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일 한화전 9회 3타점 결승 2루타 등 득점권 상황에서 4안타
3년 50억원 '오버페이' 우려 딛고 팀 초반 상승세 이끌어
'복덩이 이적생' 김현수
KT '슬로스타터' 꼬리표 뗐다
스로스타터(Slow Starter)는 더 이상 없다.
KT 위즈가 1일 경기까지 개박 4연승 행진을 이어가며 우승 후보다운 기세를 뽐ㅇ내고 있다.
그 중심엔 베터랑 이적생 김현수(38)가 있다.
KT는 지난 1일 대전 한화생명 볼파크에서 열린 2026 KBO리그 한화 이글스와의
원정 경기에서 14-11로 승리했다.
KT가 개막 4연승을 달린 건 창단 이후 처음이다.
종전 최고 기록은 2017년 기록한 개막 3연승이었다.
연승의 핵심은 단연 김현수다.
'김현수는 이날 9회초 3타점 결승 2루타로 팀 승리를 견인했다.
결승타를 포함해 3안타 맹타를 휘두르며 한화 마운드를 두들겼다.
앞선 3월 29일 잠실 LG 트윈스전에서도 그는 9회 결승 땅볼로 승리의 주역이 된 바 있다.
승부처마다 필요한 한 방울 터뜨리고 있는 셈이다.
1일 기준 김현수의 4경기 타율은 0.316(19타수 6안타)으로 압도적인 수치는 아니다.
하지만 이 중 4안타를 득점권(9타수) 상황에서 떄려냈다.
6타점 모두 득점권에서 쓸어 담았다.
수년간 클러치 히터 부재로 고심하던 KT의 약점을 효과적으로 지워낸 활약이다.
KT는 지난 겨울 자유계약선수(FA) 신분이었던 김현수를 3년 50억원에 영입했다.
50억원 전액 보장 조건으로 30대 후반 타자에게 '오버페이' 했다는 우려도 있었지만,
김현수는 실력으로 자신을 둘러싼 물음표를 지워내고 있다.
김현수의 합류로 KT의 팀 킬러도 확 달라졌다.
그동안 KT는 타선보다 마운드의 힘에 더 의존하는 팀에 가까웠다.
매년 시즌 초반 타자들의 줄부상과 해결사 부재가 겹치며 스로스타터리라는 오명을 썼다.
하지만 김현수라는 확실한 카드가 더해지며 타선의 힘이 살아났고, 1군 진입 13시즌 만에
처음으로 초반부터 선두권으로 치고 나갔다.
김현수의 영향력은 그라운드 위에서만 그치지 않는다.
강력한 카리스마는 물론 , 가장 먼저 경기장에 출근해 몸을 만드는 솔설수범으로 후배들을 이끌고 있다.
이러한 태도가 KT 특유의 잘율 문화와 시너지 효과를 내며 초반 상승세를 이어지고 있다.
'복덩이 이적생' 김현수와 함꼐 KT가 승승장구하고 있다. 윤승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