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용산구 이촌동 일대 서빙고 아파트지구의 개발기본계획이 지난 18일 확정됐지만 이 지역의 재건축 효과는 크지 않을 전망이다.
재건축 가능 용적률이 230%로 정해졌으나 기존 아파트의 용적률이 높아 진작부터 리모델링을 추진해오던 곳이 많기 때문이다.
현재 이 지역에서 리모델링을 추진중인 곳은 로얄.리바뷰.수정.점보 아파트 등으로 지난해 구조안전검사를 통과했다.
이들 단지는 용적률이 200-230%로 높아 재건축후 사업성이 불투명하고, 중대형 평형이 많아 소형평형 의무비율을 적용하면 평수를 줄여가는 조합원이 나올 수 있다는 게 재건축의 걸림돌이다.
L건설 관계자는 "기본계획이 확정됐지만 사업성이 낮아 재건축으로 전환하긴 힘들고, 지지부진한 리모델링이 다소 탄력을 받을 수는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왕궁.한강삼익.렉스 아파트 등은 이번에 2종에서 3종으로 용도지역이 상향됐지만 재건축이 쉽지는 않을 전망이다. 원칙적으로 층고제한이 없어 초고층이 가능하지만 용적률이 200%로 묶인데다 층고와 동배치도 건축심의 때 수변경관관리계획 등의 지침을 따라는 조건이 달려 있어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