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발시험비행 기술사 배출 이어 조종사 교육과정 확대 운영
국내 양성 과정 통해 매년 6억4000여만원의 비용 절감 효과
기사사진과 설명
국내 첫 개발시험비행 조종사 양성교육에 앞서 열린 입과식에서 공군52시험평가전대장 온용섭(가운데) 대령과 시험비행 조종사 교육대상자 이동규(오른쪽 셋째) 소령(진), 시험비행 기술사 교육대상자 강현동(왼쪽 셋째) 대위(진) 등이 기념촬영 하고 있다. 부대제공 |
공군이 한국형 전투기개발사업(KF-X)의 본격 돌입에 맞춰 사상 처음으로 개발시험비행 조종사 자체 양성에 들어갔다.
공군은 24일 52시험평가전대에서 지난 2007년부터 운영해 온 개발시험비행 기술사 교육과정과 함께 올해부터 개발시험비행 조종사 양성과정도 운영한다고 밝혔다.
개발시험비행 조종사·기술사는 새로 개발된 항공무기체계의 시험비행·시험평가·감항인증 등의 업무를 수행한다.
이에 따라 52전대는 24일 입과식을 갖고 개발시험비행 조종사 교육대상자로 선발된 이동규 소령(진)과 개발시험비행 기술사 교육대상으로 선발된 강현동 대위(진)에 대한 양성교육에 들어갔다.
이들은 내년 1월 9일까지 9개월간 52전대에서 시험비행에 필요한 지식과 시험비행 기법 관련 이론과 실습 교육을 받고 자격을 취득하게 된다.
이들은 이후 6개월간 캐나다 국제시험비행학교(ITPS)에서 항공전자장비(Avionics) 시험평가에 대한 전문 지식을 습득한 후 본격 임무에 투입된다.
공군은 그동안 개발시험비행 기술사는 국내 교육을 통해 양성해 왔지만 조종사들을 전적으로 외국 교육을 통해 양성해 왔다. 약 15개월 정도 미국·영국에서 위탁교육을 받았고 이 비용만 10억 원 가까이 들었다.
하지만 국내에서 양성하면 매년 6억4000여만 원의 비용을 절감하는 효과를 거둘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국내양성으로 개발시험비행 조종사·기술사를 안정적으로 길러 낼 수 있는 여건이 마련돼 FA-50에 이어 한국형 전투기(KF-X), 무인항공기 등 미래의 명품 무기체계를 개발할 수 있는 여건을 마련하게 될 것으로 평가된다.
최초로 국내 개발시험비행 조종사 교육요원으로 선발된 이 소령(진)은 공사52기로 2004년 임관, 비행교육을 우수한 성적으로 수료하고 17전투비행단에 배속받아 F-4E를 주기종으로 365시간 비행했고 3훈련비행단에서 KT-1 교관으로 592시간 비행하는 등 총 1098시간의 비행시간을 보유한 베테랑 조종사다.
이날 입과식에서 52전대장 온용섭 대령은 “방위사업청·ADD·한국항공우주산업(KAI)·경상대의 전문가는 물론 다수의 비행시험 경험을 가진 선배 개발시험비행 조종사·기술사 등 항공기 개발 분야 최고의 인력들로부터 전문교육을 받게 될 것”이라며 “앞으로 KF-X 개발의 주역이 될 수 있도록 성실히 교육에 임해 달라”고 당부했다.
첫댓글 정말 멋진 모습입니다.