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하는 딸과 아들에게 보내는 독서편지
0. 또 추리 소설
아빠가 추리 소설이라 스릴러 소설을 너무 많이 읽는다는 생각이 들더구나.
그래도 책읽기에서 재미를 빼면 안되잖니?
재미를 찾다보니, 그쪽 장르를 자꾸 집어들게 되는구나.
이번에 읽은 라스트 차일드도 그런 분야의 책이란다.
책소개에 보면 문학적 범죄소설이라고 칭하기도 하는데,
장르가 어떠면 어떠하겠니.
이 책은 2010년 에드거 상 최우수 소설 상 수상작이래.
그 밖에 여러 상들을 받았다고 하는구나.
지은이는 존 하트라는 미국 사람인데,
그의 소설은 이번이 처음이란다.
아빠가 이 책을 알게 된 것은 인터넷 서점 돌아다니다가 알게 된거야.
1. 갑자기 찾아온 불행
소설의 시작은 열살 남짓 소년이
대륙횡단버스를 타고 낯선 시골에 내려서,
행운의 독수리 깃털을 가지러 갔다가
독수리의 공격을 받고, 그 독수리와 결투 끝에 독수리채 가방에 집어넣고 돌아오는 장면으로 시작한단다.
그 소년이 바로 이 소설의 주인공 조니란다.
조니의 불우한 집안 사정을 이야기해줄께.
일년 전만 해도 조니네 집안은 더할나위 없이 행복한 집이었단다.
아빠, 엄마가 있고, 쌍둥이 여동생 앨리사가 있었어.
그런 행복한 집안에 불행이 닥친 건 여동생 앨리사가 유괴당한 사건이었어.
벌건 대낮에 학교운동장에서 앨리사가 유괴당한거야.
그 장면을 조니의 절친 잭이 보았고 말이야.
그 일이 있고 나서 2주 뒤에 조니의 아빠 스펜서는 집을 나가서 연락이 끊겠고,
엄마 캐서린은 거의 폐인이 되었단다.
이웃의 갑부인 켄이 찾아와 그런 엄마를 마약중독자로 만들고, 술중독자로 만들고
자신의 성노리개감으로 만들었어.
그리고 조니도 켄으로부터 가끔씩 폭행을 당했단다.
일년만에 집안이 풍비박산이 된거지.
그런 폐인이 된 엄마 때문에 조니는 혼자 생활을 유지했어.
알아서 밥도 먹고, 집안 청소도 혼자하고,
13살 밖에 안되어 면허도 없지만, 차도 몰래 몰고 나가서 시장도 봐왔어.
그 뿐만 아니라 경찰도 믿지 않고, 혼자 앨리사의 흔적을 찾으려고 했어.
...
물론 앨리사의 유괴를 수사하는 경찰은 있었어.
헌트라는 사람이었어.
그는 정말 열성을 다해 앨리사의 유괴사건을 수사했어.
그 사건으로 가정생활에 너무 소홀히 해서 아내와 이혼까지 하고,
같이 살고 있는 아들 앨런에게도 큰 관심을 가지지 못해 항상 미안함을 가지고 있었어.
사실 헌트는 조니의 엄마 캐서린에게 이상한 감정을 가진 것도 사실이야.
조니의 엄마, 조니, 앨리사, 이 세사람은 그야말로 완벽한 외모들을 가졌거든..
암튼, 헌트는 일년이 지난 지금도 전력은 아니지만, 계속 그 수사에 관심을 가졌어.
그리고 조니가 사고를 쳐도 눈감고 봐주었어.
예를 들어 자동차를 운전한다거나 말이야.
2. 사건의 연속
조니는 가끔 학교를 가지 않았어.
그런 날이면, 같이 땡땡치를 치는 잭과 함께 강가에서 놀았어.
잭의 아버지는 크로스라는 경찰이었고,
잭은 팔에 장애를 가지고 있었어.
그날도 잭과 함께 놀다가 헤어져 조니는 강가에 혼자 있었어.
그런데, 다리 위에서 오토바이가 큰 트랙에 치여서 다리밑으로 추락하여
조니 바로 옆에 떨어진거야.
오토바이에 탄 사람은 심한 중상을 입고 있었는데,
그 남자가 조니에게 하는 소리가 조니를 놀라게 했어.
그는 자신이 유괴당한 그 소녀를 봤다고 했어.
그러면서, 조니에게 얼른 도망가라고 했어.
다리 위에서 트럭 운전사가 내려오는 것이 보였고,
무서움을 느낀 조니는 죽을 힘을 다해 도망을 갔어.
그러다가 어떤 거구의 흑인에게 잡혔고,
조니는 본능적으로 거구의 흑인의 손가락을 깨물고, 다시 도망을 쳤어.
그리고 집에 오니, 집에 경찰이 와있고 난리가 났었어.
조니의 학교에서 또 유괴사건이 발생한거야.
조니보다 한살 어린 12살 티파니라는 여학생이 사라진거야.
그래서 학교가 폐쇄되었는데, 학교에 조니가 없어서 엄마는 걱정이 되었고
경찰도 조니의 집으로 출동했건거야.
조니는 다리밑에서 일어났던 일을 경찰 헌트에게 이야기를 해주었고,
오토바이 주인이 한 소녀가 조니는 앨리사일 거라고 이야기했고,
경찰들은 오늘 사라진 티파니일거라고 생각했어.
그리고 경찰들은 조니의 말대로 사건 현장에 갔고, 죽어있는 남자를 발견했어.
결국 그 사람은 죽은거야.
그사람의 신원은 금방 밝혀졌단다.
인근 대학의 생물학과 교수인 데이비드 윌슨이라는 사람이었어.
그는 암벽등반을 취미생활을 하고 있었대....
....
조니가 도망가다가 마주친 거구의 흑인이 있었잖아.
그 사람이 범인일까?
그 사람의 이름은 레위 프리맨틀이라는 사람이야.
그는 약간 정신이 이상한 사람이라고 해야 하나? 자신이 일주일전부터 하느님의 소리를 들린다고 생각했어.
그는 커다란 상자를 들쳐메고 어딘가 가고 있었는데,
어떤 소년이 기겁을 하고 뛰어오고 있었던거야.
하느님이 하라는대로 그 소년을 잡았는데, 소년은 자신의 손가락을 깨물고 도망을 간거야.
그래 그 소년이 바로 조니였어.
레위는 계속 길을 가서 데이비드 윌슨의 시신을 보게 되었단다.
레위는 그의 명복을 빌면서, 데이비드의 이마에 피로 십자가를 그렸단다.
그리고 데이비스 윌슨가 손에 쥐고 있던 헝겊조각을 가지고 그곳을 떠났어.
3. 조니, 티파니를 구하다
헌트는 이 사건과 티파니의 유괴 사건을 해결하기 위해
조니의 집과 데이비드 윌슨의 집, 티파니의 집을 오가면서 일을 했어.
그리고 시신의 이마에 피로 그려진 십자가의 지문을 확인해본 결과
그 지문의 주인이 레위 프리맨틀이란 것을 알게 되었어.
그리고 그가 감옥에 있다가 일주일전에 탈옥한 것을 알게 되었어.
그리고 그의 집에 갔다가 레위의 와이프 론다와 또다른 남자의 시신이 발견되었어.
레위는 강력한 용의자로 떠오르게 되었단다.
...
한편, 조니는 자신의 집에 다시 찾아온 켄에 분노하여
그의 집으로 가서 돌멩이로 창문을 깨기도 했어.
조니는...
그동안 인디언 풍습에 관한 책들을 많이 읽었어.
그리고 인디언 전통 풍습으로 잃어버린 동생 앨리사를 찾을 수 있다고 믿었어.
그래서 독수리 깃털로 목걸이를 만드로, 동물들 피로 자신의 몸을 장식했어.
그런 그의 모습은 바로 추장의 모습이었어.
그리고는 조니는 자신이 살고 있던 레이븐 군에 성범죄자들을 파악하여 그들을 몰래 탐문했는데,
티파니가 유괴당한 그날밤이 그는 기회라고 생각하고
성범죄자들 중에 가장 유력한 사람인 버튼 자비스의 집에 가서 감시를 했어.. 추장의 모습을 하고..
그런데 그만 차안에서 잠이 들었다가 다음날 아침에 버튼에 의해 발견이 되었어.
화가 난 버튼은 조니를 폭행했고, 거의 조니를 죽이려고까지 했어.
그때 총성...
그리고 버튼은 옆으로 쓰러졌어....
그리고 다시 한번 버튼에게 일격... 그 자리에서 버튼은 죽고 말았어.
그 총을 쏜 사람은 다름아닌 어제 유괴당했던 티파니였어.
조니는 티파니를 자신의 차에 태우고 운전을 해서 병원으로 데리고 왔고,
그들은 모두 충격과 부상으로 정신을 잃고 입원을 하게 되었단다.
뒤늦게 소식을 듣고 찾아온 경찰들들...
그리고 언론들...
언론들은 조니를 영웅시하였고, 그에 따라 경찰들은 궁색하게 되었어.
하지만, 조니는 자신이 티파니를 구한 것이 아니고, 티파니가 자신을 구해주었다고 했어.
소식을 들은 엄마도 병원에 왔고,
그때부터 엄마도 조니를 위해서 더이상 약을 하지 않고, 켄으로부터 벗어나기로 마음 먹었다고 하는구나.
...
병원에 정신이 든 조니는 사건에 대한 내막을 자세히 이야기하지 않았어.
헌트는 조니가 가지고 있던 노트를 가지고 추측만 했어.
조니가 이전부터 그곳에 갔었고, 그곳에서는 6명이 있었고,
그 중에는 경찰도 한명이 있다고 적혀 있었어.
헌트는 조니를 믿었기 때문에 이 사건에 경찰이 연루되어 있을거라고 생각했어.
...
4. 조니, 레위를 만나다
그런데, 이 사건으로 캐서린은 아들을 더이상 보살필 자격이 없다고
사회복직국은 판단했어.
그나마 다행히 조니는 삼촌 스티브가 보호하기로 해서, 삼촌의 집으로 갔어.
삼촌이 외출한 사이,
조니는 다시 삼촌의 차를 타고 레위의 집으로 갔어.
왜냐하면 데이비드 윌슨이 죽기 전에 레위에서 무슨 말인가 했을거라고 생각했거든.
하지만, 레위에 집에는 아무도 없었어.
조니는 인디언에 관한 책을 많이 읽었다고 했잖아.
조니는 인디언의 후세였던 레위가 어디로 갈 것인지 예상을 할 수 있었어.
그들이 옛부터 기도를 드렸던 곳...
조니는 친구 잭을 꼬셔서 같이 가기로 했어.
...
한편, 경찰은 티파니를 유괴했던 버튼 자비스의 집 근처에 시신들이 무더기로 묻혀 있을 것을 발견했어.
경찰들은 하나하나 시신을 확인하면서 발굴을 했는데,
첫번째 시신은 10살 가량의 소녀로 최소 몇년이 된 듯했어.
다행히 앨리사는 아니었지.
...
다시 조니의 이야기를 해줄께.
조니와 잭은 결국 레위를 발견했는데,
레위는 죽은 자신의 딸을 묻어주려고 땅을 파고 있었어.
그런데 레위는 심하게 다쳐서 땅을 제대로 파지 못했어.
그래서 조니가 대신 삽질을 해주었고, 레위의 딸을 묻었단다.
레위의 딸 소피아...
그의 전처 론다가 다른 남자와 데이트한다고 뜨거운 여름날 차안에 소피아를 두어서
그만 소피아가 죽고 말았던거야.
이 일에 분노한 레위를 감옥을 탈출했고, 하느님의 말에 따라 그들을 죽였던거야.
소피라를 묻고, 조니와 잭은 레위와 같은 헛간에 머물러야했어. 비가 엄청 많이 왔거든.
잭은 겁을 먹어 조니가 훔쳐온 삼촌의 총으로 레위를 겨누고 있었어.
조니는 이제 궁금한 것을 물었어.
데이비드 윌슨이 죽기 전에 한말이 있었냐고.
그런데 이미 죽어 있었대. 아무말 못들었다고. 그런데 그의 손에서 빼낸 헝겁조각을 조니에게 주었어.
그 헝겁에는 앨리사라는 이름이 써있어.
앨리사가 사라졌던 날 옷에 달려 있던 명찰...
데이비드 윌슨이 죽기 전에 이야기한 소녀는 그래, 앨리가가 맞았던거야. 조니의 생각대로...
레위의 부상이 너무 심해서, 더이상 두면 레위가 죽을 것 같아서,
조니와 잭은 병원이든 집이든 데리고 가야겠다고 생각했어.
조니는 혹시 모르니 집과 한참 떨어진 곳에 주차를 하고
일단 상황을 보려고 자신만 집으로 향했어.
5. 점점 드러나는...
한편, 헌트와 그의 파트너 요아컴은 사건에 연루된 경찰을 추리해 보았어.
그런데 13살 소년이 경찰이라고 생각하는 사람은
꼭 경찰은 아니고 , 허가된 총을 가진 경비원도 경찰이라고 생각할 수 있었어.
그래서, 그들은 여러 정보로 추적하다가
켄이 운영하는 대형 쇼핑몰의 경비원 미첨이 유력하다고 그를 쫓아갔어.
그도 자신의 정체가 밝혀지자 자신의 집으로 도망을 가서
증거를 없애기 위해 컴퓨터를 도끼로 부시고 있을 때,
헌트가 들이닥쳤고, 뒤늦게 들어온 요아컴은 미첨이 도끼로 헌트를 공격하는 줄 알고,
총으로 쏴 죽였단다.
그런데 이 일이 경찰의 강경대응으로 요아컴은 따로 조사까지 받게 되었어.
...
버튼의 집 뒤 숲에서 시신들이 계속 나왔는데,
그 시신들 중에 조니의 아버지 시신도 나왔단다. 슬프게도...
앨리사가 사라진지 2주가 지나고 사라진 아빠.. 그리고 소식이 없던 아빠.
애속했었는데...
그 조니의 아빠는 앨리사의 범인을 추적하다가 버튼의 범죄 사실을 알게 되었고,
그만 버튼에게 살해당한 것이었단다.
그런데, 앨리사의 시신을 아직 발견되지 않았어.
....
아까 조니가 자신의 집에 왔다고 했잖아.
집에 오니 또 난리가 났어..
켄이 엄마를 폭행하고 있었던거야.
약에 취한 켄은 눈에 보이는 것이 없었어.
조니도 마구 때렸어.
그때 어디선가 나타난 것인지 레위가 들어왔어.
그리고 순식간에 막대리고 켄의 목을 찌르고 말았던 거야...
뒤늦게 도착한 헌트는 당연히 레위가 위협적인 사람이라고 생각했고,
그가 조니와 캐서린을 죽일 거라고 생각을 했고, 그에게 총을 쐈단다.
조니가 만류했지만, 이미 늦었어.
...
6. 새드 엔딩? 해피 엔딩?
잭은 레위한테 들었다면서 앨리사가 있는 위치를 알려주었어.
지금은 폐광이 된 크루즈 탄광이라고 했어.
헌트와 조니는 소방대원들의 지원을 받고 크루즈 탄광으로 갔어.
오래된 구덩이 안에서, 안타깝게도 앨리사의 시신을 발견했어.
그런데, 뜻밖에 물건이 하나 더 있었어.
잭이 잃어버렸다고 했던 잭의 자전거....
그리고 드러난 진실....
....
1년전 잭은 자신의 자전거를 앨리사에게 빌려주었고,
잭의 형은 술먹고 트럭운전을 하고 가다가 자전거를 타고 가다가 앨리사를 친거야.
그만 앨리사는 죽고 말았어.
잭은 죄책감에 사실대로 이야기하려고 했지만,
잭의 아버지, 바로 경찰인 크로스는 그렇게 하지 못하게 했어.
왜냐하면 잭의 형은 뛰어난 야구실력으로 이미 스카웃 결정이 나 있었거든.
이 사건이 드러나면 잭의 형의 인생은 끝이라고 크로스는 생각한거야.
그래서 크로스는 자전거와 앨리사의 시신을 폐광 구덩이에 버린 것이고,
잭에거 앨리사가 유괴당하는 것을 봤다고 이야기하라고 시킨 것이었어.
암벽오르기가 취미인 데이비드 윌슨이 암벽 연습을 폐광의 그 구덩이에서 하다가
앨리사의 시신을 발견하게 된 것이고,
그 사실을 알게 된 크로스는 진실을 숨기기 위해 데이비드 윌슨을 죽인 거이었어.
...
레위와 함께 있던 잭은 결국 진실을 숨길 수 없다고 생각해서 이야기한 거야..
레위가 계속 까마귀가 없다(No crows)고 중얼거렸는데,
그말이 잭에게는 계속 북쪽 크루즈(No. Cruz)로 들렸던거야.
...
조니는 아버지의 죽음 소식도 듣고,
앨리사도 결국 죽은 상태로 발견되어 마음이 아팠지만,
그래도 다시 정상으로 되돌아온 엄마가 있어서 괜찮아했어.
비록 큰 슬픔들이 조니와 캐서린을 덮쳤지만,
그들은 서로 사랑과 믿음으로 잘 이겨낼 것이라고 아빠는 생각한단다.
그렇게 소설은 끝났어.
....
소설이 재미있게 읽어서, 줄거리가 머리속에 생생히 남아서,,
줄여서 이야기한다고 했는데도 한참 길어졌구나.
아빠의 편지, 읽느라 고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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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제목 : 라스트 차일드
지은이 : 존 하트
옮긴이 : 박산호
펴낸곳 : 랜덤하우스코리아
페이지 : 552 page
펴낸날 : 2011년 09월 08일
책정가 : 14,800원
읽은날 : 2015.07.18~2015.07.22
글쓴날 : 2015.07.28,29,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