 반복해서 대꾸하기도 싫고 짜증이나서 컴퓨터를 보고있었더니 "뭘 보고있냐 재밌냐"라고 말을 건넴
대꾸안하고 폰에 친구들하고 엄마한테 이상한 손님왔다고 말을함 (집이랑 가게랑 붙어있어서 결과적으론 엄마한테 계속 도움을 청함)
계속 무시하고있던 도중에 내 맨투맨 가슴쪽에 붙어있는 홀로그램 로고를 보겠다며 만지려고 해서 내가 손을 쳐냄 왜 이러시냐고. 날 빤히쳐다보더니 자기가 이쪽에서 일을해서 궁금하다며 계속 가슴부근으로 팔을 뻗어 만지려함. 그게 10여차례 반복됐고 내가 손을 쳐내는 과정에서 가슴에 손이 한차례 닿았어. 그이때부터 기분이 매우 상하기 시작했어서 엄마한테 전화걸었는데 엄마가 받아서 내가 말을하면 이 사람이 도망갈까봐 엄마가 받으면 끊고 끊고 그랬음 그리고 나서도 내가 살이 좀 쪘는데 나보고 뭘 먹고 살이쪘냐며 배 부근으로 또 손을 뻗어서 내가 강하게 반대의사를 표시하며 쳐냄.
그러다가 가게랑 지구대랑 연결되어있는 한달음서비스 (수화기를 7초가량 내려놓으면 바로 신고접수가 되는 서비스)를 하려 수화기를 내려놓자 카운터에 팔을괴고는 나보고 "지금 뭐 눌렀냐며" 물음. 그래서 아무것도 아니라고 하자 중학생이냐고 묻길래 아니라고 대학교 졸업했다고 말함. 그러자 나한테 세차례가량 민증요구 지가뭔데 민증요구함? 그래서 없다고 말하자 중학생이니 고등학생인것같다며 계속 지랄함 카운터에 얼굴들이밀고 나랑 얼굴간격 약 20센치정도 됐는데 내 얼굴은 이미 짜증만땅인 상태였어. 그 상태에서 갑자기 또 왜이렇게 살이쪘냐며 손을뻗어 내 옆구리와 팔을 만짐. 거기서 내가 폭발해서 빨리 돈 주고 가시라고 말했어 그러자 알았다고 말하고는 또 동전으로 내 손바닥에 그 지랄함 그러다 내가 진짜 짜증냈더니 그제서야 동전을 주고는 나가면서까지 나한테 장난섞인 언행을 함 나 간다 진짜 간다? 이러면서 끝까지 사람 성질 건드림. 대꾸 전혀 안하고 있다가 엄마가 와서 나한테 왜 자꾸 전화했다가 끊냐고 그러길래 울음터져서 울면서 저 아저씨가 팔하고 옆구리 만졌다고 말하자 엄마가 밖에 서있는 아저씨한테 쫓아나가 담배사러 오셨으면 담배만 사가시지 다 큰 여자애한테 왜 그랬냐 물으니 "아 미안합니다.미안합니다"라며 말하곤 길 건너로 황급히 건너가서 엄마가 들어왔는데 내가 가슴도 만졌다고 하니 엄마 폭발함
다시 나가 길건너에 있는 아저씨한테 아저씨 잠깐 와보시라고 수차례 말했는데 듣는척도 안하더니 그때 마침 도착한 경찰차 보고는 골목으로 들어감. 경찰아저씨들이 학생 빨리 나와서 차 타라고 저 사람 옷 뭐입었냐 묻길래 인상착의 말해줌. 한분은 내려서 찾고 나랑 다른분은 차타고 찾는데 골목 들어가자 마자 담배피면서 걸어오길래 경찰아저씨가 저 사람이냐 묻고는 내가 맞다고 하자 차에서 내려 바로 미란다 고지 하셨음 성폭력혐의로 체포한다고 하고는 수갑채우려는데 지랄 발광함 쌍욕하면서 그래서 그 내려서 찾던분한테 무전쳐서 이쪽으로 오라고해서 둘이같이하는데도 계속 그 지랄 떰 수갑 채우고 나서 나랑 젊은 경찰을 먼저 우리집으로 다시 가서 기다리면 다른 차 와서 태워가지고 지구대 같이가야한다고 해서 기다리는데 그 아저씨 태운 차가 우리 집 앞쪽으로 지나가는데 창문 두들기고 안에서 난동부려서 그 차에있던 아저씨가 또 무전침 안에서 난동피니까 지원바란다고. 미친사람이지 완전. 그래서 지원 온 차 타고 지구대로 가는데 아저씨들이 신고 잘했다고 계속 안심시켜주셨어.
지구대에 도착하자 나는 경찰분들 모여있는쪽에 앉혀주시고 뒤따라 그 아저씨 들어오는데 들어와서오 쌍욕하고 난리쳐서 경찰관 세명 붙어서 수갑 아예 테이블에 걸어놓음. 그리고 나서 사실확인 시켜줌 저 아가씨 몸 만졌냐 안만졌냐 이런거 다 물어보는데 분명 한두개 시인했어. 나는 여경이랑 지하로 내려가서 진술서 쓰는데 엄청 친절하게 가해자가 그런 의도가 없었어도 피해자가 느꼈으면 그건 성추행 성폭력에 해당된다고. 처벌하고 싶으면 최대한 자세하게 써달라고 해서 세세하게 다 씀. 그리고 나서 올라갔더니 일단 오늘은 집에가서 놀랐을테니까 안정 좀 취하면 담당경찰서에서 연락 올거라고. 주말안에 연락 올거라해서 알았다고 감사하다고 하고 나와서 지구대 차로 태워다주셨어.
오늘 오전에 모르는 번호로 전화가 와서 받았더니 만안경찰서에서 전화가 옴. 담당 형사인데 일단 와서 현장사진 찍고 같이 서에 가서 말로 진술하면 형사님이 받아적는걸로 진술해야되는데 괜찮겠냐 물어서 8시쯤 형사님 오셔서 사진찍고 엄마랑 같이 서로 가서 진술 함. 근데 가는 도중에 형사님이 그 아저씨가 지금 강력하게 부인중이라고 법적처리 받게 구속진행하게 하고싶으면 최대한 자세하게 말해달라하셔서 알았다고 대답함 그리고 혹시 여경 필요하냐 하셨는데 내가 그냥 담당 형사님께 하겠다고 했어. 성폭력 전담반으로가서 1:1로 마주보고 앉아 진술하기전에 녹음 녹화 가능하다고 말해주심. 그리고 나서 말을 하면 이제 형사님이 정리해주시면서 다시 말해주시면 대답하면 됨. 진술서에 성추행뿐만아니라 체포당할당시 그 아저씨의 태도도 물어봐주셔서 다 말하고는 합의 안하겠다 법대로 처리해달라 말했어. 그래서 그 진술서에 다 지장찍고 하고는 태워다 주신다고 하는데 엄마랑 내가 죄송해서 아빠 오시라고 했더니 아 다행이라고 12시전까지 내야 진행될거라 그러셨어. 만안경찰서에 머무른 시간은 1시간여남짓이였고 편하게 잘 대해주시고는 명함 주시면서 혹시 진행사항이나 궁금한거있으면 연락주라고 하시고 진행되는건 전화나 문자로 연락주신다고 하셔서 인사하고 나왔어.
내가 여시들한테 하고싶은 말은 참지말고 신고할 여건이 되면 바로 신고했으면 좋겠다는거야. 나도 신고할까말까 계속 고민하다가 신고했는데 지금와서 생각해보니 참 다행인것같아. 폰으로 작성한 글이라 읽기 불편할지도 몰라 컴으로 들어와서 정리할게!
아오 빡쳐 미친놈이네 나이쳐먹고 뭐하는짓꺼리??? 진짜 처벌받으라해 다신그런짓못하게
잘했어!!! 별 미친 놈들이 진짜.... 경찰들의 대응이 맘에드네 ㅠㅠ
완전 개새끼네 신고잘했어 여시 !!잘처리될고야
미친새끼 진짜 세상에 별에별 또라이가 다있네 개새끼만도 못한 새끼 왜살어 씨발ㅡㅡ
여시 괜찮아? 많이놀랬겠다ㅜㅜㅜㅜㅜ 대처잘했어!
그새끼 꼭 처벌받길
연락왔다 인실좆기원^^
와 완전 미친놈이네
여시가 대처를 잘했다 ㅠㅠㅠㅠ 많이 놀랐겠다 ㅠㅠㅠㅠㅠ
뭐 그런ㅅㄲ가 다잇어? ㅜ 무서워서 가게 보겠나 또라이
그래도 경찰분들이 엄청 좋으신듯 ㅠㅠㅠㅠㅠ 이상한 경찰이 하도많아서 좋은사람없는줄 ㅠㅠㅠ 여시 고생해땅 ㅠㅠ
고생했어 여시!!!! 잘해따
비밀글 해당 댓글은 작성자와 운영자만 볼 수 있습니다.14.11.06 17:43
잘댓다 시발넘^^ 여시잘햇어ㅠㅠ고생많앗네ㅠㅠㅠ
나도 편의점 알바할때 앞니 벌어진 아저씨가 자꾸 날안고싶다느니 손억지로 잡고 손등에 뽀뽀하고 개빡쳐 학생이라는데 자꾸 데이트하자고 그러고 난 신고도 못했는데 ㅜ
안양이라고!?!?!? 대박;;; 요즘 우리아파트 근처에도 이상한사람들 가끔 돌아다니는거같던데 밤길 조심해야겠다 진짜로 ㅜ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