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 4년 새 77% 늘어난 교사 성희롱, 쉬쉬할 수준 넘었다
조선일보
입력 2024.06.18. 00:15
https://www.chosun.com/opinion/editorial/2024/06/18/25KOCBTVGZCHDCEGPKJW2KNVU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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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러스트=이철원
전국 초·중·고교에 접수된 교권 침해 신고 건수 중 학생 등에 의한 교사 성희롱이 2018년 187건에서 2022년 331건으로 77%나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교권이 무너지고 학생들이 교사를 만만하게 보면서 성희롱하는 경우가 많아졌다는 것이다. 특히 신체적 발달 등으로 문제 학생들의 연령이 점차 낮아지는 반면 성희롱 강도는 높아지는 추세인 점도 심각하다.
교권 침해 사례집을 보면 교육 현장에서 어떻게 이런 일이 벌어질 수 있는지 믿어지지 않는 일들이 적지 않다. 대구 한 중학교 학생은 수업 시간에 교사에게 “ΟΟΟ 선생님이랑 잤죠?” “아, 뒷모습 보니까 XX하고 싶네” 등 수차례에 걸쳐 교사에게 성희롱 발언을 일삼았다. 충남 지역 한 초등학생은 과학 실험 중 성적 행동을 하다 교사가 저지하자 “ΟΟ년이 ΟΟ하네” 등 욕설을 했다. 서울 한 중학교 학생은 소셜미디어에 “선생님 ΟΟ 만지고 싶다” 등 담임교사를 성희롱하는 글을 수차례 올렸다. ‘학생이니 타이르고 넘어가자’는 분위기가 여전히 있기 때문에 공식적으로 접수되는 성희롱 피해는 빙산의 일각일 것이라고 한다.
이제 더 이상 교사의 인내 또는 지도로 해결할 수준을 넘었다는 것이 교육 현장의 목소리다. 사태가 더 악화하기 전에 방향을 잘 잡아 대처해야 한다. 도를 넘은 학생들의 경우 적극적으로 치료·상담을 받게 하는 제도적 장치를 마련할 필요가 있다. 또 잘못을 되풀이하거나 범죄에 준하는 행위를 한 학생들의 경우 ‘학교장 통고 제도’를 활용할 수 있다. 학교장이 문제 학생에게 보호 처분을 내려 달라며 가정법원에 신청하는 제도인데 심리적 부담감과 학부모가 항의할 우려 때문에 제대로 활용하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교사가 학생들을 지도하다 학생이나 학부모에게 아동복지법상 ‘정서적 학대’를 당했다고 고소당하는 일도 여전하다. 모호한 정서적 학대 행위 개념을 구체화해 아동 학대 신고가 무분별하게 이루어지지 못하게 해야 한다. 피해를 본 교사들은 1차적으로 교권보호위에 호소할 수밖에 없다. 이 위원회가 전문성이 부족해 오히려 피해 교사들에게 2차 피해를 주는 일이 허다하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술퍼맨
2024.06.18 05:28:08
전교조때 스스로 스승이 아닌 교육노동자를 자처했으니 학생이 스승이 아닌 교육직업꾼으로 인식하여 벌어지는 일 이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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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뭘
2024.06.18 01:49:41
저도 중딩 아들있지만 믿을 수가 없네요. 어쩌다 이렇게까지 교권추락이.. 교사도 극한직업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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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바람
2024.06.18 03:16:02
스쿨 폴리스 도입해 학생들의 범죄 행위에 엄격하게 대처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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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사화 1
2024.06.18 06:45:19
스승님 그림자도 안 밟으려 했었던 시절! 물론 그 시대에 돌아 가자는 것이 아니라 어쩌다 이 지경까지 사회적 분위기가 엉망이 됐을까요? 이 모든 게 '전교조'라는 괴물로 인한 후유증이 아닐련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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굳드림
2024.06.18 06:17:52
학생인권주장해온전교조를 탄생시키고지원해온 자들 이해찬부터... 무슨생각들하는지 궁금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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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도 한마디
2024.06.18 07:55:36
초등생이 교감 뺨때려도 부모는 그럴이유가 있을것이라던데 성희롱도 선생의 행동거지 문제인건가? 부모들이 문제로 보여진다.. 내자식이 소중하다면 매를 들어서라도 아닌건 아니라 해야할텐데... 아마 그런자식은 매들면 부모도 고발할것같다.. 총체적 난국이다.. 교사들도 사명감보단 직업의식이 더강하니 뭔 교육이 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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둥이할머니
2024.06.18 09:06:24
우리같은 나이든사람들이 공부할때는 선생님을 하나님으로 생각할만큼 존경했고 그래서 어떤체벌도 불평하지않고 달게받았고 이탈학생도 거의없었다.세상이 좋아졌는데 인간의마음은 더 사악해져 가는것같다.초등학생의키가,등치가 옛날 고등생들을 능가한다.겉으로는 성인과구별도 어렵다.이럴수록 가정도,학교도,정부도 더 엄격히 가르쳐야한다 생각되는데 그렇지못한 현세의 현상이 안타깝다.그러나 그어떤 경우에도 교권은 침해받아서는 안된다.우리가 그분들과 함께하는시간이 인생에서는 더많기 때문이다.인권만 찾는것이 중요한것이 아니다.사람다운 행동을 할때 인권도 존중받아야한다고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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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종2
2024.06.18 08:46:33
자업자득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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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lpi
2024.06.18 08:18:47
전교조는 뭐하고 있냐 , 세뇌교육만 하지말고 나서야지 ! 요새는 광우병이 출현했다고 열시미 소문을 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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