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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Dslr 산*친 원문보기 글쓴이: 배다리
감성찾아 떠난 부산/경남 가을여행
여행일자 : 2015년 10월 28일(수) ~ 11월 2일(월) /5박 6일
제1일 : 괴산 문광저수지 / 부산 갈맷길 4-1구간 / 감천 문화마을 / 천마산 조각공원 부산 깡통시장 / 자갈치시장 제2일 : 부산 태종대 / 갈맷길 2-2구간 / 동백섬 (야경) 제3일 : 송정해수욕장 (일출) / 청사포 / 송정 / 오랑대 / 죽성성당 / 신평소 / 간절곶 진하해수욕장 명선도 (야경) 제4일 : 진하 명선도 (일출) / 통도사 (서운암, 극락암) / 운문사 / 청도 프로방스 제5일 : 밀양 위양지 / 황매산 / 합천 영상테마파크 제6일 : 해인사 (백련암, 희랑대) / 가야산 소리길 / 보령 은행나무마을 / 광천시장
여행기는 6부작으로 편집 되었습니다.
가을이 되면 여행병이 도지는 증상이 매년 반복되고 있다. 이 여행병은 1969년부터 시작되었으니까 벌써 47년째가 되는 것이다. 혹자는 무슨 배부른 소리냐고 하겠지만 나 한테는 심각한 병이다...ㅋㅋㅋ
봄철에 부산 갈맷길을 걸어볼까 했었는데 차일피일 미루다 이번에 감행하게 되었다. 본인이나 Wife 둘 다 무릎이 썩 좋지않아 가급적 짧은 구간을 걷기로 계획했다. 또한 갈맷길 중에서도 해안 경치가 좋은 구간만 걷기로 했다...
집에서 출발하고 곧바로 부산으로 가기는 시간이 어정쩡해 이맘때쯤 은행나무 단풍이 곱게 물드는 괴산 문광저수지를 잠시 들러 여행의 감성을 찾아보기로 했다. 예상은 하고 찾아갔지만 막상 저수지에 도착해 보니 가뭄이 심한것이 실감되었다...
은행나무는 단풍이 많이 진행이 되어 있었 진사님들이 많을것이라 생각되었으나 집에서 조금 일찍 출발한 탓인지 진사님이나 행락객이 별로 없다. 천천히 느긋하게 가을을 느낀후 부산을 향해 고고~~~~
부산 여행의 시작은 갈맷길 4-1구간중 해안 경치가 뛰어난 암남공원 입구에서 송도해수욕장 까지의 짧은 구간으로 정하고 우선 암남공원 입구주차장 주변의 맛집인 해물누룽지탕으로 유명한 중국음식점 "진선"에서 점심을 먹었다. 역시 소문대로 아주 맛있는 요리(?) 이었다...
맛있는 점심을 든든히 먹고나서 갈맷길 4-1구간 해안산책로를 쉬엄쉬엄 걷는데 이 구간 역시 명성에 걸맞게 경치좋고 편안한 걷기길 이었다...
송도해수욕장까지의 짧은 걷기길을 마치고 택시를 타고 암남공원 입구주차장으로 가서 주차된 승용차를 찾아서 "한국의 산토리니"라는 별칭의 감천문화마을을 찾았다...
감천문화마을은 골목마다 중국인 여행객이 북새통을 이루고 있었다. 본인의 입장에서는 딱히 볼거리라고 하기에는 그렇지만 중국인의 눈에는 독특한 마을로 비쳐질 것같다. 감천문화마을을 한바퀴 둘러보고 서둘러 천마산 조각공원으로 향했다..
천마산을 찾은 이유는 해지기 전의 부산도심 및 항구의 경치를 산위에서 조망하고 곧이어 해지고 난 후의 부산 3대 야경장소에서의 풍경을 보기 위해서다...
사진으로만 보아왔던 부산의 야경은 실제로 보니 정말 아름다웠다. 특히 바다를 발아래 가깝게 볼수 있어 다른 야경장소 보다는 천마산이 좋을것 같았다...
천마산에서의 야경을 감상하고 준비해간 랜탄을 켜고 조심스럽게 하산후 자갈치시장에 승용차를 주차하고 주변의 깡통시장과 BIFF 거리를 구경했다. 이때까지만 해도 BIFF 거리의 원조격인 LA 헐리웃 스타거리를 걸을줄은 꿈에도 몰랐다... (여행중 딸아이의 제안으로 갑작스레 미국 서부여행을 신청하였다)
저녁은 자갈치시장의 회쎈타에서 활어회로 오랫만에 찾은 부산 입성을 자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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