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압주의]
지붕뚫고 하이킥 24화 中

아침먹는 순재네
"어! 뭐야? 니가 왜 우리랑 같이 먹어? 넌 따로먹어!"

"(우물우물)할아버지가 먹으라그랬는데..?"

"뭐래는거야? 할아버지가 언제!"

시끄러 이것아 얘도 빨리 먹고 학교가야지 언제 따로 먹고 앉았어
"신경쓰지말고~ 많이 먹어라~"
오히려 반찬 나눠주는 따순 순재

"네!"

"난 싫단말이야! 얘 안내보내면, 나 밥 안먹을거야!"
그렇게 단식 선언하고 방으로 가려는데

가족들 반응 무

"나 진짜 밥 안먹는다구!"

"아빠!"
"뭐가, 신애도 같이 먹으면 되지, 앉아서 밥 먹어"

"엄마~!"
"너 조용히해 안먹을꺼면 나가, 시끄러!"

"오빠!"
"너 안먹으면 이거 내가 먹는다?"
반응이 하나같이 뜨뜬미지근 ㅋㅋㅋㅋ

"아, 진짜! 내놔 이 빵꾸똥꾸야!"

아침부터 맞을라고! 딱콩!

"아 왜 때려 왜!!"

씌익...쒸익.. 신신애.. 저 얄미운것...

"오늘 토요일이니까 급식없지?"
"어 없어...근데 언니"

"응?

"나 용돈 좀 주면 안돼?"
안될거 알지만 못먹는 감 찔러나 보는 신애 ㅠ

"용돈? 용돈은 왜?"

"다른애들은 학교 끝나면 떡볶이도 사먹고 아이스크림도 사먹는데..."

"정음언니한테 받은 돈 다 저금했고 지금 돈이없는데? 오늘 토요일이라서 은행도 안열고..."

하.. 역시 안되는구나

미안미안, 대신 다음달에 언니가 월급타면 떡볶이 많이 사줌!

"진짜지?! 아싸아~!"
"얼른 나가자 학교 늦겠다"

학교 끝나고 하교하는 중

반대편 분식집서 떡볶이 먹던 해리, 빵꾸똥꾸신신애 발견!

"어이! 서류가방!"

"나?"
그렇습니다.. 요즘 성인들도 들기 어렵다는 서류가방을 신애가 들고다녀요

"거기 너말고 서류가방 들고다니는 애가 또 있니? 일로와봐 얼른!(까딱까딱)"

ㅠㅠ
찜찜하지만 일단은 부르니 가봄

"왜?"
"너 이 떡볶이 먹고싶지?"

"어?...어..!"

"내가 너 딱 그럴줄 알았어! 좋아먹어!"

"진짜?!"

"...에이 너 또 장난칠려는거 같은데"
과도한 선의는 의심하라는 말이 떠오르는군요

"속고만 살았어? 진짜야, 얼른먹어"
지금까지 신애 속인거 다 너야...

"에이~ 아닌거 같은데?"

그래? 싫음 말아라 그럼~ 살면서 착한일 좀 하나 했더니~

진짜? 진짜로 그냥 먹어??

"먹어도 된다니까! 너 다 먹어, 우린 많이 먹었으니까!"

"고마워해리야!"
ㅠㅠㅠ 순진하게 또 넘어가버림

"고맙긴, 천천히 먹고와~ 우리 먼저 갈테니까~!"
"응!"

뭔가 아주아주 찝찝하지만 일단 먹고보자!

충무로에 먹방신 하정우가 있다면 지붕킥에는 신신애가 있다!

쏘옥~

그릇까지 핥아먹는 신애 ㅋㅋㅋㅋ

"야~ 너 참 복스럽게도 먹는다~ 그렇게 맛있어?"
본인작품 잘먹어주니 흐믓한 주인아저씨
"네! 진짜 맛있어요! 잘먹었습니다~"

"안녕히계세요~"
식사 끝내고 집에 가려는데

"얘,얘! 어딜 그냥가? 돈내고 가야지~?"

"네?! 돈이요? 해리가 돈 냈잖아요!"

"무슨소리야~ 튀김이랑 떡볶이 다해서 오천오백원이야!"
흐잌?!
신애는 먹지도 않은 튀김값까지 덤탱이 당함 ㅠㅠ
"오천오백원이요?! 전 돈 한개도 없는데요?"

이노옴!! 돈도 없는게 왜 떡볶일 먹고 앉았어?!

"해리가 먹으라그래서 먹은건데요?"
턱에 떡볶이소스 수염 묻히고 억울함 토로하는 신애 ㅠ

"해리가 누군데 아까부터 해리타령이야~"

"해리라고, 우리집 주인 아줌마 딸인데요, 걔가 먹으라그래서 먹은건데.. 그럼 제가 후딱가서 돈있는지 물어보고 올게요!"

뭠마? 어딜 도망가!

ㅠㅠㅠㅠ

깔깔깔
멀리서 그 광경 지켜보는 해리네 패거리

"아하하하! 아 웃겨! 쟤 완전 바보 아니야?! 어떻게 내말을 믿고! 하하하!"

"내가 그렇게 착한줄 아나봐! 아 배야 아하하!"
본인도 본인 나쁜거 아는거같네;

"니네들은 내가 그렇게 착하게 보여?!"
"아니!"
친구들도 아는 모양;

"그렇지! 완전 바보야 바보! 으흐흐흐!"

집에서 집안일하던 세경 전화오자 냉큼 받음
"네~ 성북동입니다~ 네, 신애가 제 동생인..."

"네?! 신애를 데리고 계신다구요?! 왜, 왜요! 누구신데요?"

"언니! 나 여기 잡혀있어! 언니!!"

"어, 신애야! 신애야!! 아저씨 누구세요?! 누구신데 우리 신애를 데리고 계신거예요! 누구세요! 누구신데요?!!"

"나 떡볶이집 주인인데?"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떡볶이 집이요? 근데 왜 우리 신애를... 왜요? 왜요! 왜요?!"

아니~ 다름이 아니라 얘가 음식을 먹고 돈없다고 배째라잖아~

엥? 우리 신애가 그럴리가 없는데? 뭔가 잘못아신거 아님??

잘못알긴.. 니 동생이 튀김, 떡볶이 탈탈 털어먹음!

"그럴리가 없는데?... 그럼 어떻게 해야 돼요?"

"뭘 어떡해요? 돈 가져와서 데려가면 되지!"

"돈이요? 얼마나.."

"오천오백원이요!"

"오천오백원... 아저씨, 그렇게 큰돈을, 갑자기 이러시면..."

"아, 긴말할거 없이! 빨랑 와서 데려가요!"

잠깐 스탑! 신애는? 신애 목소리라도 들려줘!
"차! 오바하긴..."

"언니! 나 여기 잡혀있어! 빨리와!!"

"신애야! 언니가, 언니가 금방 찾으러갈게 좀만 기달려!!"

"응, 빨리 와! 빨리!..."

"어? 신애야! 신애야!!"

"아직언니랑 얘기하고 있었는데..."
"배달전화들어오는데! 무슨 통활 그렇게 오래해?! 용건만 간단히 하면 됐지!"
세경이랑 통화하는데 걍 끊어버림 ㅠㅠㅠ

언니 ㅠㅠㅠㅠ

신애야..!

당장에 방으로 들어가 돈봉투 살펴보지만 전재산 2000원도 안됨 ㅠㅠㅠ

나머지 돈을 어디서 구한담?

"잘먹었습니다~"
"안녕히가세요~"

"저기 아저씨!"

"왜?"
"이거 남은거, 제가 좀 먹으면 안돼요?"

"어?"

어차피 버릴거면 나한테 버리는셈 치쇼!

"...그래! 맘대로해!"

아싸~!

어묵국물퍼옴 ㅋㅋㅋ
"뭐하는거야 지금?"

"오뎅국물은 꽁짜라던데?"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냠

허..참! 요것 봐라?

"대한은행이죠?! 오늘 영업하는데가 하나도 없어요?..제가 카드는 없어서..."
오늘은 토요일이라 은행이 쉬뮤ㅠㅠ

"아~ 배고파! 나 빨리 밥줘! 갈비있지? 갈비 많이~!"
이사단 난 원인제공자 등장 ㅂㄷㅂㄷ

"해리야~! 해리야!!"

"왜? 갈비없어?"

"너, 내가 혹시나해서 묻는건데, 혹시.. 너 용돈 받은거 있니?"

"뭐? 있음 왜?"

있으면 오천원만...금방 갚을겡..(굽신)

푸하핳! 넌 다큰 어른이 오천원도 없냐?! 깔깔깔
너도 그 돈 니가 번거 아니고 엄마한테 받은거잖아 ㅂㄷㅂㄷ

"있어..?"

있으면 빌려줄것같아?!
휙 들어가버림 ㅠㅠㅠ

"안녕하세요~"
과외하러온 정음

"어 언니! 돈있으면 지금 좀 주세요!"

"세경씨 증말.. 너무하다! 나 오늘은 일수 못찍어"

"돈 하나도 없어요? 차비두??"

"차비는 있지만.. 이게 단데?"
꼴랑 천원 ㅠ

미안하지만 이거라두 좀 주라주!

엥? 그럼 난 집에 어떻게 가라구?

ㅈㅅㅈㅅ(획!) 내가 지금 사정이 급해서..

어, 정준혁 너도 돈내놩!

"왜요?"

"우리 신애가 잡혀있어서..."

헤엑?!
어디에??

"떡볶이집에..."

엥??

한편 그시각 떡볶이집
남은 음식 노리는 신애 ㅋㅋㅋㅋ

"아, 배부른데? 더는 못먹겠다 그냥가자"
두근두근

"음식 남기는거 아니야, 빨리 먹어"
힝...

"배부른데..."
결국 입속으로 쏘옥~

아~ 개깝..

ㄳㄳ~ 안녕히가슈~

"아저씨! 아까 그사람들이 먹은거, 그거 뭐예요?"

"순대! 너 순대 몰라?"

"네!"
줄리엔이 순재를 순대라고 부르는데 모르다니 ㅋㅋㅋ

이잉? 순대를 모른다고?

바로 순대 꼬다리 들고오는 아저씨
"먹어볼래?"

"네!"

"우와! 되게 맛있어요!"

"순대 좀 줄까?"

"(끄덕끄덕)네!"

"얼마나~?"

"마~니, 마아~니요!!"
ㅠㅠㅠㅋㅋㅋㅋㅋㅋㅋㅋ

한편 집안 곳곳에서 돈 긁어모으는 중인 세경과 준혁, 정음

준혁도 자기방에 있던 귀한 돈 이천원 가져옴
"이거라도.."
"고마워요!"

"어! 여기, 백원짜리 한개있다!"
정음도 서랍밑에서 백원 줍!

"오천사백원인데.."

"백원정도는 그냥 깎아달라 그래요~"

따르르릉~
"네! 성북동입니다!"

"여기 떡볶이 집인데요?"

"네! 아저씨, 돈 준비 다 됐어요 오천사백원! 아저씨 백원만 깎아주세요!"

어유 이걸 어쩌나.. 이제 오천오백원으로는 안되는데~

"예?! 왜요?"

"그 사이에 애가 순대를 시켜 먹었어요!"

"언니! 난 아저씨가 꽁짜로 주는건줄 알고..!"
"..조용히해!"

"순대가 3인분이면 사천오백원이니까, 다해서... 딱 큰거 한장이네!"
3인분이나 먹었어 ㅋㅋㅋㅋㅋㅋㅋㅋㅋ

"큰거 한장이요? 만원이요?!"

얼른 와서 데리구가!

아저씨, 너무 큰돈이에요! 그냥 일단 오천오백원받고 애 풀어줘요 ㅠㅠ 꼭 갚을게요!

앙대! 무조건 만원들고와서 데려가! 끊어!

아저씨 그럼 신애 목소리 한번만 들려주라주! 애 잘있는거죠?

"아 잘있으니까 빨랑 돈들고 와요! 빨랑빨랑!"
[언니 빨리빨리!]
"신애야!"
말한마디 남기고 뚝 끊긴 전화 ㅠㅠ

"뭐래요?"
"왜 갑자기 만원으로 오른거야?"

"신애가... 순대를 먹었대요..."
좌절하는 세경 ㅠㅠㅠ

"네~ 풍년빌라 404호요? 네! 금방 가겠습니다, 감사합니다~"
배달 주문 받은 아저씨
"쓰읍..근데 이걸 어쩌나~?"

"왜요?"

배달 가야되잖아, 근데 널 혼자 두고가?

노노! 안돼! 그동안 울 언니 오면 어쩌려구!

한편 무언가 준비중인 세경

따르르릉~
드디어 올것이 왔구나!

"성북동입니다!"

"나예요, 그쪽 동생 데리고 있는사람!"

"네! 안그래도 연락 기다리고 있었어요! 돈은 준비 됐어요, 지금 출발할게요!"

"저기! 지금은 좀 곤란한데? ..그러지말고, 내 말 잘 들어요!"

[동사무소 사거리쪽으로 쭉 오다보면, 왼쪽에 편의점이 하나 있는데 그편의점을 오른쪽으로 끼고 한 30미터 오다보면]

[떡볶이 집이 있어요!]

[그 떡볶이 집 앞에 작은 화분이 하나 있는데 그 화분밑에다 돈을 놔둬요, 내가 확인해보고 바로 동생을 풀어줄테니까!]

미션완료!
시키는대로 화분 밑에 돈 넣어두는 세경

배달 마치고 돌아온 아저씨와 신애

아저씨 돈 확인 완료!

"고생했다, 가봐! 너 다음부턴, 돈없이 뭐 함부로 먹거나 하면 안된다?!"

"예,(꾸벅)안녕히계세요~"

"응~"
목적 달성하자 바로 인자한 미소나옴 ㅋㅋ

응? 근데 돈뭉치가 뭔가 이상하다?

"신애야!"
옆에서 숨어있던 세경 바로 튀어나옴 ㅠ

"언니이~"

"너 어떻게 된거야!"

"미안해.."
그냥 해리때문이라고 말해버려ㅠㅠㅠ

[죄송합니다. 돈은 나중에 꼭~! 갚겠습니다!!!!]

있으라는 돈은 몇장없고 온통 다 사과 쪽지뿐 ㅠㅠㅋㅋㅋ
근데 여기 있는 돈도 세경, 신애 전재산 탈탈 털어서 넣어둔거 ㅠㅠㅠ

"뛰어!!"

냅다 도망가는 신자매

아니 저것들이?!

집에서 책보던 줄리엔
누군가에게 전화가 오네?
"네~ 신애랑 세경 잘 알아요~..누구세요?"

"왓?!"
[얘네들 찾아가고 싶으면 만구천원 갖고오슈, 내가 데리고 있으니까!]

"뭐라구요? 뭐야 이거?"
당황한 줄리엔 영어라도 한건지 주인아저씨 어리둥절 ㅋㅋ

"언니! 우리도 김밥 하나 시켜먹으면 안돼?"
"안돼~"
"어차피 줄리엔 아저씨 오면 돈 내주지않을까?"
"안돼~ 라면도 미안해죽겠는데 무슨 김밥이야~ 라면이나 먹어"
(끄덕끄덕)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결국엔 착한 줄리엔이 돈주고 신자매 구해옴 ㅠㅠㅠㅋㅋㅋㅋ
삭제된 댓글 입니다.
2222
아 뭔가 가난을 그냥 웃음거리로 삼는 것 같아서 마음이 안좋아....
내가 신세경 입장이었다면 해리 패고 쫓겨났겠지,,,,,,
해리랑 아저씨 못됐다ㅡㅡ 줄리엔 최고ㅠ
삭제된 댓글 입니다.
나도 신애 욕먹을때 진짜 마음아프더라.. 그래서 신애가 얄미운 이유라고 글 올렸었는데 신애 밉다는 얘기 달렸을때 슬펐어. 신애 미워하지 말라 해도 짜증난다는 댓글 봤었구,,,
해리도 불쌍하다지만 나는 신애 세경이 더 불쌍해.
그리구 감독이 세경 죽인 이유중 하나가 신애가 욕먹어서라고 어디서 봤어.
이래도 신애가 안불쌍해? 이런 의미로.. ㅜㅜ
이거 원문 댓글 봐도 신애 세경 욕만 있더라..
이거보고 진짜 자기얘기 같아서 마음아플 사람은 없겠지 싶어서 만든건가? 시트콤 소재로 쓰이기에 너무 위험하다고 생각
해리ㅂㄷㅂㄷ 참교육하고싶다......
아 해리 존나 못됐다
아 진짜 해리 못돼쳐먹었다 저건 어리다고 봐줄께아님 어릴때 다저러진 않았음 가정교육이 잘못된거지
저 아저씬 어른이 돼가지고 진짜 못됐다.. 글고 정음이 카드많은데 빌려서 카드로 긁거나 카드단말기없는데면 atm에서 돈 뽑으면되지... 세경혼자면 몰라도 집에 사람이몇인데 오천원 만원을 못만드냐 오만원도아니고
정음이도 돈 엄짜나
근데 진짜 속상하다... 진짜로 왜 눈물나지
나 저거 지뚫킥 중에 제일 싫은 에피임 졸라 너무해
안웃겨... 신애랑 세경씨 너무 불쌍해....
해리 못됐어..ㅠㅠ
에휴...
아 너무 안타깝다
맴아파
ㅠㅠ못됐어 가정부인데 돈 그렇게 조금줘???
마음이 불편하다
해리 진짜 뭐하는 애냐....
짜증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