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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들어가며
2009년에 첫 1차 시험을 보고 행시사랑에 가입한 일이 생각납니다. 그 때는 합격이 너무나 먼 일처럼만 느껴졌는데 5년이란 시간이 흐르고 57회 행정고시 합격생으로 수기를 쓸 수 있게 되어 기쁘기 그지없습니다. 행시사랑에서 정말 성실한 스터디원들을 만나고, 2010년 자료해석에 고전하고 있을 때 이름 모를 어떤 분께 도움을 받고, 2011년 2차 불합 후 어떤 합격생께 조언을 구하고 등등 이 까페에서 정말 많은 것을 얻었습니다. 과거 합격하면 꼭 이곳에 수기를 올리리라 다짐했고, 제 치부를 드러내는 것 같아 너무나 부끄럽지만 다른분들에게 도움이 되기 위해 짧게나마 제가 공부했던 팁들을 올려보고자 합니다.
2. 1차 시험
저는 아무 공부를 하지 않고 본 2009년 1차 시험에서 가채점 결과 커트라인을 받았으나 실제로는 마킹 실수로 불합격한 경험이 있습니다. 비록 불합격은 하였으나 나름대로 피셋형 인간이라는 자신감을 가지고 이후부터는 피셋은 매년 거의 4~5주만 하였습니다. 그럼에도 언어, 자료의 경우 매년 점수상승을 겪었기 때문에 이를 중심으로 공부법을 서술하겠습니다.
1) 언어논리 (2010년부터 85 -> 87.5 -> 92.5 -> 100)
언어논리는 크게 두 가지가 중요한 것 같습니다. 첫째, 글의 중심내용을 파악하는 능력입니다. 이는 수능 비문학 지문의 풀이와도 어느 정도 연관되는 것 같습니다. 저는 지문을 읽으면서 문단별로 중심내용을 파악하고 전체적으로 글쓴이의 의도가 무엇인지 다시 자기 말로 한 문장으로 써보는 연습을 했습니다. 이 과정이 제대로 되어 글쓴이의 의도를 파악하는 것이 수월해지면 거의 85% 이상의 확률로 논리문제를 제외한 문제들을 맞출수 있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둘째, 논리파트의 경우 논리적인 문제풀이방법을 철저히 자신의 것으로 소화시키는 능력이 중요합니다. 김우진 강사님의 논리책이 꽤 어렵게 서술되어 있어 저는 한상준 선생님의 책으로 논리를 공부했습니다. 다만 단순히 대당관계 반대관계 등을 외우는 것이 아니라 피셋, 리트 문제들을 꾸준히 풀어보면서 이 원리들을 시험장 안에서 2~3분 내에 문제에 적용시키기 위해 끊임없이 고민해보아야 합니다. 저는 무조건 벤다이어그램을 그리는 식으로 문제를 풀었고 피셋의 경우 본격적으로 철학적인 논리 문제는 나오지 않기 때문에 이 방식이 유효했던 것 같습니다.
2) 자료해석 (2010년부터 72.5 -> 77.5 -> 80 -> 90)
자료해석은 연습을 통해 가장 많이 점수를 올릴 수 있는 과목 같습니다. 저의 경우 매년 피셋에 투자한 시간이 한 달밖에 되지 않아 매년 아주 조금씩밖에 오르지 않았지만 5~6개월 꾸준히 자료해석에 투자하신다면 큰 폭의 점수상승을 이루실 수 있으리라 생각합니다.
저는 우선 매년 피셋 기간이 되면 기출문제 6~7개년을 전부 5회 이상 풀고 스스로 강사가 되어 해설지를 만드는 것처럼 분석하였습니다. 기출이 가장 중요하다고 여겼고 기출을 분석하면 할수록 더욱 문제를 효율적으로 푸는 방법을 생각해낼 수 있었기 때문입니다. 이후에는 매일 자료해석 모의고사를 1회 이상 풀면서 감을 유지하였습니다.
3) 상황판단
2010년 82.5점을 받은 이후 줄곧 60점대를 받았고 시간 투자 대비 가장 효율이 낮다고 생각되어 공부를 거의 하지 않았습니다. 그러나 실상 이는 상당히 위험한 자세라고 생각됩니다. 특히 올해에는 일반 행정의 경우라도 컷이 79.16이 될 정도로 전 과목에서 고르게 좋은 점수를 받아야 하기 때문에 철저히 대비하시기를 추천해드립니다.
3. 2차 시험
저는 2009년에 시험 삼아 1차 시험을 보았습니다. 2010년에는 한 달간 피셋 공부만 한 후 1차 시험을 합격한 데에 만족하고 2차 시험장에 가서는 거의 그림만 그리고 오는 등 너무나 부끄럽지만 시간낭비를 많이 했습니다. 그래서 실질적으로 공부를 시작한 것은 2010년 10월이었습니다. 이를 기준으로 저의 시행착오와 극복에 대해 말씀드리고자 합니다.
1) 행정법 (55.33)
첫 날 행정법을 본 이후 가장 좋은 점수를 받을 줄 알았으나 실제로는 다섯 과목 중에서 가장 저득점 하였습니다. 이는 제가 행정법의 기본이 부족해서라고 생각됩니다. 심지어 저는 3년간의 수험기간동안 단 한 번도 교과서를 읽어본 적도 없고 교수님 사례집을 풀어본 적도 없습니다. 빨리 합격하려는 생각에 기본을 소홀히 하는 우를 범했고 이것이 결국 끝까지 문제가 된 것 같습니다. 따라서 어떤 교과서를 보시든지 5회독 이상 충분히 교과서를 보시고, 김연태 사례집이나 박정훈 사례집 등 교수님 사례집을 통해 논리를 충분히 익히시길 바랍니다.
저는 류준세 선생님의 강의와 정선균 선생님의 강의를 번갈아가며 수강하였고 두 분 다 강의력이 훌륭하시기 때문에 어느분의 강의를 들어도 무방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2) 경제학 (88)
이번 경제학을 보고 너무나 시험을 못 보았다는 생각에 한양대를 내려오면서 눈물을 흘렸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제 예상과 달리 점수가 잘 나왔는데 이는 1, 2, 3문의 답이 거의 다 맞았기 때문이 아닌가 생각합니다. 다만 1문의 3번에 시간이 남아 엉뚱한 그래프를 그리고 나왔는데 잘 모르는 것은 답안에 절대 쓰지 않으시기를 추천 드립니다. 오히려 점수를 깎는 요소가 될 뿐인 것 같습니다.
행정학과였기 때문에 경제학이 처음부터 끝까지 가장 어려웠고 이번 2차 시험에서도 3문을 보고 처음에 충격을 받았습니다. 그렇지만 실제 시험은 가장 기본적이고 중요한 것을 물어보는 것이고 3문 역시 긴장을 풀고 잘 읽어보면 설사 조겐슨의 모형을 모르더라도 풀 수 있는 문제였던 것 같습니다. 따라서 결국 가장 중요한 것은 교과서 연습문제 수준의 기본문제를 여러 번 풀어 기본을 몸에 익히고 황종휴 연습책이나 김진욱 선생님의 600제를 통해 문제를 많이 접하는 것인 듯 합니다. 저는 처음에 김진욱 선생님의 강의를 수강하였고 이후 황종휴 선생님의 강의 역시 수강해보았습니다. 확실히 미시는 김진욱 선생님의 강의가 꼼꼼해서 좋았고 거시는 황종휴 선생님의 강의가 좋았습니다. 다만 이번 3순환기간에는 이미 대부분의 내용은 알고 있었기 때문에 답안 연습에 치중했고 황종휴 연습책을 하루 40문제씩 푸는 스터디에 들어가 문제를 많이 접해보고자 했습니다.
3) 정치학 (76.66)
저는 합격생 중에서 정치학, 행정학 점수가 잘 나온 편입니다만 이유는 저도 잘 모르겠습니다. 다만 정치학은 많은 내용을 아는 것이 중요한 것이 아니라 논리적인 글쓰기가 무엇보다도 중요한 것 같습니다. 답안 연습과 다시 써보는 과정이 가장 필요할 것 같습니다.
저의 경우 3년간 오직 신희섭 선생님 강의만을 수강하였고 이번 3순환은 아예 수강하지 않았습니다. 이번 3순환 기간에는 정말 좋은 스터디를 만나서 밤에는 정치학 기출문제를 하루 70~80점 분량으로 쓰고, 오전에는 신희섭 선생님의 정치학 강의 2권에 있는 문제 중 중요한 문제만을 골라 120~140점 분량을 쓰고 이를 다시 써보는 연습을 했습니다. 이미 2년 간 정치학 이해의 길잡이 및 현대 정치과정의 동학, 국제정세의 이해, 각종 논문 등을 다수 읽어 만든 개인 서브가 있었고 내용적인 측면에서는 어느 정도 정리가 된 상태였기 때문입니다. 이에 더해 신희섭 선생님 3순환 강의 자료를 구하고 선생님이 추천해주신 한국 정치를 읽는 20개의 키워드, 공정사회와 정치개혁 등의 책을 다 사서 읽고 수치나 현안 등을 발췌해서 업데이트했습니다. 막판에는 신희섭 선생님의 답안지 특강을 듣고 첨삭을 받으면서 논리적인 글쓰기가 무엇인가에 대한 고민도 더욱 많이 해보았습니다. 실전에서도 현안 문제들에 대한 고민을 녹여 쓰려고 했고 논리적으로 쓰려고 최대한 노력했기 때문에 좋은 점수가 나온 것이 아닌가 생각합니다.
4) 행정학 (64)
행정학과지만 3년간 정말 고전했던 과목입니다. 첫 해에 57점을 받았으나 작년에는 행정학이 47점대가 나와서 정말 충격이었습니다. 도대체 어떻게 써야 좋은 점수를 받는가에 대한 고민도 많이 할 수밖에 없었습니다. 특히 올해는 1문의 1번 10점짜리 문제를 완전히 잘못 읽는 바람에 10점을 그냥 날렸다고 생각하여 행정학 끝나고 절망하며 짐을 쌌던 기억이 납니다.
행정학의 경우에도 역시 문제의 의도에 맞는 논리적인 글쓰기가 가장 중요한 것 같습니다. 저는 학원 강의로는 송윤현 교수님의 강의를 수강하면서 이러한 능력이 조금 더 길러지지 않았나 싶습니다. 또한 2010년 가을에 연대 행정학 특강을 들으며 행정학의 기본을 쌓은 것이 정말 많은 도움이 되었고 2013년 봄에는 신림동에서 신촌까지 무척 먼 거리였지만 교수님이 채점해주시는 답안 특강을 계속 들으러 갔습니다. 학원 강의도 좋지만 역시 교수님이 채점하시는 것이기 때문에 학교 수업을 잘 듣는 것이 기본을 쌓고 논리성을 기르는 데 필요한 것 같습니다.
스터디의 경우에는 3순환 기간에 송윤현 교수님 복습 스터디를 모집하여 숙제로 내주시는 기출 문제를 쓰고 격일로 사례를 요약하여 공유하는 스터디를 했습니다. 다들 정말 성실하셨기 때문에 무척 많은 도움이 되었고 기출 문제를 다시 써보면서 실력을 기를 수 있었습니다.
5) 정보체계론 (30)
정보체계론은 시간대비 효율이 정말 좋은 과목 같습니다. 저는 올해는 정보체계론 실강은 듣지 않았고 너무나 좋은 분을 만나 일주일간 함께 아침 답안 스터디를 하였습니다. 그 분께서 작년에 정보체계론을 30점대 이상 받으신 고수이셨기 때문에 답안을 보면서 많은 도움을 받았습니다. 기본적으로는 정경호 강사님 인강을 듣고 답안연습을 하였고 이외에 따로 전자 신문에서 사례를 찾아보는 것은 5~6월 두 달만 하였습니다. 어차피 최신이슈 중심으로 나오기 때문에 이 정도만 해도 충분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4. 생활 습관
1) 학교와의 병행
저는 2009년 2학기부터 처음으로 1년 휴학을 하였으나 부끄럽게도 이 기간 동안 정말 아무것도 쌓은 것이 없고 시간낭비만 한 것 같습니다. 고시공부가 너무나 생소했고 무엇부터 해야 하는지 모른 채 1차 합격에 만족하며 시간만 보낸 것 같습니다. 그러다가 2010년 가을 함께 조모임하던 언니께서 합격하신 후 정신을 차리고 그때부터 정말 열심히 공부했던 것 같습니다. 그래서 2010년 복학 후 12학점 들으며 병행, 2011년 1학기 휴학 2학기 복학, 2012년 1학기 휴학 2학기 복학, 2013년 1학기 휴학 2학기 복학으로 현재 졸업을 앞두고 있습니다.
이러한 시행착오로 미루어볼 때 그냥 3학년까지 혹은 4학년 1학기까지 모두 다니셔서 학교 수업을 충분히 활용하시고 2년 반, 3년을 전부 휴학하고 올인하시는 것을 권합니다. 저의 경우에는 학기가 너무 많이 남아 중간 중간 복학해야 했기 때문에 공부의 맥이 끊어져 합격이 더 늦어졌던 것 같습니다.
2) 생활 습관
저는 천성이 성실하지 않고 좋아하는 것만 계속하며 사람 만나는 것을 즐기는 편입니다. 그래서 정신 차리고 공부한 이후로는 극도로 절제된 생활을 하며 스스로 엄격해지도록 노력했습니다. 술은 2009년 고시공부를 해야겠다고 마음먹은 이후로 5년간 거의 마시지 않았고 2차 시험 끝난 이후 친구를 만날 때 칵테일 한 잔 마시는 정도로 그 기회도 최소화하였습니다. 또한 사람을 좋아하였기 때문에 아예 홀로 고립되는 편을 택했습니다. 고시하지 않는 친구는 일 년에 한두 번만 만났고 학교나 신림에서 밥 먹을 때도 밥터디 등을 하지 않고 그냥 3~4년간 혼자 먹었습니다. 스터디에서도 소수의 예외를 제외하고는 2차 내내 하는 스터디의 경우에도 줄곧 존댓말을 하며 이외에 공식적인 관계를 맺지 않으려고 하였습니다. 친해져서 루즈해질까 걱정되었고 합격이라는 목표를 달성하기 전에 새로운 사람을 만나는 것 자체가 꺼려졌기 때문입니다. 사람 좋아하는 성격인데 반대로 철저히 혼자 생활하였기 때문에 너무 외롭고 힘들어서 독서실이나 자취방에서 혼자 울면서 공부하는 경우도 많았습니다. 의지도 부족하고 마음도 약했기 때문에 막판인 6월이 되면 도저히 견디기 힘들어 거의 매일을 멘탈 붕괴 상태로 울면서 공부했고 고통스러운 시간을 보냈던 것 같습니다. 그렇지만 반드시 합격해야 한다는 생각으로 결국은 버텼고 그렇지 않았다면 수험생활이 더욱 길어질지도 몰랐다는 생각이 듭니다.
또한 의지박약이었기 때문에 2010년 합격한 언니가 하신 ‘1~6월부터는 하루도 쉬지 않았다’는 말씀을 본받아 저 역시 3년간 1~6월에는 절대 하루도 쉬지 않았습니다. 주말에는 자율스터디를 모집하여 최소공부시간 5~6시간은 확보하려고 했고 날씨가 좋아 공부가 되지 않는 경우에도 앉아있는 습관을 지속하기 위해 노력했습니다. 또한 스탑 워치를 적극 활용하여 11월부터는 매일 공부하는 시간을 체크하여 월~토 평균 공부시간 60시간을 달성하였고 3순환기간에는 학원 강의 포함 12시간을 목표로 하여 5~6월에는 거의 목표를 채워 12~13시간가량 공부했던 것 같습니다.
5. 나가며
2차 시험을 너무 못 친 나머지 다시 공부해야겠다는 생각을 하며 울던 때가 어제 같은데 합격하여 이 자리에 있는 것 자체가 아직 실감이 나지 않습니다. 영원히 합격하지 못할 것 같은 불안감과 내가 포기한 수많은 것들을 떠올리며 좌절하던 것이 불과 몇 달 전의 일이니까요. 그렇지만 꾸준히 노력하면 언젠가 합격의 순간은 찾아오는 것 같습니다. 다만 지피지기 백전백승이니 자신의 부족한 점과 시험이 원하는 바에 대해서 끊임없이 고민하고 자신의 약점을 극복하기 위한 전략을 세우는 것이 무척 중요한 것 같습니다. 이를 염두에 두고 공부하신다면 곧 좋은 결과를 얻으실 수 있을거라 생각합니다.
마지막으로 저를 이 자리에 있게 해 주신 분들에게 감사 인사를 전하고 싶습니다. 저를 걱정하며 버팀목이 되어주신 부모님과 동생들, 고시 공부에 있어 제 지표가 되어주신 이정민 사무관님, 작년에 먼저 합격하여 나를 정말 많이 도와주었던 노소영 사무관, 이제 정말로 스스로 쌓은 존댓말의 금제에서 벗어나 반말하며 친해질 수 있게 된 연세대학교 화백실 면접 스터디원들, 정말 많은 도움을 주신 작년 합격자님들과 교수님, 반년에 한 번씩밖에 못 보았지만 아직까지 소중한 인연으로 나를 생각해주는 너무 고마운 친구들, 그리고 제가 도움을 받은 많은 분들에게 정말 감사드립니다.
그리고 내년에 반드시 수석으로, 또는 그에 가까운 좋은 성적으로 합격하리라 믿어 의심치 않는 언니들, 선배님, 그리고 내 친구, 내 후배들에게 합격의 기운을 전하고 싶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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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저도 내년에는 연대 특강을 들어야겠어요. 신촌까지 가는게 너무 힘들 것 같아서 한 번도 안들었는데 , 어느 정도 내공이 쌓이면 도움이 많이 될 것 같아요 . 전 아직 4개월차이지만 좋은 수기 읽고 많이 느끼고 갑니다 ! 글에서부터 절제하려 노력하신 3-4년의 습관이 보이네요 : ) 수기 감사드리고 축하드려요 ! ㅎㅎㅎㅎㅎ
고생하셨습니다 글에서만보더라도 그간 고생하신게 눈에 보여서 더욱 와닿는 합격수기네요.
본인이 고생하고 힘드셨던점을 이렇게 써주시니 나태해진 수험생여러분께 충분히 귀감될만한 수기인것 같습니다 더불어 저에게도 크게 와닿네요
절제하고 또 절제하셔서 좋은 결과를 얻으셨고
또 후배수험생분들을 위해 이렇게 글로 남겨주셔서
다시한번 감사드립니다^,^
좋은글 감사합니다
삭제된 댓글 입니다.
아 저 차석 아닙니다 ^^;;; 3조분이 차석이실듯... 전 4조였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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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 수기 감사합니다..ㅜㅜ
도움이 많이 될 것 같아요!
우리 기계님 축하드립니다!!! ^___^
I believe machine 연스 화이팅!! 탁주커플 화이팅!!
대단하시네요. 면접 조인트 때 뵈었는데 그 때부터 뭔가 대단하신거 같더니만. 나중에 연수원에서 뵈어요! ㅎㅎ
연대의 자랑 성실기계 축하해!!!:)
ㅇㅈ 씨 맞으시죠? 올해 정치학 스터디 같이했던 ㅇㅈㅎ입니다 여기서 뵈니 반갑네요! 늦었지만 합격축하드립니다! 저는 면접에서 고배를 마셨네요 ㅠㅠ 분명 훌륭한 공직자가 되실 겁니다 저는 내년에 따라갈게요 ㅋㅋ
비밀글 해당 댓글은 작성자와 운영자만 볼 수 있습니다.13.11.24 21:15
추카드립니다. 우리나라를 위해 노력하는 사무관이 되십시요~수기잘 읽었습니다^^;
못하는 게 없는 우리 기계님. 진심으로 합격 축하해~!
면접 준비할 때도 정말 성실한 모습 보고 2차 준비 과정도 남달랐을 거라고 생각했는데. 역시 노력은 배신하지 않는 거구나. 난 부끄러움ㅡㅡ 정말 수고 많았으니 이제는 즐기세요!
기계 후배님 축하드립니다 역시 잘하신다더니! ㅎㅎ 좋은 사무관 되시길 기원할게요!! 그리고 연수원에서도 좋은 성적 얻으시길~
-도움은 많이 주지 못한, 작년 합격자 중 1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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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LK님께) 저같은 경우는 논문이나 책을 읽은 다음에 제가 답안에 쓸 것들만 요약해서 저만의 서브를 만들었습니다. 예를 들어 현대 정치과정의 동학같은 경우 b5로 앞뒤로 4장 분량으로 작게 요약했어요. 책을 읽어도 답안에 쓸 수 없다면 아무 소용이 없기 때문에 수많은 논문이나 책을 읽으면서 이 과정을 반복했고, 여기에 기본적 내용 서브로 신희섭 선생님의 정치학 강의3권을 택해서 보았습니다. 이렇게 서브를 만든 후에 3순환 기간에는 '답안'형식으로 서브를 만들었어요. 우선 기출문제나 학원문제 중 출제가능한 주제들을 뽑아서 손으로 쓴 후 컴퓨터로 이를 좀더 오랜시간을 두고 생각하며 재작성을 했습니다.
이 다시쓰는 과정에서 어떤 흐름이 논리적이겠다, 혹은 어떤 이론이나 사례를 근거로 들 수 있겠다에 대해 여러 번 다시 생각하게 되고 실전에서도 이를 쓸 수 있었습니다. 예를 들어 정치학 3문의 경우 서론을 1987년 민주화 이후 첫 대선 투표율과 17대 대선 투표율로 시작했고, 본문에서 유형의 이득, 비용과 무형의 이득, 비용으로 나누어서 유권자의 행태를 분석한 후, 유, 무형의 비용 감소를 위한 제도적 방안을 '참여의 자유'와 '접근성' '정치적 효능감' 측면으로 나누어 제시했습니다.
이때 '참여의 자유'에서는 다알(R.Dahl)의 이론을 언급했고 현재 공직선거법상 선거운동 기간이 국회의원의 경우 13일, 대통령의 경우 22일에 불과하며 공직선거법 제 93조 1항이 위헌판결을 받은 바 있는 등 해외사례와 비교했을 때 한국에서 참여의 자유가 부족하므로 이를 신장시켜야 한다고 했고, '접근성'차원에서 투표시간 연장이 긍정적일 수 있으며 통합선거인명부제의 확대 도입 등을 언급했고 '정치적 효능감'측면에서 민주화 이후 59개의 정당이 나타났으나 4년이상 지속된 정당이 9개에 불과하다는 등 정당 제도화 부족이 문제고, 이를 보완해야 한다는 것 등을 근거로 들었습니다.
정치학에서는 '이론'과 '사례'의 조화가 중요하다고 하는데, 서브를 통해 요약한 지식과 내가 알고 있는 현안문제들을 어떻게 적재적소에 녹여 쓸 수 있는지는 '다시 쓰기'과정을 통해 기를 수 있다고 생각됩니다. 극단적으로 저는 제2문을 쓸 때 한 페이지에 학자 이름이 다섯명, 관련사례가 다섯개 이상 나올 정도로 이론과 사례를 풍부하게 쓰려고 노력했습니다. 이처럼 자신이 알고 있는 모든 것을 답안에 자연스럽게 녹여쓸 수 있도록 꾸준히 연습하시다 보면 좋은 결과 얻으실 수 있을 겁니다. 그리고 정치학만큼 '쓰는 것'이 '읽는 것'보다 중요한 과목은 없는 것 같습니다. 도움이 되셨으면 좋겠습니다.
아 정말 감사드립니다. 큰 도움이 되었습니다... 기존에 만들어둔 서브에다 3순환기간에 재정리 작업을 하는 방식을 택해야 겠네요 ~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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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학님께) 행정학의 경우 한국행정학과 재미있는 행정학, 송윤현 교수님 3순환 교재를 보았습니다. 저 역시 특별한 교재를 본 것은 아니기에 딱히 어떤 것이 좋다 추천드리기는 어려울 것 같습니다^^; 다만, 차별화를 위해 3순환기간에 사례공유 스터디를 했는데 서울시 재정공개제도, 고위공무원단이 실제로는 폐쇄형 충원으로 운영되고 있다는 점 등의 사례를 실전에서도 쓸 수 있었기에 좋은 점수가 나온것이 아닌가 생각해봅니다. 행정학 역시 교재보다는 직접 답안쓰면서 각종 모형을 현실 사례에 적용시켜보고자 하는 노력이 중요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PTK님께) 3순환 기간 후의 공부는 케이스 바이 케이스인것 같습니다^^; 저는 경제학이 가장 취약했기에 한달 간 15일을 경제학, 4일 행정학, 3일 정치학, 정보체계론 2일, 행정법 6일의 순으로 계획을 짜서 경제학을 3회독하고 들어갔고 나머지 과목은 한번씩 봤습니다^^;; 제 생각에 사실상 운으로 붙는 것이 아닌 완전한 합격권에 이르려면 3순환 들어가기 이전에 이미 암기는 어느정도 다 되어있어야 하고, 3순환때 답안연습을 통해 답안 수준을 끌어올려야 하며, 4순환때는 취약점 보완에 치중해야 한다고 봅니다. 저 역시 4순환, 막판 정리시에는 암기가 아니라 '리마인드'와 '취약과목 보완'에 제일 시간투자를 많이했던 것 같습니다.
감사합니다........... 하.. 암기가 다 되어있어야 하는군요.ㅠㅠㅠ 노력하겠습니다~^^
2014년 38광땡님께) 제 생각에는 첨삭은 딱히 중요한 것 같지 않습니다. 채점자들이 매우 낮은 임금을 받기 때문에 답안 첨삭 역시 성의가 없어질 수밖에 없을 것 같아요^^; 다만 스터디 등을 통해 답안을 돌려보고 타인의 답안은 어떤지 살펴보는 것이 확실히 도움은 되는 것 같습니다. 그래도 스터디를 전혀 하지 않고 합격한 케이스도 많기 때문에, 자신이 쓴 답안에 대해 오랜 시간 생각해보고 재작성해보시는 과정을 거친다면 괜찮지 않을까 싶습니다. 부족한 답변이지만 도움이 되셨으면 좋겠습니다^^
우와 대단하시네요ㅜㅜ
선배님 축하드립니다! 저는 이번에 일행직 초시 보는 상대 10학번 후배인데요. 내년에 신림에 들어가야 할지 고시반에 입실해야 할지 아직도 고민중입니다. 수기를 읽어보니 두곳에서 모두 공부해보신 듯 한데 어느 쪽이 더 나은 선택이 될까요?
안녕하세요^^ 저는 고시반에서 공부해보지는 않았습니다. 행정학과 화백실 시험에 떨여졌기 때문에 선택의 여지 없이 신림동에서 공부하였습니다 ㅠㅠ 제가 생각하는 신림동의 장점은 외적인 면에서 이미 취업한 친구들이나 여타 학교축제 등의 영향을 받지 않고 공부에 집중할 수 있다는 것입니다. 공부 내적인 면에서는 실력있는스터디 구하기가 용이하고 자료가 풍부하며 학원 다니기에 편리한 것입니다. 다만 단점 중 하나가 무척 외롭다는 것이고 이것은 수험기간 내내 계속 마인드 컨트롤로 극복해야 하는 문제인 것 같습니다. 때문에 신림동에 들어오기 전에 우선 학교 고시반이나 집에서 공부해보시고 기초를 쌓으신 후 본격적인
@최후의승리자 신림생활은 2년 이내로 최소화하겠다는 생각으로 신림에 들어오셔서 시간과 비용을 절약하시는 것이 가장 좋을 것 같습니다:) 혹시 구체적으로 더 필요하신 사항이 있으시면 다시 질문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좋은글이네요 초시생인데 두고두고보려고 댓글답니다
감사합니다
멋지십니다.
대단하세요! 글 감사합니다~
감사합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