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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디에나 길은 있고 이상하게도 길만보면 끌리게 되는 것이 그곳이 어디이든 마냥 가고싶은 까닭일지요? 어디로가던 길은 끝이 없을 것이나 그 끝에쯤 가자면 어쩌면 내가 바라는곳이 있을지도 모른다는 막연한 기대같은 것이 아직은 조금이라도 남아있는 탓이라 생각합니다.
약수터가 길가에 있으나 사방이 산으로 둘러쌓여 꽉막힌 듯 하고 아직은 겨울이라 별로 볼 것도 없는 곳이지만 기다리기 지루하고 아래로 뻗은길이 그나마 시야가 트여 한컷 해 보았습니다.
휴일이랍시고 방콕만 하기에는 바깥날씨가 너무좋아 모처럼 약수터를 찾아갔습니다. 광주에서 한삼십분정도 걸리는 담양 하고도 창평이라는 이곳은 물이 좋다는 소문 때문인지 항상 만원이라 차례를 기다리자면 두어시간 남짓 걸리기도 하지만 ... 그래서 달랑 말통 하나만 가지고 가는 내가 그시간을 기다려서 떠온다는게 너무 비효울적인 것 같아 매번 포기하곤 말지만 그냥 바람쐬러 간다셈치고 가끔씩 가는 그런곳이랍니다.
보이는 내리막길로 따라가다가 한참후 삼거리를 만나고, 좌회전을 하면 엿으로 유명하다는 창평이 나오지요. 참! 창평국밥도 있기는 한데....아직은 그곳에서 먹어보지는 못했답니다. 가다가 어딘가 멎어서 국밥을 사 먹는다는 것도 쉬운일은 아니지요. ~ㅋ~ 전에는 뭘했길레......쩝!!
돌아오는 길에 있는 광주 서방시장을 지나 말바우시장이라는 재래시장인데 오늘이 장날도 아닐텐데..... 이른 바 며칠 앞으로 다가온 설 대목명절이라는 것 때문일까요? 대로변에 자리하여 큰길이 몹시 복잡해지는 때가 많은 곳이랍니다.
차가 가다서고 가다서고 하여 지루하다못해 차안에서 보이는데로 시끌법적하다 싶은 시장풍경을 담았습니다. 겉으로 보기에도 활기가 넘치고 생동감이 넘치는 듯 보이는 시장풍경이지만 웬지 나와는 거리가 멀다는 생각뿐이고 마치 이방인처럼 바라보다가 만 풍경들이었습니다.
이 많은 사람들은 다 무엇을 위해서 살아가며 어떤 목적으로 살아가고 있는지 문득 궁굼해지기도 한다는... 그렇게 아둥바둥 살아가야만 하는게 인생이라는 것일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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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우리네 삶은 모두 고만고만한 삶을 살아가고 있기에~ 조오기 ~시장에서부터 삶의 소리는 나지요~~엘도라도1님~감사합니다~ 날마다 행복하시고 건강하세요~
아구야 ! 빨리도 마중 나오셨네요.~ㅎ~감사하고 황송~~합니다.그래요...다 고만 고만하다는 말씀 공감도 하지만 ....
그래도 무엇이 부족한게 이리도 많아서 가슴속을 늘 비워놓고 살아야 하는지...쩝!
소녀님도 항상 소녀처럼 사시게요^^ ^^
감사합니다~~ 예쁜 꿈 안고 고운 밤 보내시어요~~
사람이 살아가는 모습~ 각자 목적에 맞게 열심히 살아가는모습이 보기 좋읍니다~!^^*
여정님!!? 얼마나 멀리 가시려나요? 낮에 나갔다 온김에 몇컷찍은걸 올려보았습니다만....그쵸 다들 제각각 열심히들 살아가는듯 보이는데 저만 웬지 멀리 떨어진듯한 느낌에 웬지 소원해진다는....여정님도 열심히 사시겠지요? 잘 쉬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