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피니언특파원 칼럼
[특파원 리포트] 스마트폰 소멸, 한국은 준비됐나
조선일보
실리콘밸리=오로라 특파원
입력 2024.06.18. 00:06업데이트 2024.06.18. 07:04
https://www.chosun.com/opinion/correspondent_column/2024/06/18/R2BCQSQBWVCOLAO2EXITQKEPYQ/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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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픽=미드저니·Midjourney
스마트폰의 수명은 얼마나 남았을까. 지난 10일 미국 캘리포니아 쿠퍼티노 애플파크에서 열린 ‘세계 개발자 회의(WWDC)’ 현장에서 인공지능(AI) 기능을 쏟아내듯 발표하는 애플을 지켜보며 문득 이런 궁금증이 일었다. 이날 애플은 스마트폰의 사용 방식을 아예 뿌리부터 바꿀 수도 있는 AI 기능을 여럿 공개했다. 시중에선 ‘인텔리폰(인텔리전스와 스마트폰의 합성어)’의 시대가 열렸다는 찬사가 나왔고, 주가는 솟구쳤다. 그런데 어째서 이 빛나는 순간들이 죽음을 앞둔 초신성의 마지막 섬광처럼 느껴졌을까.
이날 애플이 공개한 ‘애플 인텔리전스’에서 진정으로 새로웠던 것은 단 한 가지. 음성AI ‘시리’로 스마트폰을 제어할 수 있는 방법이었다. 할 수 있는 게 ‘음악 틀어줘’ ‘날씨 알려줘’밖에 안 되던 덜 떨어진 과거의 AI는 잊자. 생성형AI를 탑재한 시리는 ‘저녁에 자동차의 궤적을 살린 사진을 카메라로 찍어줘’와 같은 복잡한 요구를 이해한다. 자동차의 궤적을 살리려면 ‘장노출’로 촬영을 해야 한다는 점을 제대로 아는 사람이 얼마나 될까. 아이폰 프로의 카메라는 웬만한 DSLR 뺨칠 정도로 좋지만, 이를 실제로 전문가처럼 쓸 줄 아는 사람은 드물다. 하지만 앞으론 간편하게 AI에 말만 하면 너도나도 전문가 못지않은 결과물을 찍어낼 수 있다.
그뿐일까. “사진 앱에서 뉴욕에서 핑크색 옷을 입고 찍었던 사진 좀 찾아줄래” “지금 보고 있는 내용 이메일로 정리해서 팀원에게 공동 발송해줘” 같은 주문도 단번에 실현된다. 손가락으로 스마트폰 화면을 ‘톡톡톡’ 치며 분주하게 업무를 처리하던 날들은 점점 과거가 될 것이다. AI가 발전할수록 손보다 입으로 스마트폰을 사용하는 시간은 늘어날 것이다. 그렇다면 궁극적인 질문이 나온다. AI는 이미 사람처럼 보고, 듣고, 말하는 ‘오감’의 시대로 넘어갔는데, ‘터치 중심’의 사각형 스마트폰이 과연 AI의 성능을 전부 담아낼 그릇이 맞는가.
지난 1월 삼성전자가 AI 통번역 기능을 내세운 세계 첫 ‘AI스마트폰’ 갤럭시S24 시리즈를 공개하고 불과 반년 만에 AI 스마트폰의 성능은 이렇게까지 진화했다. 테크계에선 이미 다음을 생각하고 있다. 귀에 꽂는 AI, 안경으로 쓰는 AI, 셔츠 앞단에 붙이고 다니는 AI처럼 수많은 가능성이 시험대에 오르고 있다. 다수는 실패하겠지만 그중 무엇인가는 스마트폰의 시대를 열었던 ‘아이폰 모먼트’를 맞이하고야 말 것이다. 그 순간이 당도하면 스마트폰뿐 아니라 태블릿·PC 등 각종 양손 제어 중심이던 스마트기기가 피처폰 몰락하듯 순식간에 사라질 수도 있다. 1984년 휴대전화 첫 상용화 후 피처폰의 몰락까지 24년이 걸렸고, 스마트폰 전성시대는 올해로 17년째다. 다음 격변까지 남은 시간은 생각보다 길지 않을 것이다. IT 기기 제조 대국인 한국은 과연 이런 미래를 맞이할 준비가 되었는가.
오로라 기자
블랙사파이어
2024.06.18 02:56:47
앞으로는 인체와 결합된 인간 AI일체형이 나올것이다. 생각하면 대화가되고 찾아주고 명령을 수행할때가 반드시온다. 그전에 인간같지않은 반 사회적, 반 인륜적, 반 인간적인 것들과 집단 요소들을 골라내어 제거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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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네머슴
2024.06.18 03:24:25
글쎄과연 저세상이 더편리할까? 나이먹은사람은 접근하기도힘들겠다 젊은세대나 잘만들어 편리한세상에서 사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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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과옥조
2024.06.18 02:29:41
리포트 처럼 된다면 더 불편할 것 같은 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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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화타
2024.06.18 04:22:54
뭔 실리콘밸리에 가있으면서도 "척"만하고 뭘 모르는 소리를 하고있나요. 참 답답하네요. 조선일보는 좀 IT에 관심이라도 있는 기자를 보내서 담담을 맡기세요. 한두번도 아니고 말도 안되는 헛소리 기사 계속... 이게 뭡니까. 오로라기자는 스스로의 역량이 안되면 뭘 아는척 "스스로의 생각"부터 좀 빼고 배우는 학생입장에서 글을 적으세요. 유치찬란한 짧은지식으로 무슨 소설씁니까? 실리콘밸릭한련은 기본적으로 경제기사에요, 개연성하나없는 무지의 상상말고, 흐름과 트렌드를 이해하고 사실만 근거해도 부족할 판에 왠 황당무개한 타령입니까. 어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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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디안
2024.06.18 03:40:48
민주당-카카오 연합체 시대를 끝낼 AI 전성시대를 대환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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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정한자유
2024.06.18 06:30:03
부정선거나 하는 후진국이 무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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술퍼맨
2024.06.18 06:25:43
앞으로는 길거리나 공공장소에서도 혼잦말 중얼대는 사람들 흔히 볼 수 있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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밥좀도
2024.06.18 05:00:37
최첨단 과학기술 시대를 따라가려니 숨이 벅차다. 인간이 기계에 지배 당할까 우려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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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철현
2024.06.18 06:40:24
그 폰이 주인을 죽일수도 있다는걸 알아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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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일반대
2024.06.18 06:40:20
스맛폰의 포맷은 혁신이 아니었죠. 이미 오래전에 S.F. 영화등에 사각형의 화면을 손가락으로 터치하는 물건이 등장하곤 했지요. 즉 우리신체의 구성과 짝이맞는 물건이라는 말입니다. 오래갈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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탁송
2024.06.18 08:32:37
자유민주주의 사회는 선의의 경쟁사회이다. 국가는 선의의 경쟁을 지원하고 저해하는 요소를 통제,제거해야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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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대마
2024.06.18 07:47:45
AI 음성인식 데이터베이스DB 반도체 등등 모두에서 코어는 반도체인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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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따라구름따라
2024.06.18 07:31:25
삶은 소대가리가 한국과 삼성을 삶아놓는 동안 IT는 엄청난 변화를 했다. 문재인 보고 있나? 아직도 삼바가 분식회계를 했다고 생각하나? 삼바가 나스닥에만 상장했어도 지금쯤 삼성전자를 사려들텐데.......... 문재인 이자를 반듯이 엄벌해야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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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결사
2024.06.18 07:46:06
기술적 한계는 분명히 있고 극복하는 것이 쉽지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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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로디지털
2024.06.18 07:10:06
친절한데 날카롭지 못한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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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인도
2024.06.18 06:44:13
쉽게 얻은 결과물을 얻기 위해 사람은 노력하지 않는다. 값어치는 과정에 어려움이 있기때문에 지불하는 것이다. 호기심에 ai의 힘을 빌리겠지만 결국 그것도 전문가들의 영역일뿐이다. 전문사진가가 좀 더 쉽게 결과물을 얻겠지만 일반인은 그런 도움을 받을 의미가 없다. 결국 자기 영역에서 새로운 도움을 받는 것 뿐이기 때문에 영역 침범은 없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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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lue0792
2024.06.18 06:32:52
댓글을 보면 백년전 전화기를 처음 보고 사환을 시키면 되지 저걸 뭐에 쓰냐고 한 사람들이 생각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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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방역정
2024.06.18 06:18:30
난 그런 건 관심 없다. 내 관심은 오로지 지금의 대한민국이 미래를 준비하고 있는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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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eanLee
2024.06.18 06:08:15
폰이 사라진 것이 아니라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가 진화하고 있는 것이죠. 그런데 은근 소리내어 뭘 시킬 수 있는 그런 상황이 직장인으로서는 흔치가 않습니다. 음성 외에 다른 편리한 지시수단이 없을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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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소요유
2024.06.18 09:04:23
스마트폰의 죽음이라구요? 스마트폰의 퀀텀점프가 이닐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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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루트플
2024.06.18 08:38:37
본다는 행위로의 정보 습득과 즐거움 때문에 스마트폰 같은 사각 물체는 최소 한 세대 이상 살아남을 듯, 3D TV가 사라진 것처럼 대체 기술인 홀로그램은 기술이 따라가려면 한참 있어야 할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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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여유
2024.06.18 07:31:33
준비 안될 거 같다.. 원래 안드로이드도 삼성 보고 찾아와서 사달라고 했다가 삼성 거절 뒤에 구글로 간거고 그 이전에 컬컴도 SK찾아와서 사달라고 했다가 거절 당한적 있다. 아마도 이번에도 기회는 오겠지만 놓칠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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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르는돌0618
2024.06.18 07:11:05
AI 수준이 아직은 아니다라고 판단. 특히 사진전송같은 것 맡겼다가 오류로 다른 사진들 보내면, 큰 사고인데. 현재 AI는 오류가 너무 많음. 그리고 화면을 보지 않고 모든 일을 할수는 없음. 스마트폰 외의 기기는 보조역헐만 할 뿐. 워치마저도 기능에 한계있는데 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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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ield
2024.06.18 07:05:25
정말 예리하고 좋은 글 감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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펭뚱
2024.06.18 07:05:22
AI 라고 하고는 흉내내는 수준으로 보임 그런거보면 조물주는 정말 위대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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셀레스티얼 엔젤
2024.06.18 06:57:39
이어폰 형태로 바뀔듯. 본체는 허리에 차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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