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매 오기 전 식단부터 바꿨더니”⋯12주 만에 노인에게 찾아온 효과
경희대·인하대, 경도인지장애 노인 80명⋯채소·견과류·생선 식단에 디지털 인지훈련
발행 2026.10.12 14:46 / 코메디닷컴
기억력이 떨어지고 집중력이 예전 같지 않다면 평소 식탁부터 살펴볼 필요가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치매 전 단계로 알려진 경도인지장애 노인에게 채소와 견과류, 생선 등을 중심으로 구성한 식단을 12주간 제공했더니 인지기능이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여기에 디지털 인지훈련까지 병행하면 개선 폭은 더 커졌다.
경희대 의학영양학과 박유경 교수와 인하대 의대 신경과 최성혜 교수 공동연구팀은 12일 경도인지장애가 있는 65세 이상 노인 80명을 대상으로 식단과 인지훈련의 효과를 분석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밝혔다.
이번 연구엔 아워홈과 디지털 헬스케어 기업 로완이 참여했고 연구 결과는 9월 국제학술지 《영양학 저널(The Journal of Nutrition)》에 온라인 게재됐다.
지중해식 식단+고혈압 식단=마인드(MIND) 식단
경도인지장애는 기억력이나 판단력 등 인지기능이 같은 연령대보다 떨어졌지만, 기본적인 일상생활은 대체로 유지할 수 있는 상태를 말한다. 정상적인 노화와 치매의 중간 단계로, 일부 환자는 시간이 지나면서 치매로 진행한다. 따라서 인지기능이 더 나빠지기 전에 생활습관을 관리하는 것이 중요하다.
연구팀이 주목한 것은 '마인드(MIND) 식단'이다. 지중해식 식단과 고혈압 예방을 위한 대시(DASH) 식단을 결합한 식사법이다.
뇌 건강을 유지하는 데 도움이 되는 녹색 잎채소와 베리류, 견과류, 콩류, 통곡물, 생선, 가금류, 올리브유 등의 섭취를 권장하고 붉은 고기와 버터, 튀김, 과자 등은 줄이는 방식이다.
연구팀은 여기에 오메가3 지방산인 EPA·DHA와 엽산, 비타민 B12 등을 고려해 노인에게 적합한 식단을 설계했다. 씹거나 소화하기 어려운 식재료는 제외하고 부드러운 형태의 음식과 간식도 제공했다.
이미 마인드 식단을 꾸준히 실천하는 사람이 치매에 걸릴 위험이 낮다는 연관성이 보고돼 왔지만, 식단을 스스로 관리하도록 한 일부 임상시험에서는 뚜렷한 인지기능 개선 효과를 확인하지 못했다.
연구팀은 인지기능이 저하된 노인에게 식사법을 알려주는 것만으로는 충분하지 않을 수 있다고 판단하고 식단을 직접 조리해 제공하고 실제 섭취 여부까지 관리했다.
식단만 바꿔도 인지기능 개선⋯인지훈련 병행군은 3.4점 상승
연구팀은 2023년 국내 주야간보호센터 6곳에서 경도인지장애 노인을 대상으로 12주간 임상시험을 진행했다. 최종 분석에 포함된 80명을 마인드 식단 제공군(33명), 식단과 디지털 인지훈련 병행군(28명), 평소 식사를 유지한 대조군(19명)으로 나눴다.
식단 제공군에는 주 5일, 하루 1~2차례 식사와 간식을 제공했다. 인지훈련 병행군에는 같은 식단과 함께 태블릿PC를 활용한 '슈퍼브레인(SUPERBRAIN)' 인지훈련을 주 2회씩 총 24차례 실시했다. 영양교육은 주 1회 진행했고 인지훈련 과정에는 간단한 운동교육도 넣었다.
12주 후 한국판 간이정신상태검사 2판(K-MMSE2)으로 인지기능을 평가했다. 이 검사는 기억력과 시간·장소에 대한 인식, 주의력, 언어능력 등을 평가하고 있다.30점 만점에 점수가 높을수록 인지기능이 양호하다는 의미다.
평가 결과 식단과 인지훈련을 병행한 그룹의 평균 점수는 16.32점에서 19.71점으로 3.39점 상승했다. 식단만 제공한 그룹도 19.00점에서 20.03점으로 1.03점 올랐다. 반면 대조군은 17.63점에서 16.63점으로 1.00점 하락했다.
영양상태와 삶의 질에서도 변화가 확인됐다. 노인 영양지수(NQ-E)는 식단 제공군에서 51.21점에서 63.10점으로 상승했고, 식단과 인지훈련을 병행한 그룹에서도 47.80점에서 55.20점으로 개선됐다. 대조군은 48.86점에서 45.87점으로 낮아졌다.
건강 관련 삶의 질과 일상생활 수행능력 역시 마인드 식단을 한 두 그룹에서 대조군보다 유의하게 개선됐다. 특히 식단과 인지훈련을 병행한 그룹에서는 하체 근력을 평가하는 최대 근력도 유의하게 증가했다.
박 교수는 "인지기능이 떨어진 어르신에게 좋은 식단을 '권하는' 것만으로는 부족하며, 돌봄 현장에서 직접 제공하고 섭취를 관리하는 방식이 효과적일 수 있음을 보여준 연구"라며 "식사와 인지훈련을 결합한 다영역 중재가 주간보호센터 같은 돌봄 현장에서 실현 가능한 치매 예방 모델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다만 이번 연구가 실제 치매 발생을 예방하거나 치매로 진행하는 시점을 늦춘다는 사실까지 입증한 것은 아니다. 연구팀은 이번 결과를 단기적인 인지기능 개선 가능성을 보여준 예비 근거로 평가하면서, 효과가 장기간 유지되는지 확인하기 위한 추가 연구가 필요하다고 전했다.
출처: https://kormedi.com/2882581
영국 케임브리지 대학의 획기적인 새로운 연구는 실외 대기 오염에 장기간 노출되면, 치매 위험이 크게 증가한다는 무서운 증거를 발견했으며, 미세먼지(PM2.5)는 노출이 10g/m³ 증가할 때마다 위험을 무려 17% 증가시킨다.
랜싯 행성의 건강에 발표된 이 연구는 51개 연구에서 약 3천만 명의 데이터를 분석하여 이산화질소(NO2)와 그을음도 치매 감수성을 높인다는 것을 확인했다. 이러한 발견은 이미 심장병, 뇌졸중 및 호흡기 질환과 관련이 있는 대기 오염으로 인한 또 다른 숨겨진 건강 재앙을 폭로한다.
케임브리지 MRC 역학 부서의 연구원들이 수행한 체계적 검토 및 메타 분석에 따르면, PM2.5, NO2, 그을음과 같은 일반적인 오염 물질은 치매의 두 가지 주요 메커니즘인 뇌의 염증과 산화 스트레스를 유발한다.
역학적 증거는 대기 오염이 치매 위험을 증가시키는지 여부와 그 정도를 결정하는데 중요한 역할을 한다. 연구는 실외 대기 오염에 장기간 노출되는 것이 이전에 건강한 성인의 치매 발병의 위험 요소라는 관찰을 뒷받침하는 추가 증거를 제공한다.
숫자는 거짓말을 하지 않는다. PM2.5는 10g/m³ 증가할 때마다 치매 위험을 17% 증가시킨다. NO2는 10g/m³ 증가할 때마다 위험을 3% 증가시킨다. 그을음은 13g/m³ 상승당 위험을 1% 증가시킨다. 이것은 다가오는 공중 보건 재앙이다.
치매는 이미 전 세계적으로 5,700만 명에게 영향을 미치고 있으며, 2050년까지 1억 5,200만 건이 발생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제 연구는 대기 오염이 전 세계 모든 치매 사례의 거의 4분의 1을 차지할 수 있다고 경고한다.
이 연구는 오염 물질이 세포막과 뇌 단백질을 손상시키고, 혈관 염증을 일으키며, 알츠하이머병 및 혈관성 치매와 관련된 독성 단백질의 축적에 기여한다. 특히, 중년에 더 높은 PM2.5 수준에 노출된 사람들은 노년에 인지 테스트 점수가 낮고, 뇌 구조적 변화가 더 나타났다.
더욱이, 코로나 봉쇄 기간 동안 나타난 것과 같은 대기 질의 개선은 치매 위험을 낮추며, 이는 규제 소홀함이 이러한 위기를 부채질하고 있음을 증명한다. 환경 규제의 부패의 늪이 계속되는 동안 지금 자신을 보호하기 위한 조치를 취할 수 있다.
이 연구는 단순한 경고가 아니라 우리가 조직적으로 독살되고 있다는 증거이다. 가만히 앉아서 거대 제약회사가 치매 치료제로 이익을 얻도록 내버려 두지 않아야 한다. 지금 위험을 줄이기 위한 조치를 취해야 할 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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