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6년전
어느 중소기업 사장이 내게 준 징기스칸 어록은
오늘 되새김해봐도 시원시원하고 힘이 솟는 생명수 같은 글이다.
집이 나쁘다 탓하지 말라.
나는 아홉살 때 아버지 잃고 마을에서 쫓겨났다.
가난하다 원망 말라.
나는 들쥐로 연명도 했고, 목숨 건 전쟁은 내 일상이었다.
작은 나라에서 태어났다 원망하지 말라.
내게 그림자 말고는 친구도 없었고..고작 10만 병사에 백만명도 안되는 백성이 전부였다.
배운 게 없다 자책하지 말라.
나는 내 이름도 쓸 줄 몰랐으나 남의 말에 귀 기울이며 현명해졌다.
너무 막막하니 포기해야겠다 말하지 말라.
나는 화살을 맞고 죽었다 살아나기도 했다.
적은 외부에 있는 것이 아니다.
적은 내 안에 있으니... 나를 극복하는 순간
나는 칭기스칸이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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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한권 읽었다.
"유목민 이야기 " 라는 책인데..
지은이는 한때 언론인이었고.. 현재는 몽골 전문가인 김종래 교수다.
그분 구수한 입담을 좋아해서 그랬는지 책도 참 재미있게 잘 읽었고..
이책과 관련
지난날 벤처 기업으로
팬택신화의 주인공이었던 박병엽이란 분..
그분의 독후감 일부를 요약해 올려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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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을 펼치면 꽤 많은 사진을 만날 수 있는데
그중 눈보라에 양떼를 몰고 가는 유목민이라든가
밤하늘에 쏟아져 내리는 수많은 별들로부터..
나는 저자의 핵심 메시지가 이들 사진에 있음을 직감...
즉 눈보라 속 몽골 유목민들의 혹독하고 척박한 삶..
하지만 쏟아져 내리는 별들로부터 그들의 꿈이 살아있음도 보게 된다.
오늘날
유럽 중심 혹은 중국 중심의 역사관에 익숙한 독자들에게
칭기스칸이 일견 문명과 질서의 파괴자 이미지로 다가올 수도 있지만..
그러나
13세기 세계사적으로 전무후무 거대 제국을 건설한
칭기스칸과 몽골인들..그들은 잠시 스쳐 지나가는 바람이었을까?
척박한 땅 ..야만인에 불과했던 그들이 어느날 운좋게 유라시아 전체를 누비는 거대제국을 건설하게 되었다?
그건 아닐 것이다..그렇다면 그들에게 도대체 무슨 힘이 있어서 이런 일이 일어날 수 있었던 것일까?
그들 삶과 역사 속에 숨어있는 폭발적 에너지와 역동성의 비밀은 그러면 무엇이란 말이던가?
그 중심에 칭기스칸이 있었다.
황량한 초원을 끝없이 이동하며 살아야 하는 그들의 운명과 힘겨운 삶..
그 속에서 징기스칸은 유목민 그들만의 장점을 발굴.. 유라시아 대륙을 지배하는 힘으로 만들어 낸다.
즉 양이나 말같은 동물 움직임에 따라 수시 이동해야 하는 고달픈 숙명이지만
지도자 징기스칸은 유목민의 열린 사고와 역동성으로 큰 에너지를 만들어 낸다.
여기에서 저자는
페르시아 제국에 맞섰던 스키타이, 진(秦)·한(漢)에 맞선 흉노,
칭기스칸의 몽골 제국에 이르기까지 유목민들 역사와 문화를 개괄해 보여준 후
우리가 벤치마킹할 대상이 "유목 이동 마인드"라는 결론을 도출해 낸다.
그리고 칭기스칸은 "유목 이동 마인드" 유전자를 가장 많이 상속받은 자라 주장한다.
그러면서 몽골 제국 성공비결이 ‘꿈’이라는 말도 한다.
유목 이동 마인드에서 나오는 ‘열린 사고’를 통해 ‘꿈을 공유’하고 이룰 줄 아는 사람들..
아버지를 잃고 동족으로부터 버림받은 후에도 자신을 꿈을 향해 달려가는 칭기스칸처럼
폐허가 된 대지 앞에서도 좌절하지 않고, 미래 희망을 버리지 않는 ‘바람과 함께 사라지다’의 스칼렛 오하라처럼
고난에는 이를 극복하겠다는 의지가 필요한데..그런 의지가 유목 이동 마인드에 내재되어 있다는 것이다.
이 책은
몽골 기마군단이 그토록 빠른 시간에 동서양을 지배할 수 있었던 원동력을
그들의 정신 전력인 ‘신바람’에서도 찾고 있다. 반복되는 역사의 시련 속에 몽골고원을 떠돌며 살았던 사람들..
그래도 그들의 머릿속에는 늘 ‘신바람’이라는 개념이 내장되어 있었다는 것이다.
진정한 리더는 조직 전체에 원대한 비전을 제시 신바람을 불러일으키고
원대한 비전을 공유하는 조직은 구성원들로 하여금 자신을 희생 헌신하게 만드는데..
중요한 것은 집단 전체에게 일률적이고 일방적으로 던지는 비전이 아니라
구성원 한사람 한사람의 구체적 요구와 특성으로 제시되는 비전이며
집단 전체의 비전은 그 총합으로서 성격을 지닌다는 점이다.
다시 말해 조직 구성원들과 CEO와의 끈끈한 동지적 관계가 요구된다는 말이다.
예를 들어, 칭기스칸의 참모들과 장군들은
대부분 이민족의 침략으로 가난과 핍박, 박해 속에서 피눈물 흘리며 살아야 했던 사람들이다.
칭기스칸의 비범성은 이들의 가슴 속 깊은 한(恨)을 발견하고 그들에게 새로운 희망을 제시하여
자신의 열렬한 조력자로 만들었다는 점이다.
칭기스칸 무리에는 몽골민족만이 아니라
멸망당한 민족의 후예, 착취당하던 하층민들, 가난과 궁핍에서 고통받던 이들 등
온갖 한 맺힌 자들이 모여들었다.
그렇기 때문에 칭기스칸 군대 안에서는 노예가 장군이 되고, 가난한 자가 부자가 되며
가족을 적에게 몰살당한 자가 원수를 갚거나 나라를 빼앗긴 자가 자기 민족을 되찾는 등
다양한 인간 군상들 드라마가 늘 펼쳐진다.
칭기스칸과 유목민들 이야기는
힘없고 가난하지만, 가슴 속에 원대한 이상을 지닌
수많은 사람들에게 들려주는 희망의 메시지이다.
비록 한밑천 단단히 쥐고 있지는 못하지만
창의성과 아이디어, 기술을 가지고 변화에 적극적으로 대응하다보면
결국 크게 성공할수 있다는 것인데..
이는 칭기스칸이나 디지털 시대를 만든 이시대 영웅들 공통의 이야기이기도 하다.
첫댓글 징기스칸어록은
어느 책에서 읽었어요.
다시 새겨 읽으니 좋아요.
글 서두에 있습니다만
사료업체 사장이 A4용지 한장에 담아 건네준 것을
제가 다시 알기 쉽게 정리한 것이고
출처는 사장이 압니다..ㅎ
아래 독후감도 팬택회장이 장문으로 어렵게 쓴 것을 제가 쉽게 요약한 것인데
다른 사람 글을 정리한다는게 제가 직접 작문하는 것보다 더 어렵군요~~^^
그의 후손은 우리민족에게 큰 고통을 안겨주었지만
그는 불가능을 가능하게 만든 영웅이었습니다
징기스칸 멋진 영상 올려드립니다
https://youtu.be/lPdfOKIVeCk?si=Ugbs3fZvbmIEmEyG
PLAY
징기스칸 군대도 사실 잔인했는데..
그것은 일종의 전술이기도 하고
인간이 원래 잔인합니다.
올려주신 영상 감사합니다.
진정한 강자는 나자신을
컨트롤할수 있는 자가
나의주인인것이다~
라는 말이 생각납니다 ~
The master of himself is strong !
멋진 나자신을 돌아볼수있게 해주신
가을이오면 님께 감사드립니다~^^~
2017년 여름에 베트남 남쪽호치민 인근에 취업차갔는데 해가 지나고
또지나도 가을은 한번도 오지않아서 드루왔더니
가을이오면님도 계시고 그토록 기둘리던 가을이 문턱에와서 행복합니다~
10월엔 은행잎 수북한 남이섬 그길을
걸으며 찿아온가을에 인사하러 가려고합니다~^^~
저는 징기스칸 어록을 소개했을뿐인데
덕담 주시니 감사합니다..잘은 모르지만
수지맨장호열님도 유목민 특성을 타고나셔서
지구촌을 많이 다니시나 봅니다..ㅎ
올려주신
계족산 황토길이
초가을 저녁 마음을 상쾌하게 하네요...
대전 계족산
맨발의 황토길~^^~
대하드라마 처럼
시리즈 연재 할것
같네여.
지적수준이 높은
가을이오면님 팬들이
많이 찾아와 반갑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